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안타까운 일이 있었어요.
00:03뭔가 안타까운 일이 있었어요.
00:05거기가 삼각주래서 세 나라가 만나는 국경 지대인데
00:10그 국경 근처에 가니까 중국 통신이 잡힌거죠.
00:15와이파이 같은 거군요.
00:17거기 딱 오니까 중국 게 제 것도 딱 잡히더라고요.
00:20그 사람들이 근데 저는 처음에는 몰랐는데
00:22자기들끼리 막 무슨 소리 하는 거 들으니까 인터넷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00:25빨리 올려야지 그러면.
00:26그래가지고 저도 얼른 딱 해보니까 이제 되는 거예요.
00:31그래서 같이 갔던 우리 팀 중에서
00:35자메이카 출신인데 지금 미국에 산다고 그러더라고요.
00:40그 친구가 이제 인터넷이 연결이 되니까
00:43그 사이에 텍스트 메시지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와 있었던 거예요.
00:48근데 텍스트 메시지가 들어와서 확인해보니까
00:50어머니가 돌아가신 거예요.
00:54그러니까 이제 그 친구는 그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데
00:58뭐 눈에 보이는 게 없지 않겠어요.
01:01그러니까 전화를 하는 거예요 거기서.
01:02그러니까 전화할 수밖에 없잖아요.
01:04근데 북한 사람들도 그거를 이해를 안 해줄 수가 없잖아요.
01:08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데.
01:09그러니까 거기 전화 안 된다고 막 얘기를 하는데도 계속 그냥 전화하는 거예요.
01:13그럼 갑자기 어디 떠날 수도 없잖아요.
01:15그렇죠.
01:17그래서 이제 가겠다고 얘기를 했죠.
01:20집으로?
01:21네.
01:21당연히 가야죠.
01:22당연히 가야죠.
01:23따로 모든 나라든지.
01:25근데 이제 안 된다고.
01:27가면 안 돼요.
01:28이게 말이 되냐고.
01:30이게 갑자기 안 돼.
01:31안 되니까 이제 이 친구는 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으니까
01:36방에 들어가서 그 다음부터는 그냥 나오지도 않더라고요.
01:40그런데서 어떻게 살았죠, 저희가.
01:42그러니까.
01:42근데 이제 5년 만에 다시 가신 거란 말이에요.
01:45그거 같은 여행지라도 우리가 이제 시간의 경과에 따라서 조금씩 인상이 달라지잖아요.
01:50어떠셨어요?
01:51뭐가 달라졌어 보였습니까?
01:53저는 이번에 가서 좀 깜짝 놀랐던 것 중에 하나가 뉴스를 통해서 이미 보긴 했는데
01:59이제 북한에서 남한을 부를 때 이전에는 남조선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뭐 대한민국 한국 뭐 이렇게 부른다고 그러더라고요.
02:08맞아요.
02:08제가 가서 드리려고 이렇게 선물들을 좀 가져갔거든요.
02:12일부러 중국 가서 면세점에서 한국 거를 사가지고 갔거든요.
02:18간단한 팩 있잖아요.
02:19한국 팩 되게 많이 사가지고 체크하고 과자하고 신라면 이런 걸 이렇게 사가지고 갔거든요.
02:25엄청 좋아하겠다.
02:26가지고 갔는데 안 받으려고 그러더라고요.
02:29그런데 제가 주머니에다가 이렇게 싹 이렇게 넣어줬어요.
02:31제 옆에 앉아있던 가이드한테.
02:33그랬는데 그 다음날 와가지고 선생님 이거 한국 제품 아닙니까?
02:39그러면서 이거는 안 받습니다.
02:41그러더니.
02:41와.
02:43그래서.
02:44아유 괜찮으니까 받으라고.
02:45그러니까.
02:46아 이거 절대 받으면 안 되겠다.
02:49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제 하고.
02:51그리고 제가 차에 앉아 있을 때.
02:53과자를 갖다가 제가 까서 먹었어요.
02:55일부러 같이 먹자고.
02:57깠는데.
02:58아 절대 한국 과자 안 먹고.
03:00와 그 좋은데.
03:00심지어 그 제 그 봉지도.
03:03이거 꼭 가져가라고.
03:06봉지까지도.
03:07제가 사실 그거 듣고 나서 이제 그때 딱 드는 생각이.
03:11야 이거 정말 앞으로 관계를 풀기가.
03:13여간이 힘든 게 아니겠구나.
03:15이런 이런 생각도 들었고.
03:17이전과는 다르게 이번에 갔을 때는.
03:20남조선이라고 안 하고.
03:22대한민국이라고 딱 그렇게 부르기를 하라고.
03:25사실 뭐 정말 안타깝습니다.
03:27이게 남북 간에 그동안의 교류라든가 이런 걸 했을 때.
03:31당국 간에도 물론이지만.
03:33민간 차원에서도 우리가.
03:35동포의 정으로 많은 약속들을 했거든요.
03:38어떤 약속.
03:39저희가 평양에 가서 뭐 그 호프집에 고려 호텔에서 이렇게 먹을 때 보면은.
03:44일반 관광객들 외국인 관광객들한테 내놓지 않는 막 안주 이런 거를 내놔요.
03:49뭐 말린 조개살 이거 이거 정말 귀한 겁니다 이러면서 주고.
03:53그 다음에 저희가 아 여기도 지하에 사우나 있던데 우리 기자들도 가서 좀 하면 안 되냐 이랬더니.
03:58얼마든지 하시라고 통일을 위해서 오셨는데 왜 안 되냐 이러면서.
04:02아 그럼 얼만데요 이러면.
04:04통일을 위해서 오신 분들인데 우리가 어떻게 돈을 받겠습니까.
04:07이러면서 저희가 공짜로 이용하고 이랬거든요.
04:11근데 그러면서도 북한의 우리 기자들.
04:13또 기자들이라 그러지만 그중에 사실 감시를 하러 나온 분들도 있거든요 틀림호 씨.
04:18네.
04:19그런데도 우리가 얘기했던 건 나중에 우리 통일되면 너희 집에 가서 좀 우리 밥 같이 먹자.
04:25한국에 와서도 먹고 평양에서도 먹고 이렇게 하자.
04:28이런 얘기도 하고 사실 남북이 만나면 다 하는 얘기는 똑같아요.
04:33애들 키우는 얘기 뭐 부모님 얘기 이런 거 하거든요.
04:37근데 그런 살갑던 그나마 좀 가까워졌던 게.
04:41김정은의 말 한마디 때문에 모든 게 지금 적대하고.
04:46김영일지를 그렇게 친절하게 맞았던 안내원이나 동포들도 갑자기 눈빛이 달라지고 이럴 수밖에 없는 게.
04:52그러면 북한 주민들은 본인들의 생각이나 감정은 일치적인 소모품에 불과하고.
04:59체제를 위해서 모든 걸 복무해야 되는 이런 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05:05제가 그 남북이 갈라진 상황 속에서.
05:12아주 묘한 위치에서 제가 이제 남북을 다 경험을 해봤는데.
05:17판문각 아시죠.
05:19북한 북쪽은 판문각이고 남쪽은 판문점인데.
05:21제가 그 처음 갔을 때 판문각도 가보고 판문점도 가봤어요.
05:26그게 이제 이쪽 가서 그쪽을 바라보고 그쪽에서.
05:29이쪽을 바라보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저는 했다고 생각을 하는데.
05:33오히려 더 쉽게 갈 수 있어야 될 동포들이잖아요.
05:38그런데 이제 갈 수 없다는 게 되게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데.
05:41통일까지는 요한하더라도 서로 왕래라도 하면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05:50네.
05:50감사합니다.
05:50감사합니다.
05:51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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