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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시간 전


[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김유진 차장 나왔습니다.

Q1. 미국의 역봉쇄 이번엔 진짜 시작을 했나 봐요. 호르무즈 해협을 지금 어떻게 막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시각, 우리 시간 어제 밤 11시부터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가 시작됐습니다.

미 중부사령부가 선원들에게 공지한 대로라면 이번 작전은 차단, 회항, 나포 3단계로 진행됩니다

Q2. 궁금합니다. 일단 차단은 어떻게 하는 거예요?

우선 차단은요, 감시와 적발이 핵심입니다.

레이더 돌리고, 초계기나 정찰기 띄워서 바다와 하늘에서 동시에 감시합니다.

만약 어떤 배가 이란항에서 이란산 원유 실으면, 미국의 항공 자산이 이 현장을 포착해 배를 쫓아갑니다.

대북제재 위반하는 선박 잡아낼 때와 비슷하거든요.

모든 상선은 통신기기로 위치나 속도 같은 정보를 보내도록 돼 있어요. 이게 레이더에 잡히는데, 이럴 줄 알고, 통신기기를 일부러 끄고 움직이는 배가 있습니다. 수상하죠.

항공자산으로 이걸 잡아냅니다.

Q3. 2, 3단계 회항, 나포도 궁금해지는데, 이게 지금 이란에 오가는 배를 잡는 거죠?

맞습니다.

회항은 말 그대로 이란에서 나오는 배 막아 세우고, 이란으로 가는 배 강제로 돌려 보내는 겁니다.

제3의 항구나 출발지로 돌아가라고 압박하는 건데요.

선박들이 들을 수 있는 국제 공용 채널을 통해 '여기는 미 해군 군함이다. 돌아가라' 이런 식의 경고 방송을 합니다.

여기서 말 안 듣는 배는 강제로 나포하는건데요.

해군 특수전부대 또는 해안경비대의 숙련된 요원들이 강제 승선, 그러니까 해당 배에 올라타서 조타실, 기관실 장악하고 배를 억류합니다.

Q4. 하루도 채 안 지나긴 했지만, 효과가 좀 있어요?

효과가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미국 역봉쇄 전날, 이란 관련 배 14척이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역봉쇄 시작 직전 이란 관련 선박 단 2척만이 통과했고, 이후 이란 배 통과 소식은 없습니다 .

지금 호르무즈 해협 근처엔 링컨함 같은 항공모함에다 상륙함, 구축함 종류별로 다 떠 있거든요.

월스트리트저널은 뱃길이 이렇게 막히면 이란의 하루 손실이 우리 돈 6500억 원에 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중에 약 4000억 원은 원유 수출이 막힌 탓입니다.

Q5. 그런데, 이 작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요?

그게 관건입니다.

전문가들 이야기로는 이렇게 계속 막으려면 배도 더 가야 하고 동맹 지원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CNN은 전 나토 최고사령관을 인용해 "항공모함 전단 2개, 함정 12척, 구축함 최소 6척이 더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나포를 할 때 끌고가는 배도 필요하지만, 주변에 엄호하는 배도 필요하다는 거에요.

게다가 3단계 작전과 별도로 기뢰 제거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기뢰 제거나 봉쇄 같이하자고, 동맹국에 도움 요청하고 있죠.

Q6. 우리 배들은 어떻게 돼요? 이란으로 가는 배 아니면 다 지나가게 해준다면서요?

이란 배도 못 지나가지만 그렇다고 나머지 국가 배들이 지나가는 것도 아닙니다.

미국의 역봉쇄로, 지나가는 배를 일일이 불러세워서 검색 검문하고 있는데, 그 분량이 상당하죠.

전쟁 나기 전 하루 135척이 지나갔었는데, 검색 검문 거치면 어렵습니다.

호르무즈해협 대신 인근의 아덴만으로 우회하는 걸 검토한다는 것도 아직 앞이 잘 안 보여서입니다.

Q7. 사실 해협을 미국이 장악했다면, 이란 공격만 어떻게 막을 수 있으면 지나가도 될 것 같은데요. 과거에 미군이 쿠웨이트 유조선 보호하려고 비슷한 작전했었다던데요?

'어니스트 윌' 작전이라고, 이란과 이라크가 싸웠던 1987년 일인데요.

이란이 이라크의 후세인을 지원하는 페르시아만 국가들을 위협하니까, 미 해군 군함이 쿠웨이트 유조선 보호하려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호위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이란을 향해 미 해군 군함 공격할테면 해봐, 미 군함 믿고 지나가는 건데요.

그 때도 보니 기뢰 때문에 애를 먹었거든요.

아직 기뢰도 남아있고, 미국이 그 때처럼 확실하게 호위해줄 여력도 없어보여서요.

당장 미국 믿고 가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유진 기자 ros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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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한의 기자 정치부 김유진 차장 나왔습니다.
00:05지금 호르무즈 회협 상태가 궁금한데 역봉쇄를 진짜 미국이 했어요.
00:09지금 어떻게 맞고 있다는 거예요?
00:11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시각이죠.
00:13우리 시간으로 어제 밤 11시부터 미국의 호르무즈 회협 역봉쇄가 시작됐습니다.
00:18미 중부사령부가 선원들에게 공지한 대로라면 이번 작전은 차단, 회항, 나포 이렇게 3단계로 진행됩니다.
00:25차단, 회항, 나포. 일단 차단은 어떻게 하는 거예요?
00:28우선 차단은 감시하고 적발하는 게 핵심입니다.
00:32레이더 돌리고 초계기나 정찰기 띄워서 바다와 하늘에서 동시에 감시합니다.
00:37만약 어떤 배가 이란항에서 이란산 원유 실으면 미국의 항공자산이 이 현장을 포착해서 배를 쫓아갑니다.
00:44대북 제재 위반하는 선박 잡아낼 때와 비슷하거든요.
00:47모든 상선은 통신기기로 위치나 속도 같은 정보를 보내도록 돼 있습니다.
00:52이게 레이더에 잡히는데 이럴 줄 알고 통신기기를 일부러 끄고 움직이는 배가 있습니다.
00:56수상하죠. 항공자산으로 이걸 잡아냅니다.
01:002, 3단계 회항, 나포도 궁금해지는데 이게 지금 이란에 오가는 배를 잡겠다는 거죠?
01:06맞습니다. 회항은 말 그대로 이란에서 나오는 배 막아세우고 이란으로 가는 배 강제로 돌려보내는 겁니다.
01:13제3의 항구나 출발지로 돌아가라고 압박하는 건데요.
01:17선박들이 들을 수 있는 국제 공용 채널을 통해서 여기는 미 해군 군함이다, 돌아가라 이런 식의 경고 방송을 합니다.
01:24여기서 말 안 듣는 배는 강제로 나포하는 건데요.
01:27해군 특수전부대 또는 해양경비대에 숙련된 요원들이 강제 승선, 그러니까 해당 배에 올라타서 조타실이나 기관실 장악하고 배를 억류합니다.
01:36그런데 일단 하루가 채 안 되긴 했지만 효과가 좀 있습니까?
01:41효과가 있는 것 같긴 합니다.
01:43미국 역봉쇄 전날에 이란 관련 배 14척이 해업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01:48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역봉쇄 시작되기 직전에 이란 관련 선박 단 2척만이 통과했고, 이후에 이란 배 통과 소식은 없습니다.
01:57지금 호르무즈 해업 근처엔 링컨함 같은 항공모함에다 상륙함, 구축함 종류별로 다 떠 있거든요.
02:03월스트리트 저널은 배끼리 이렇게 막히면 이란의 하루 손실이 우리 돈 6,500억 원에 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02:10이 중에 약 4천억 원은 원유 수출이 막힌 탓입니다.
02:14일단 효과가 있다. 그런데 이 작전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 것 같아요?
02:19그게 관건입니다.
02:20전문가들 이야기로는 이렇게 계속 막으려면 배도 더 가야 하고 동맹 지원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02:26CNN은 전 나토 최고사령관을 인용해서 항공모함 전단 2개, 함정 12척, 구축함 최소 6척이 더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02:35납부를 할 때 끌고 가는 배도 필요하지만 주변에 엄호하는 배도 필요하다는 거예요.
02:41게다가 3단계 작전과 별도로 길을 제거도 하고 있습니다.
02:44트럼프 대통령, 길을 제거나 봉쇄 같이 하자고 동맹국에 도움 요청하고 있죠.
02:50이게 또 궁금한 게 호르무즈 해업 근처에 있는 우리 배들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02:53원래 처음엔 이란으로 오가는 배 아니면 다 지나가게 해준다고 했잖아요, 미국이.
02:58지금 이란 배 못 지나가지만 그렇다고 나머지 국가 배들이 지나가는 것도 아닙니다.
03:03미국의 역봉세로 지나가는 배를 일일이 불러 세워서 검색, 검문하고 있는데 그 분량이 상당하죠.
03:09전쟁 나기 전에 하루 135척이 지나갔었는데 검색, 검문 거치면 어렵습니다.
03:16호르무즈 해업 대신에 인근의 아덴만으로 우회하는 걸 검토한다는 것도 아직 앞이 잘 안 보였습니다.
03:21그런데 어떨까요? 사실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업 장악하면 이란 공격만 좀 막아준다면 좀 지나가도 될 것 같은데 과거에 미군이 쿠웨이트 유조선
03:31관련해서 그렇게 좀 호위해서 간 적이 있다면서요?
03:33네, 어니스트 윌 작전이라고 이란하고 이라크가 싸웠던 1987년 일인데요.
03:38이란이 이라크의 후세인을 지원하는 페르시아만 국가들을 위협하니까 미 해군 군함이 쿠웨이트 유조선 보호하려고 호르무즈 해업에서 호위 임무를 수행한 적이 있습니다.
03:49이란을 향해서 미 해군 군함 공격할 테면 해보라고 미 군함 믿고 지나가도록 하는 건데요.
03:55그때도 보니까 기뢰 때문에 애를 먹었거든요.
03:58아직 기뢰도 남아있고 미국이 그때처럼 확실하게 호위해 줄 여력도 없어 보입니다.
04:03당장 미국 믿고 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04:05잘 들었습니다. 아님 기자 김유진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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