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평범한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입니다. 어느 날 부장님이 단체 채팅방에 긴 경고의 메시지를 올리셨습니다. 회사는 일을 하러 오는 곳이지 동네 꼬마들이
00:10놀이터 오듯이 오는 곳이 아니다. 이렇게 하시더라고요. 특히 직원들끼리 주식 이야기 나누는 걸 강하게 지적하시면서 주식이나 기타 사담 나누지 말라.
00:19지금 우리 실적 보면 다들 정신 차려야 된다. 이러셨습니다.
00:22거기다가 반도체가 어떻고 로봇이 어떻고 하다가 자신한테 걸리면 사유서 작성하게 하고 정말 가만히 안 두겠다. 이렇게까지 경고하셨습니다. 점심시간이나 잠깐 쉬는
00:33시간에 가볍게 나오는 이야기까지 이렇게 통제하는 게 맞는 걸까요?
00:40요즘에는 정말 생전 주식 안 하던 분들도 이게 하더라고요. 그리고 저희도 방송 끝나고 내려가서 커피 한 잔 할 때 보면
00:48다 출연 얘기하고 있어요. 어느 틈에인가 그렇게 왔어요.
00:52이렇게까지 다 얘기할 때면 이게 예전에는 빠지라고 그랬었는데 이게 어떻게 가야 되나 싶은데 하세요?
01:00어떠세요? 주식이 뭐예요? 주식을 저도 관심이 없어요. 근데 요즘은 뭐 올랐다 올랐다 이러니까 관심을 좀 가지게 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안
01:13하고 남편이에요.
01:15그러면 남편이 막 저저저저 하면 오른 거야. 근데 말이 없어. 그러면 떨어진 거야. 가만히 있거든요.
01:22요즘 말 많으시겠죠.
01:23요즘 말 많으시겠죠.
01:24귀에 딱 정이 안 껐어. 아니에요. 말 많이 해. 하시지 않아요?
01:30아니 저는 좀 저는 제 조그만 소액으로 하고 있어가지고 저는 뭐 해봤자 뭐 올라봤자 뭐 몇 만 원 오르고 몇
01:39십만 원 오르고 뭐 그래요.
01:41아내가 좀 크게 하는 것 같은데 저한테 전 때 얘기를 안 해요.
01:47뭐 얼마가 옳은 것 같긴 해. 근데 절대 얘기를 안 해. 뭐 얘기를 왜 안 해줘 그러면 얘기하고 뭐 그러면
01:54제가 나태해진대.
01:57올랐다는 얘기네.
01:58올랐을 때 하는 말인데.
01:59얘기를 안 하더라고요.
02:01저는 그냥 매일 정해진 양만큼을 그냥 사요.
02:06오르거나 내리거나 상관없이 그냥 사가지고 올랐는지 내렸는지 잘 몰라요.
02:12올란다라는 건 알고 있지만 중요한 건 제가 산 건 안 오른다는 거.
02:15확실합니다.
02:17주식도 매일 사시고 밥도 매일 사세요.
02:20밥 잘 사주는.
02:21아니 근데 우리도 이런 얘기 하잖아요. 모이면 주식 얘기 하잖아요.
02:24근데 지금 사연 속에 부장님도 이렇게 직원들이 모이면 하도 주식 얘기하니까 아예 하지 말아라.
02:30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는 거거든요.
02:32이 사연 좀 어떻게 들으셨어요.
02:34아니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
02:35진술서 써라 뭐 이러고 이거 회사가 아니라 군대나 경찰서 같은 거죠.
02:40그래서 숨 좀 틀려고 그냥 업무에 방해되지 않은 선에서 그냥 얘기하는 거는 그럼 괜찮지 않아요.
02:46솔직히 뭐 뭐 김대리님 요즘 반도체 뭐 주식 샀다며 어때 뭐 이렇게 묻기도 하고 좀 그러잖아요.
02:52그래서 부장님이 좀 너무 원리 원칙만 따지시는 분 같아서 너무 수위가 또 너무 간 거 같아요.
02:58이렇게 생각해 부장님이.
02:59부장님이 원리 원칙을 따지는 분이 있는 거에 더해서 이분이 좀 많이 물리신 거 같아요.
03:06맞으시죠.
03:07요즘과 같은 부장에도 물린 분들이 꽤 있어요.
03:11어 그래요.
03:12이게 이게 나만 안 되는 거 같은 그런 소외감이라든가 이런 거를 이렇게 약간 억누르듯이 이렇게 직원들한테 뭐 진술서 써야 된다고
03:22이렇게 좀 심하게 얘기하신 거 같아요.
03:24짜증을 이렇게 말씀하신 거 같아요.
03:27제가 볼 때 이 부장님이 주식도 물리고 관계도 물린 거 같아요.
03:31안 물렸어.
03:32일단은 지금 이 정도 쉬는 시간에 주식 얘기했던 것 자체가 사실상 업무에 큰 지장을 주는지 안 주는지에 대한 얘기까지는 아직
03:40없잖아요.
03:41그런 걸 보면 그렇게 따질 것 같으면 회식 시간에 얼마나 주량이 얼마냐 이런 얘기까지 통제를 하는 게 맞지 않겠나.
03:48제가 볼 때 이건 좀 선을 넘은 거다 싶어요.
03:52근데 직장 상사 입장에서 보면 지금 실적도 안 오르고 일도 제대로 안 하면서 매 주식 얘기만 하니까 정신이 어디 가
04:00있는 거야 뭐 이렇게 하는 거 같아요.
04:02그리고 부서 실적이 별로 안 좋은 상황인 거 같은데 부장님이 왜 이렇게 더 심하게 남으라는 걸까요.
04:08확실히 주식은 물린 거 같고요.
04:11그러나 분명한 건 이 부장님은 관리자라는 겁니다.
04:14관리자는 사실상 우리가 내가 지금 함께 하고 있는 이 부서에 이 일의 분위기를 잘 살피는 게 굉장히 중요하죠.
04:22그래서 너무 한쪽으로 예를 들어서 누군가가 어떤 것을 얻었다면 또 누군가는 잃은 거고요.
04:28또 어떤 경우에는 막 다 같이 좋은 경우도 있겠지만 만일 집중적으로 떨어지게 된다면 이게 업무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잖아요.
04:37그렇다 보니까 이 관리자 입장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모종의 이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일이 가지고 있는 이 추진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04:46그 과정이 필요해서 이렇게 할 수 있는데 문제는 뭐냐면 이 원칙에 너무 집중하다 보면 경우에 따라서 이 분위기가 오히려 다른
04:55사람들의 사적 생활에 개입을 한다든지 아니면 오히려 너무 무겁게 가는 경우가 있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보니까 뭐 이런저런 글도 쓰게끔
05:05했던 것 같아요.
05:06맞아요.
05:06근데 이 정도라면 굉장히 좀 큰 잘못을 했을 때나 우리가 이런 글을 쓰게끔 하지 사실상 그 정도로 이게 잘못하거나 혹은
05:16이렇게 집단으로 나눈 이야기 자체가 큰 문제가 된다고 보기엔 어렵거든요.
05:20관리자로서 굉장히 그 어려운 경계에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좀 해봅니다.
05:2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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