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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시간 전


[앵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성탄절, 쿠팡의 긴급 발표에 정부가 강력 항의했어요. 쿠팡과 정부, 왜 충돌한 거예요?

쿠팡은 오늘 자체조사 결과를 긴급 발표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국민적 관심사이니 최대한 신속 정확한 정보제공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요.

하지만 조금 전 과기부가 이렇게 발표했죠.

쿠팡의 일방적 주장이라고요.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사항을 쿠팡이 일방적으로 대외에 알린 게 문제라는 겁니다.

Q. 쿠팡의 자체조사 결과 발표, 얼마나 믿을 수 있는 거예요?

오늘 쿠팡이 발표한 핵심 내용은 유출자가 저장한 정보는 약 3000개에 불과한데 삭제됐고 사실상 피해가 없었단 거잖아요.

중국인인 개인정보 유출자를 어떻게 접촉했는지 취재해보니까요.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자 측을 접촉해 "벽돌 넣은 쿠팡백에 노트북을 넣어 강에 버렸다"는 진술을 듣고, 그 다음날 해당 지점에서 노트북을 회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노트북을 회수한 곳이 어딘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쿠팡은 세계 최상위 사이버 보안 업체 3곳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정부도 함께 조사하고 경찰도 수사하는 상황인데 쿠팡이 일방적으로 발표해 못 믿겠다는 지적이 나오는 겁니다.

Q. 경찰도 쿠팡의 개인정보유출 의혹 수사하고 있잖아요. 경찰은 오늘 쿠팡 발표에 대해 뭐라고 하나요?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성탄절 쿠팡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쉬고 있던 경찰들도 모두 출근해 대책회의에 돌입했는데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쿠팡 측이 주장하는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1일 쿠팡 측으로부터 피의자의 진술서와 범행에 사용된 노트북 등 증거물을 임의제출 받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핵심은 이 피의자를 검거해 조사하는 거잖아요.

피의자는 중국에 현재 머물고 있는데 경찰은 중국 공안 당국의 협조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쿠팡과 정부가 정면 충돌하는 모습인데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예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쿠팡의 발표에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수사 대상이 수사 내용을 발표하는 게 말이 되냐"고요.

쿠팡은 피해 규모가 알려진 것과 달리 크지 않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휴일 발표'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오히려 분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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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네, 아는 기자, 정치부 이남희 선임 기자 나왔습니다.
00:05쿠팡이 긴급 발표를 한 거예요, 그렇죠? 유출을 자기가 조사했다, 그 결과를 발표를 했어요.
00:11그때 정부가 또 아니래요. 완전히 충돌하는 겁니다. 왜 이러는 거예요?
00:14일단은요, 쿠팡이 왜 이렇게 성탄절을 긴급하게 발표했는지 그 이유를 물어봤거든요.
00:19답변은 이랬습니다.
00:21국민적 관심사니까 최대한 신속 정확한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요.
00:27하지만 조금 전 보신 것처럼 정부가 이렇게 반박을 했습니다.
00:31쿠팡이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요.
00:33민관 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사항을 쿠팡이 일방적으로 대외에 알린 게 문제라는 겁니다.
00:41일단 쿠팡의 긴급 조사 결과 발표라고 하는 게 믿을 수 있는 겁니까?
00:46따져보겠습니다.
00:47일단 오늘 쿠팡 발표한 내용 핵심은요.
00:49유출자가 저장한 정보는 약 3천 개에 불과한 데다가 삭제됐다.
00:54그러니까 사실상 피해가 없었다. 이런 내용이잖아요.
00:58중국인인 개인정보 유출자 어떻게 접촉했는지 취재해보니까요.
01:03쿠팡이 지난 17일쯤에 개인정보 유출자 측을 접촉해서요.
01:07벽돌을 3개 넣은 쿠팡백에 노트북을 넣어서 강에 버렸다.
01:12이런 진술을 들었고요.
01:14그 다음 날인 18일에 해당 지점에서 노트북을 회수한 걸로 전해집니다.
01:19그러니까 이 노트북을 회수한 곳이 어디인지까지는 지금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01:24그리고 이 노트북, 책에 최상위 사이버 보안업체 3곳에 조사 의뢰했다.
01:29이렇게 밝혔는데요.
01:30하지만 정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고 또 경찰도 수사하고 있는 상황인데
01:35쿠팡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 못 믿겠다는 반응이 나오는 겁니다.
01:40아니 그런데 아까 수사 대상이 왜 이걸 밝히냐고 하던데
01:44이거는 지금 수사를 해야 되잖아요.
01:46중국인 유출자를 조사를 하든지 어떻게 된 건지
01:49경찰은 뭐라고 그래요? 왜 쿠팡이 이걸 하고 있습니까?
01:52아주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01:54오늘 성탄절이잖아요.
01:56쿠팡이 갑작스럽게 발표하니까 쉬고 있던 경찰들도
01:59모두 출근해가지고 대책회의에 돌입했다는 겁니다.
02:03그래서 경찰이 입장을 했습니다.
02:05쿠팡 측이 주장하는 내용 앞서 보신 것처럼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요.
02:09그러면서 21일에 쿠팡 측으로부터 피의자 진술서, 벙임에 사용된 노트북 증거물 이미 제출받아서
02:16쿠팡 말이 맞는지 지금 분석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02:20그러니까 아직 사실인지 따져봐야 된다는 거죠.
02:23핵심은요. 이 피의자를 검거해 조사하는 거잖아요.
02:27이 피의자는 중국에 현재 머물고 있는데
02:29경찰은 중국 공안당국의 협조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02:36그러니까 우리 정부가 나갔는데 지금 중국인 유출자를 제대로 조사도 못하고 있는 거예요.
02:41어쨌든 결과적으로.
02:42그런 상황에서 쿠팡과 정부는 또 정면 충돌하고 있고.
02:45어떻게 되는 거예요?
02:46그러니까요.
02:46조금 전 저희가 보도해드린 것처럼 대통령실 관계자 쿠팡 발표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잖아요.
02:51수사 대상이 수사 내용을 발표하는 게 말이 되냐고요.
02:55쿠팡은 피의 규모가 알려진 것보다 그렇게 크진 않다라는 점을 부각하려고
03:01휴일 발표 카드를 꺼내들었지만은 오히려 분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03:07감사합니다.
03:07감사합니다.
03:08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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