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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개월 전


[앵커]
아는기자 외교안보국제부 김유진 차장 나왔습니다.

Q1-1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이재명 대통령의 '친중' 여부에 몰려있다고요?

네, 그런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핵심은 이재명 대통령이 '친중인지 아닌지'에 대해 분명히 입장을 밝히라는 겁니다.

워싱턴 소식통에 따르면, 실제로 현지에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귀를 잡고 있는 걸로 알려진 스티븐 밀러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한국이 중국의 도움을 받아 부정선거를 치렀다' 이런 생각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트럼프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극우 인사 로라 루머도 이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낸 바 있습니다.

얼마 전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더 힐'에 '한국의 반미주의자가 미국에 온다'는 글을 썼던 고든 창 변호사도 있죠.

이들이 트럼프 가까이에서 이 대통령의 친중 성향을 지적하는 행보를 보여 왔습니다.

실제로 두 달 전 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백악관의 첫 메시지에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간섭과 영향력에 대해 여전히 우려를 표명하며 반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상당히 이례적이라 눈길을 끈 바 있습니다.

Q1-2. 트럼프가 잠시 후 회담에서 그걸 얘기한다는 건가요?

제가 최근 2주 동안 워싱턴DC 등 현지를 방문해 한미 외교 인사들을 직접 만났는데요,

많은 인사들이 트럼프가 한국 정부의 친중 성향을 확인하고, 확실히 미국 편에 서라는 압박을 할 걸로 예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심지어는 트럼프가 남아공 대통령에게 했듯 오벌 오피스의 조명을 끄고 돌발적인 상황, 한국 입장에서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는데요.

이 대통령의 과거 친중 발언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줄 수 있다, 이런 얘기까지 하더라고요.

한미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많은 인사들이 제게 "행운을 빈다"고 반응했는데 워낙 트럼프가 예측 불가한 인물인 만큼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습니다.

Q2 트럼프는 지금도 계속 의심을 하는 건가요?

그렇게 보여집니다.

당장 이 대통령, 한미가 회담하는 시점에 중국 특사단을 파견했죠.

미국 입장에선 '왜 하필 지금이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대미 외교 만큼이나 대중 외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게 우리 정부 취지인데,

미국에서는 방미를 하는 동안에도 중국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겁니다.
 
얼마 전 조현 외교부 장관이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국제법을 준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언급했었죠.

사실 미국 입장에선 맞는 말을 한건데 대통령실은 "한중 간 일부 이견이 있어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한중관계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는 뜻" 이런 취지로 해명했거든요 

이 또한 미국에는 한국이 중국을 상당히 배려하는 걸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Q3 그래서 미국이 원하는 답은 뭔가요?

'답은 정해져 있다. 너는 답만 해라' 줄여서 '답정너' 라고 하죠,

한국은 미국편, 이렇게 답하라는 겁니다.

이 대통령이 명확하게 답하지 않으면 미국의 압박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트럼프의 압박이 거세다고 해서 우리 국익까지 내주며 끌려다닐 필요는 없지만 우리 입장에선 사실상 미국을 대체할 동맹도, 시장도 없는 만큼 최대치의 외교력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외교안보국제부 김유진 차장이었습니다.




김유진 기자 ros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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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아는 기자 외교안보 국제부 김유진 차장 나왔는데요.
00:06김 차장, 미국을 다녀와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현지 얘기를 듣고 돌아왔는데
00:12미국 관심이 이재명 대통령의 친중에 그렇게 쏠려 있어요?
00:17네, 그런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00:20핵심은 이재명 대통령이 친중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분명히 입장을 밝히라는 겁니다.
00:25워싱턴 소식통에 따르면 실제로 현지에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00:31트럼프 대통령의 귀를 잡고 있는 걸로 알려진 스티브 밀러 백악관 국토안보부장관은
00:36한국이 중국의 도움을 받아서 부정선거를 치렀다, 이런 생각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00:41트럼프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99인사 로라 루머도 이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낸 바 있습니다.
00:48얼마 전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한국의 반미주의자가 미국에 온다,
00:53이렇게 글을 썼던 고든창 변호사도 있죠.
00:56이들이 트럼프 가까이에서 이 대통령의 친중 성향을 지적하는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01:01실제로 두 달 전 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백악관의 첫 메시지에
01:06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간섭과 영향력에 대해
01:11여전히 우려를 표명하며 반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01:14상당히 이례적이라서 논기를 끈바했습니다.
01:17그럼 트럼프 대통령이 잠시 후 회담에서 저런 얘기를 할 수도 있을까요?
01:21제가 2주 동안 최근 워싱턴 DC 등을 방문해서 한미 외교 인사들을 직접 만났는데요.
01:27많은 인사들이 트럼프가 한국 정부의 친중 성향을 확인하고
01:31확실히 미국 편에 서라 이렇게 압박할 걸로 예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01:35심지어는 트럼프가 남아공 대통령에게 했듯이 오벌 오피스에 조명을 끄고
01:40돌발적인 상황, 한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는데요.
01:45이 대통령의 과거 친중 발언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줄 수 있다.
01:50이런 얘기까지 하더라고요.
01:52한미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많은 인사들이 제게 행운을 빈다 이렇게 반응했는데
01:58워낙 트럼프가 예측 불가한 인물인 만큼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습니다.
02:03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이 대통령의 친중 관련해서 뭔가 계속 의심을 하고 있다.
02:07이런 말들인 것 같네요.
02:08그렇게 보여집니다.
02:09당장 이 대통령, 한미가 회담하는 시점에 중국의 특사단을 파견했죠.
02:15미국 입상에선 왜 하필 지금이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02:18대미 외교만큼이나 대중 외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게 우리 정부 취지인데
02:23미국에서는 방미를 하는 동안에도 중국 눈치를 보는 건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겁니다.
02:29얼마 전 조현 외교부 장관이 워싱턴 포스터와의 인터뷰에서
02:33중국이 국제법을 중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언급했었죠.
02:37사실 미국 입장에선 맞는 말을 한 건데
02:39대통령실은 한중 간의 일부 이견이 있어도
02:42긍정적인 방향으로 한중 관계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는 뜻
02:46이런 취지로 해명했거든요.
02:48이 또한 미국에는 한국이 중국을 상당히 배려하는 걸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02:53그러면 미국이 원하는 답이 뭘까요? 대통령으로부터?
02:58답은 정해져 있다. 너는 답만 해라.
03:00답정로라고 하죠.
03:02한국은 미국 편 이렇게 답하라는 겁니다.
03:04이 대통령이 명확하게 답하지 않으면 미국의 압박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03:10물론 트럼프 압박이 거세다고 해서 우리 국위까지 내주면서 끌려다닐 필요는 없지만
03:15우리 입장에선 사실상 미국을 대체할 동맹도 시장도 없는 만큼
03:20최대치의 외교력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하겠습니다.
03:24네, 이제 6시간 남았습니다.
03:25안흥 기자, 외교안보 국제부 김유진 차장이었습니다.
03:28네, 이제 6시간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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