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그런데 이 소아 말고도 혈당이 확 오를 때 나오는 증상이 있잖아요.
00:04아마 다들 공감하실걸요?
00:07점심 든든히 먹고 오후 2시에서 3시쯤에 약간 나른해지지 않아요?
00:12졸리죠. 아픔하고
00:14식사 후에 우리가 이렇게 나른해지는 증상들
00:19이건 바로 혈당 스파이크 증상인데요.
00:31이게 식사 후에 혈당이 갑자기 급격히 올라갔다가
00:35내려가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00:39특히 이게 쌀밥이나 케이크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
00:43이런 건 흡수가 빠르게 일어나면서 혈당이 급상승하게 되는데요.
00:48그럼 혈당을 내리기 위해서 우리 몸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많이 분비합니다.
00:54혈당이 빠르게 올라갔다가 쭉 하고 내려가면
00:57갑자기 피로해지고 졸리면서
01:00이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01:03네.
01:04뭐 어쨌든 똑똑한 우리 몸이 수습한 거니까
01:07식사 후에 졸린 거는
01:09왠지 건강을 지켰다는 뜻이 아닐까요?
01:13네. 과연 그럴까요?
01:14여러분들 중에 쉬는 날이 없이 매일 야근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 있나요?
01:21다들 싫잖아요.
01:23큰일 나죠.
01:24큰일 나 소리세요?
01:25네. 췌장도 마찬가지라는 얘기입니다.
01:29이 혈당 스파이크가 너무 자주 발생하면
01:31이게 췌장의 부담이 늘어나서
01:33인슐린 분비가 결국 나중에는 제대로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01:38그 결과 혈당이 내려가는 속도도 느려지고
01:41공복 혈당이 조금씩 조금씩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01:46네. 얘기하다 보니까 좀 괜히 무서운 생각이 드는데요.
01:49무섭죠. 괜찮아요.
01:49네. 너무 피곤할 때 이렇게 포도당 같은 거 먹고 그런 적도 있었는데
01:54그럼 포도당이 몸에 안 좋은 거예요?
01:57포도당이 많으면 혈당 수치가 올라가는 거잖아요.
02:00뭐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우리 몸에 꼭 필요합니다.
02:04그렇죠.
02:05네. 포도당은 세포의 주 에너지원으로 세포 성장에 관여할 뿐만 아니라
02:10또 단백질을 합성하고 또 근육을 성장시키는 데도 도움을 주거든요.
02:15그러니까 포도당은 꼭 필요하지만
02:17너무 많으면 혈당이 올라가서 건강이 나빠질 수도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02:22네.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02:24이 혈액 속에 포도당이 너무 많으면
02:26포도당을 재흡수하는 신장이 한계를 느껴서
02:30그냥 아 너무 힘들다. 소변으로 그냥 배출시켜버리는 거거든요.
02:33그래서 이 병을 그냥 당뇨라고 이름이 붙여진 겁니다.
02:37네. 참 이런 걸 어떻게 알아냈을까 싶은데
02:41분명히 최초로 당뇨병을 발견한 사람이 있을 거잖아요.
02:45그 옛날에는 의술이 이 정도로 발전하지도 않았을 텐데
02:49소변으로 당이 배출된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지 궁금합니다.
02:54아주 예리한 질문이십니다.
02:56그거 알아보는 게 제 역할인데
02:58알아보셨어요?
03:00알아봤어요. 소변을 미리 맛봤다고 합니다.
03:06소변을?
03:07맞봤다고요?
03:08그 17세기 영국의 의사이자 해부학자인
03:11토마스 윌리스는
03:13혈관과 대사 질환을 연구하던
03:15초기 근대의학자였는데요.
03:18영국의 왕이었던 찰스 2세의 주치의로도 활동을 했습니다.
03:22그만큼 능력이 뛰어났다는 거겠죠.
03:24그러니까 왕의 주치의였다면
03:26최고의 의사였을 텐데
03:28그런 분이 소변을 왜 맛봤다고 하실까요?
03:33그 이유를 제가 설명해 드릴게요.
03:36과거에는 몸안을 직접 살펴보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03:40소변이나 대변 혈액을 통해서 질병을 추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03:46그래서 소변색을 확인하거나 냄새를 맡거나 맛을 보는 방식으로
03:50요검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03:52그 당시에는 당뇨병이라는 게 없었는데요.
03:56토마스는 오늘날의 당뇨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03:59환자들의 소변이 꿀물처럼 달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04:03그리스어로 지나가다라는 뜻의 다이아비티스와
04:08달콤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멜리투스를 합쳐서
04:11다이아비티스 멜리투스
04:14한국어로는 당뇨병이라는 의학 용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04:17와, 진짜 소변을 직접 맛봤다고 해서 당황하긴 했는데
04:23이런 노력 덕분에 우리가 당뇨병의 존재에 대해서
04:27알 수 있게 된 거네요.
04:30근데 이 당뇨병은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04:34네, 그 원인은 아주 다양하게 있는데요.
04:37대표적인 이유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비만이 있고요.
04:41당연히 유전이나 노화, 그리고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생기기도 합니다.
04:46또한 탄수화물을 너무 자주 그리고 과다하게 섭취하면
04:51당뇨병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04:53정말 다양한 이유로 당뇨병이 생길 수 있는 거군요.
04:57네, 맞습니다.
04:59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의 당뇨병 발병률이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05:04놀라지 마세요.
05:05바로 16.7%
05:08즉, 30세 이상 성인 6명 중에 한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습니다.
05:13진짜요?
05:16게다가 30세 이상 성인의 44% 즉, 10명 중 4명이 당뇨병 전 단계에 해당됩니다.
05:25어마어마한 스티저.
05:26와, 진짜 생각보다 너무 많은 분이 당뇨병을 앓고 있네요.
05:30몰랐어요.
05:31그런데 저는 진짜 제일 무서운 이유가
05:34그 얘기가 제일 무서워요.
05:36당뇨이 심해지면 다리를 절단해야 된다는 얘기도 말씀하시잖아요.
05:40그렇죠.
05:41대부분 당뇨병이 생기면 다리 잘라야 되는 거 아닌가
05:44심영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걱정 많이 하시는데
05:47당뇨병이 가장 무서운 이유가 바로 이 합병증입니다.
05:50그렇죠.
05:51그래서 대체 어떻게 합병증을 만들어내는 건지
05:55이해를 듣기 위해서 시연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05:58수면관을 우리 혈관이라고 가정하고
06:01물레방아를 뇌의 심장과 같은 장기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06:05이때 정상 혈액을 투입하면 어떻게 될까요?
06:13오, 혈액이 장기에 잘 도착했어요.
06:20네, 맞습니다.
06:21혈액이 장기에 제때 잘 도착하니까
06:24영양분을 받는 장기도 제 일을 잘 할 수 있겠죠.
06:28그럼 이번에 당뇨병 환자의 혈액을 한번 투입해보겠습니다.
06:34자, 어떤가요?
06:37오...
06:38오...
06:38차이가 나죠.
06:39저렇게 느리게 흘러도 되나요?
06:43이런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06:46혈관 벽을 손상시키면서
06:47혈액순환 장애, 즉 혈류 장애가 생기게 되죠.
06:51그럼 그 결과 장기까지
06:53혈액이 충분히 도달되지 못하면서
06:55문제가 발생할 겁니다.
06:59신앙의 혈관 벽은
07:00혈관 벽을 손상시키면서
07:01교육의 허용
07:02혈관 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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