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6지금까지 생생 지구촌이었습니다.
00:30한 남성이 양손에 노란 액체가 든 통을 가지고 사무실로 들어섭니다.
00:35역삼방화고범 이 씨입니다.
00:37이 건물에 입주한 사무실 직원과 마주치자 잠시 대화를 나눕니다.
00:42직원이 사무실로 들어가니까 들고 온 통을 내려놓더니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냅니다.
00:50그러면 저게 지금 인화물질인가요?
00:52네, 맞습니다. 5초간 인화물질을 뿌리고는 라이터를 갖다 대자 순식간에 불길이 치솟습니다.
01:00어허, 바로 저 장면이군요. 어이구야.
01:02네, 이 씨는 저렇게 바로 사무실을 빠져나가고 검은 연기가 사무실 입구를 뒤덮습니다.
01:08이 씨가 사무실에 등장해서 불을 지르고 떠나기까지는 채 2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01:13이후 이 씨는 200m 떨어진 옆 건물로 가서 또 불을 질렀고 이곳에선 1명의 심정지 환자까지 발생했습니다.
01:22이 씨의 연쇄방화로 다친 사람은 총 19명.
01:25경찰은 기존의 방화치상 혐의에 더해 살인미수 혐의 적용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01:32네, 다음 사건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01:35스토킹 신고라고도 있는데 무슨 내용이죠?
01:37네, 스토킹 신고 1년 후에 같은 남성에게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건인데요.
01:43영상 보시겠습니다.
01:45주택 골목길에 소방차가 서 있고 구급차도 도착합니다.
01:49그제 낮 12시 40분쯤 이곳 주택에서 4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겁니다.
01:58남성은 19시간 만에 강릉의 한 호텔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02:03알고 보니 피해 여성은 지난해 10월 이 남성을 스토킹 혐의로 신고했는데요.
02:09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지만 한 달 뒤 화해했다며 반납했습니다.
02:13지난해 12월에는 두 사람이 다툼을 벌였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지만
02:19출동한 경찰이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해 발길을 돌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02:25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잘못했고 죽고 싶다며 혐의를 인정한 걸로 전해집니다.
02:30신고 후 1년 만에 벌어진 살인이다. 너무 안타깝네요.
02:35다음 이야기 보겠습니다.
02:37저기 어딘지 알겠습니다. 잠수교죠.
02:39이제 잠수교가 차량이 못 다니는 곳으로 바뀐다고요.
02:44네, 오늘부터 서울 잠수교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됐죠.
02:48그런데 어제 마지막 추억을 남기려는 일부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02:55영상 같이 보시겠습니다.
02:57어제 새벽 서울 잠수교. 한밤중에도 오토바이와 차량 행렬이 도로 양방향을 가득 메웠습니다.
03:05큰 소리로 배기음을 울리며 오토바이와 스포츠카가 때를 지어 주행하고
03:10맞은편 오토바이 운전자를 향해 손을 흔들거나 오픈카 위로 팔을 뻗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03:17잠수교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되기 전에 마지막으로 잠수교를 건너보겠다고 나온 겁니다.
03:23그제 잠수교 남단 교차로에서 찍힌 영상에는 늦은 밤까지 잠수교로 향하는 오토바이 행렬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03:32시민들은 밤잠을 설쳤고 경찰에는 소음 민원이 빗발쳤습니다.
03:49이렇게 잠수교 일대의 폭주는 진입 통제가 시작되기 전까지 계속됐습니다.
03:56사건을 보다 김지우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