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경제를 부탁해 오늘은 경제산업부의 조연선 차장이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00:12조 차장,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나간 기간 동안에 기업들이 가장 우려해왔던 법들이 다 통과됐어요.
00:20네, 맞습니다. 하청 노동자에게 원청과의 교섭권을 부여한 노란봉투법과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한 상법 2차 개정안이 모두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00:32재계가 국회에서 결의 대회를 열고 야당이 필리버스터까지 나섰지만 의석수를 앞세운 거대 여당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00:42기업들이 지금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어떤 점이에요?
00:45네, 먼저 더 센 상법으로 불리죠. 2차 상법 개정안부터 살펴볼 텐데요.
00:51자산 2조 원 이상 대형 상장사는 앞으로 2차 선임 과정에서 집중투표제가 의무화됐고요.
00:59분리선출하는 감사위원을 1명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01:03이를 두고 경영계는 소수 주주와 외국계 사모펀드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데요.
01:10집중투표제를 통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수 있어서 소수 주주가 원하는 인물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01:20적대적 인수합병 세력이 비교적 적은 지분으로도 이사회의 교두부를 마련할 경우에 대주주 경영진과 사사건건 충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01:30지금까지 통과된 상법만 가지고도 기업들이 이렇게 우려를 하고 있는데 이게 끝이 아니에요.
01:39지금 민주당은 3차 상법 개정안도 준비하고 있잖아요.
01:42네 그렇습니다. 이른바 더 더 센 상법이라고 불리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입니다.
01:48여당은 다음 달 정기국회에서 관련 입법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01:53기업들은 경영권 방어 수단이 전면 무력화된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01:58지난 2003년 소벌인 사태 기억하실 겁니다.
02:02해지펀드인 소벌인이 당시 지분이었던 14.99%로 경영권을 위협하려고 하자 SK가 자사주 4.5%를 채권은행 등 우호 세력에 팔아서 해결을 했거든요.
02:15자사주 소각이 의무였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죠.
02:20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위기 대응 수단을 현금에서만 찾아야 하는 구조가 됩니다.
02:27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아무래도 현금 보유를 늘릴 수밖에 없는 건데요.
02:32그러다 보니 정부가 강조하는 배당 확대 기조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02:40여러 가지 법안들 통과됐는데 이 가운데서도 특히 노란봉투법이 통과된 이후에 노조의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다고요.
02:48무슨 얘기죠?
02:49네 벌써 하청 노조들의 원청에 대한 압박이 시작된 건데요.
02:53이제 원청과 말하겠다는 겁니다.
02:56네이버 노조는 손자회사 6곳의 인단협 결렬의 책임을 모 회사인 네이버에 직접 묻겠다고 나섰고요.
03:03또 민노총 현대제철 비정규직 지회는 원청인 현대제철에 직접 고용하라며 교섭을 요구하는 시위를 열기도 했습니다.
03:12또 어제죠. 현대제철 비정규직 1800년 넘게 원청인 현대제철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는데요.
03:20파견법 위반과 교섭 거부에 따른 겁니다.
03:23정부는 대혼란을 막기 위해 일단은 교섭 창구 단일화 규정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았는데
03:30하지만 단일화 방식이 여전히 공백 상태여서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03:39기업들 일각에서는 이 상태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기업할 수가 없다 이러면서
03:45지금 기업들 엑소더스 그러니까 해외로 기업을 옮기는 사례가 늘 수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온다면서요.
03:53네. 그 우려에 경제 8단체는 이번에 연이은 개정안 통과에 경영 분쟁과 소송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계속해서 나타냈습니다.
04:03법인세 인상에 노조 등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04:07일부 기업들 사이에서는 한국에서 기업 활동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04:13외국 기업 반응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04:16주한 외국 기업 연합회가 최근 노란봉투법 통과 이후 한국 내 투자 계획 변화 여부를 조사했는데요.
04:24무려 35.6%가 투자 축소 또는 한국지사 철수를 고려한다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04:31균형 잡힌 경영권 방어장치가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호소, 정치권이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04:41지금까지 경제를 부탁해 경제산업부의 조연선 차장이었습니다. 수고했어요.
04:46감사합니다.
04:48이제 강남 미신 oke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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