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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주 전


[앵커]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수사팀을 꾸리고 발령까지 냈는데 백해룡 경정이 오늘 휴가 냈어요. 이번 논란의 핵심, 뭔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별도 수사를 지시하면서 백해룡 경정을 수사팀에 넣으라 했는데 백 경정이 사실상 따르지 않았죠.

대통령의 지시 거부한 게 아니냐는 논란 불거진 겁니다.

Q. 대통령이 별도 수사까지 지시한 이 의혹, 도대체 뭐길래 그런가요?

윤석열 정부 때인 2023년으로 가보겠습니다.

백해룡 경정, 김건희 여사 압력에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외압을 행사해 '세관 마약 수사' 제대로 못했다는 의혹 제기했죠.

당시 영등포서 형사과장이었는데 의혹 제기한 이후 좌천됐다는 거예요.

이 의혹,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 상설특검을 주장할만큼 관심 가져온 사안이거든요.

그런데 수사 진전이 없어 답답하니 지난 12일 백 경정 투입까지 지시한 겁니다.

Q. 대통령이 엄정 수사하라고 당부한 건데, 백 경정이 이걸 안 따르는 이유는 뭐예요?

이 의혹은 당초 임은정 동부지검장이 이끄는 검경합동 수사팀이 수사하고 있었죠.
 
이 대통령이 여기에 백 경정을 투입하라 지시했고요.

그런데 임 지검장은 백 경정 본인이 고발한 사건을 '셀프수사' 하면 공정성 논란 불거진다며 '별도 수사팀' 꾸리겠다고 한 겁니다.

그런데 백 경정은 "기존 수사팀 못 믿겠다" "수사 인력 선발 권한 달라" 최소 25명 필요하다"며 합류를 거부한 거죠.

Q. 대통령실, 참 난감하겠어요.

대통령실은 불쾌해하는 분위기입니다.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임 지검장과 백 경정, 힘 합쳐 성역 없는 수사하라고 주문한 건데 싸우고만 있기 때문이죠.

'대통령의 직접 수사 지시는 위법'이라는 논란, 그리고 "김만배에게 대장동 수사 맡기는 꼴"이라는 "셀프 수사" 비판까지 감수하면서 당부한 사항이잖아요.

대통령실, 오늘도 직접 수사 지시 논란엔 "법무부에 지시한 것"이라고 반박했는데요.

수사팀 갈등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건 공직기강의 문제"라고요.

권한 밖의 말만 하지 말고 책임 있게 행동하라는 취지로 보입니다.

향후 수사 제대로 진행될지 대통령실도 엄중하게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였습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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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00:05어떻게 된 거예요? 대통령이 콕 집어서 백혜룡 경장에게 가서 수사해라고 했는데 출근을 안 하고 휴가를 냈어요.
00:12그러니까요. 이재명 대통령 이례적으로 별도 수사를 지시했고요.
00:17또 앵커가 얘기한 것처럼 백경정을 콕 집어서 수사팀에 넣으라고까지 했는데 백경정이 사실상 따르지 않았습니다.
00:24그래서 대통령의 지시 거부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지금 불거지고 있는 겁니다.
00:30뭐예요? 핵심이 뭡니까? 이 의혹과 관련해서 지금.
00:33일단 2003년으로 돌아가 볼게요. 백혜룡 경정은요.
00:36김건희 여사 압력에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외압을 행사해서 세관 마약 수사 제대로 못했다.
00:43이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영등포서 형사과장이었는데요.
00:48의혹 제기한 이후 좌천됐다는 겁니다.
00:51그런데 이 의혹은요.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에 상설특검 주장할 만큼 아주 관심을 가져왔던 사안이거든요.
01:00그런데 수사 진전이 없어 답답하다. 그런 차원에서 지난 12일에 백경정 투입까지 지시를 한 겁니다.
01:08그러니까요. 별도로 대통령 지시까지 했어요. 백경정은 왜 안 하는 거예요?
01:13자, 따져볼게요. 이 의혹은요. 당초 임은정 동부지검장이 이끄는 검경합동수사팀이 수사하고 있었죠.
01:20이 대통령이 여기에 백경정 투입하라 이렇게 지시를 한 겁니다.
01:24그런데 임 지검장은요. 백경정 본인이 고발한 사건을 셀프 수사하면 공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01:32이러면서 별도 수사팀을 꾸리겠다고 한 겁니다.
01:35그런데요. 백경정은요. 기존 수사팀 못 믿겠어요. 수사인력 선발화 권한도 나한테 주세요.
01:41최소 25명 필요합니다. 라면서 합류를 거부한 겁니다.
01:45대통령실 입장에서는 두 사람 같이 힘 합쳐서 제대로 수사하라고 했는데 출발도 제대로 못하는 꼴이군요.
01:52그러니까요. 대통령실. 지금 불쾌하는 분위기입니다.
01:55윤석열 정부의 비판적이었던 임 지검장과 백경정. 힘을 합쳐서 성역 없이 수사하라 이렇게 주문을 한 건데
02:05두 사람 지금 서로 수사하겠다고 싸우고만 있기 때문입니다.
02:09더군다나요. 대통령이 직접 수사 지시는 위법이라는 논란도 휩싸였었고
02:14또 김만배에게 대장동 수사 맡기는 꼴이라는 셀프 수사 비판까지 감수하면서 이렇게 당부한 상황이잖아요.
02:21대통령실. 오늘도 공개 입장은 내지 않았지만 직접 수사 지시 논란에는 법무부에 지시한 것이라면서 거듭 반박을 했고요.
02:30수사팀 갈등에 대해서 속내를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물어봤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02:35이건 공직기강의 문제라고요. 권한받기 말만 하지 말고 책임있게 행동하라는 취지로 보입니다.
02:42향후 수사 제대로 진행될지 대통령실도 아주 엄중하게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02:47잘 들었습니다. 이남희 기자였습니다.
02:51감사합니다.
02:53감사합니다.
02:55감사합니다.
02:57감사합니다.
02:59감사합니다.
03:05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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