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 가방 이어 커피숍 우산…온라인서 웃돈 얹어 판매

한정판 여행용 가방을 갖기 위해 마시지도 않을 커피를 사는 주객이 전도된 상황 전해드렸습니다.

이번엔 우산입니다.

웃돈을 얹어서 거래되기도 합니다.

박정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999년 커피전문점 개점 당시의 로고가 새겨져있는 초록색 장우산.

개당 2만5000원으로 한정 수량만 제작됐습니다.

"커피전문점의 21주년 행사 상품으로 나온 우산입니다. 오늘 아침 12개가 입고됐는데, 문 연지 2시간도 안돼 절반이 팔렸습니다."

1인당 구매 갯수를 2개로 제한했지만 판매 첫날, 대부분 매장에서 품절됐습니다.

오후에 매장을 찾아가봤더니 이미 팔렸다는 대답만 돌아옵니다.

[스타벅스 직원]
"오전 9시 전에 다 나간 것 같은데요 찾으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아침에 오늘 나왔는데 오늘 아침 다 나갔어요."

SNS에는 어렵게 구매했다는 후기 글이 속속 올라왔습니다.

미처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아쉬워합니다.

[최모 씨 / 스타벅스 소비자]
"커피 사러간 김에 한번 살펴봤는데 이미 다 품절이더라고요. 희소성도 있고 디자인 측면에서도 매력적이어서 사고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온라인에는 이미 많게는 웃돈을 얹어 되파는 상품들까지 등장했습니다.

다른 커피전문업체도 사은품 양산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1만 5000원에 판매하는 양산이지만 매장에서 9천원 이상 구매하면 55%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마케팅을 진행하는 겁니다.

[이인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활동, 구경이나 입소문이나 sns에 올린다거나 하나의 이슈가 됐을때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확산시키는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름철,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겨냥한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