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실화극장 어느날 갑자기
00:03이 이야기는 60대 초반 전씨와 이씨가 실제로 겪은 이야기입니다.
00:10학창시절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외모는 물론이고 생각하는 방식까지 닮아
00:16주변에서 쌍둥이 같다는 말을 들을 정도였다는데요.
00:21하지만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선택 앞에서
00:25두 사람은 전혀 다른 선택을 하게 됩니다.
00:30결혼은 평생 함께 살아갈 사람을 선택하는 거잖아.
00:35존경할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사람.
00:38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하다고 생각해.
00:43사랑, 존경?
00:46그딴 게 뭐 밥 먹여주니?
00:49난 어릴 때부터 가난이 너무 싫었어.
00:53강남에 있는 타워아파트에 입성하는 게 내 인생 목표야.
00:57그래서 내 결혼 기준은 무조건 경제력!
01:03결국 전씨는 병원까지 입주해 있는 메디컬 빌딩 건물주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01:11반면 이 씨는 넉넉하진 않았지만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남성과 결혼해 평범한 가정을 꾸려나갔는데요.
01:21오랜만에 열린 고등학교 동창회에서 두 사람은 다시 재회하게 됩니다.
01:26어머, 왔어? 아까 두 시간 전에 출발했다면서 너 설마 버스 타고 온 거야?
01:35아휴, 택시 좀 타지.
01:38나는 가까운 거리도 걷기 싫어서 무조건 택시 타는데.
01:44아휴, 우리 집은 너희 집처럼 생활이 넉넉하지 않잖아.
01:48노후도 준비해야 하고 애들 결혼 자금도 보태주려면 우린 아껴 써야 해.
01:54티끌 모아봐야 티끌이라는 말도 몰라?
01:57아휴, 나는 우리 건물에 있는 피부관리샵 다녀.
02:02뭐 연예인도 단골이라나 뭐라나.
02:05아휴, 그리고 이번에 가방이랑 목걸이도 좀 바꿨어.
02:10아휴, 사실 얼마 전에 남편이 새벽까지 술 먹고 와서
02:13미안하다고 카드 주길래 그냥 긁었지 뭐.
02:21어머, 그래도 돈 걱정 없이 사는 너 보면
02:26부럽긴 하다.
02:29야, 요즘은 피부만 관리할 나이가 아니더라.
02:33살이 자꾸 쪄서 건강검진받으니까
02:37전당료라더라고.
02:39마사지샵에 식당관림 VIP 풀코스까지.
02:43아휴, 나 이번에 돈 좀 썼어.
02:45어머, 나도 전당료라던데.
02:48아휴, 우리 둘 다 나이는 못 속이나 보다.
02:51전 씨뿐 아니라 이 씨도 마찬가지로 전당료 진단을 받았지만
02:58두 사람의 선택은 여기서 또 엇갈렸습니다.
03:03전 씨는 건강을 위해서라면 쩐을 아끼지 않는다며
03:07인터넷에서 유명한 건강식품, 디톡스 프로그램,
03:12각종 관리샵까지 매달 수백만 원을 쏟아 부었고요.
03:18이 씨는 화려한 관리 대신 남편과 함께
03:23혈당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03:25매일 식후 가벼운 산책과 근력운동도 병행하며
03:31꾸준한 관리를 이어갔다고 합니다.
03:34그리고 몇 년 후
03:58남편의 철저한 건강관리 덕분에
04:01체중도 줄고 혈당도 안정됐다는 이 씨.
04:05반면 전 씨는 건강을 위해 누구보다 많은 돈을 썼지만
04:11혈당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고
04:14체중은 오히려 늘어났는데요.
04:18너 왜 이렇게 늦었어?
04:20아니 얼굴이 좀 안 좋아 보이는데 괜찮아?
04:23아우 속이 계속 안 좋아서 화장실에 계속 앉아있다 오느라 늦었어.
04:30아우 요즘 소화가 잘 안되고 속도 안 좋아서 너무 괴로워.
04:35너 옛날엔 돌도 씹어먹을 것 같더니 무슨 일이래?
04:38한 번 들어봐봐.
04:40내가 아침에는 간단하게 칼로리 낮은 전복죽 사먹고
04:46점심에는 뭐 좀 챙겨 먹긴 해.
04:49대신 식후에 식초 음료 사서 마시고 있거든.
04:54저녁은 하루 동안 쌓인 독소 빼는 느낌으로
04:57디톡스에 좋다는 해독주스 꾸준히 사먹고 있어.
05:02아니 근데 대체 왜 혈당도 치솟고
05:06살도 더 찌는 거지?
05:08이해가 안 가.
05:10아우 또 배가 아픈 게 나 화장실 좀 가야겠다.
05:14아우 속이 계속 안 좋아 요즘.
05:20건강이 좋아지기는커녕 이상 증세가 하나둘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전 씨.
05:26그리고 얼마 뒤
05:29여보 오늘 계속 속이 안 좋은데
05:32그 부부 동반 모임 약속 미룰 수 있을까?
05:37오늘 중요한 모임인 거 몰라?
05:40당신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카드 준 걸로
05:43대체 뭐 하고 다니는 거야?
05:45관리도 받고 좋은 거 다 사먹고
05:47돈은 그렇게 써대는데
05:48왜 자꾸 아프다는 거야?
05:51그만 좀 골골대 꼴보기 싫으니까.
05:54당신은 정말 아무것도 몰라.
05:57나도 답답하다고.
06:00아 아 왜
06:02여보 나 배가 너무 아픈데
06:05나 병원 가봐야 될 것 같아.
06:09마치 배를 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06:12병원 응급실로 향한 전 씨.
06:15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06:18심각한 비만 상태인 것은 물론이고
06:21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06:23최장암 초기 진단까지 받게 됐다는데요.
06:27돈으로는 무엇이든 살 수 있다고 믿었던 전 씨.
06:30과연 그녀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06:34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06:39시라극장 어느 날 갑자기
06:41비슷한 시기에 전 당뇨 진단을 받았던 전 씨와 이 씨.
06:45이 두 사람의 운명을 갈라놓은
06:48결정적인 차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06:50결정적인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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