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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시간 전


군 생활에 필요한 물품은 훈련소에서 지급"
"군 마트에서 살 수 있는 품목도 적혀 있어"
"단속해도 다시 생겨… 오히려 반발에 부닥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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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6자, 아들을 군대에 보내는 부모님들의 마음 어떨까요?
00:12그런데 이 애틋한 마음을 이용해서 훈련소 안에서는 이거 못 구하는 물건이에요.
00:17꼭 사가셔야 됩니다.
00:19라면서 입구에서 웃돈 얹어 파는 얌체 상인들이 있다고 합니다.
00:24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사야 되고 안에 들어가면 없어요.
00:27이러면서 온갖 상술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00:30저희 채널A의 특별 취재팀 권경문 기자가 직접 논산훈련소 앞에서 이 암체 상인들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00:41부모가 여기서 이 말을 어떻게 그냥 넘기겠습니까?
00:58가라는 곳에 가면 못 챙겨줬나 싶은 게 투성입니다.
01:22강매는 없습니다.
01:24다만 훈련소 안에 없다 하니 불안한 부모 마음이 지갑을 엽니다.
01:43이것저것 살아는 사람도 군인 아닙니다.
01:47그냥 상인입니다.
02:07진짜 군인에게 한 번 물어봤습니다.
02:30훈련소 홈페이지에 공지까지 되어 있습니다.
02:34가격 자체도 시중가와 비교하면 차이가 꽤 큽니다.
02:40시청도 압니다.
02:49훈련 마치고 5주 만에 가족을 다시 봅니다.
02:54몇 시간 머물 펜션 가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03:11군인 가족 겨냥한 호객 경쟁이 치열합니다.
03:15그게 싸움으로 번지기도 합니다.
03:35논산시청은 훈련소 앞 바가지 실태에 대해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3:52현장 카메라 권경문입니다.
03:56논산훈련소 직접 다녀온 권경문 기자가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04:00권 기자 훈련소 안에서 웬만한 건 다 주는 것 같은데 진짜 안 주는 게 있긴 해요?
04:05네, 군 생활에 필요한 물품은 지급한다.
04:09육군 훈련소는 이렇게 공지를 하고 있습니다.
04:12필요한 게 있으면 안에서 다 주니까 굳이 밖에서 비싼 돈 주고 살 필요 없다는 건데요.
04:18뭐 주는지도 다 적혀 있습니다.
04:21편지지, 우표, 깔창, 그리고 빨래망이랑 펜처럼 훈련소 앞에서 상인들이 사라고 하는 거 대부분 다 준다는 겁니다.
04:29그렇죠.
04:30전부 안 가져와도 된다는 건데요.
04:32대신 평소에 복용하던 약이나 안경처럼 가져오면 좋은 것도 적혀 있습니다.
04:39네, 사실은 남자들끼리 농담으로 후배들 놀릴 때, 장난칠 때, 군대 갈 때 총하고 총알 사가야 된다.
04:46뭐 군화 두 켤레 사 갖고 가야 된다.
04:48이렇게 농담으로 한 적은 있지만 이거 지금 진짜 상수를 펼치고 있는 거잖아요.
04:53필요한 거 주고 챙겨야 할 거 알려주고.
04:57그리고 진짜 필요하면 그 안에 PX가 다 있잖아요.
04:59네, 맞습니다.
05:01군 마트가 있고 그 안에서 뭐 살 수 있는지도 다 적혀 있습니다.
05:05사실 제 동생이 몇 주 전에 여기 논산훈련소에 입소를 했거든요.
05:10제가 직접 배웅도 갔었는데 이거 취재하면서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05:15주말이면 전화가 1시간 동안 요즘은 돼서 물어봤는데 전자식의 정도는 가져와도 좋은데 나머지는 안에 다 있다고 하더라고요.
05:25그러니까 다 있는데도 불구하고 물건 팔아먹으려고 저렇게 상수를 피운 건데.
05:30그런데 논산시청은 왜 이걸 단속은 안 할까요?
05:34이 얘기를 들어보니까 수십 년 된 관행이어서 놔둔다라고요?
05:38네, 일단 시청의 입장은 이건데요.
05:41신고가 들어오면 대응을 한다는 겁니다.
05:44필요 없다는 물건 샀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환불 처리를 도와주고 있다는 건데요.
05:50상시 단속 같은 건 이뤄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05:54현실적인 어려움도 털어놨는데요.
05:57불법 노점상 형태의 경우 단속을 해도 다시 나타나서 어려움이 크다고 했습니다.
06:02펜션 가격 같은 부분도 단속을 하려고 하면 펜션 주인들이 반발을 한다고 하는데요.
06:09장사도 어려운데 가격까지 그러냐는 반응에 시청 직원들도 난감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06:16그렇군요.
06:17혹시 앵커께서는 훈련소 논산으로 다녀오셨나요?
06:20그럼요. 저도 논산에서 기초훈련 받고 그런데 30년 전입니다.
06:2495년도에 이틀에 해갖고 30년 전에 갔다가 저는 29년대에서 기초교육 다 받았습니다.
06:29저도 뭐 안 사갖고 갔어요. 그냥 못 만들어 갔습니다.
06:32그때도 이랬는지 여쭤보려고 했는데.
06:34글쎄요. 저는 그냥 오라고 해서 그냥 들어갔지.
06:38물건 사고 그러지는 않았었거든요.
06:40아니, 저희 기사가 나가고 댓글이 정말 많이 달렸는데 이런 댓글이 가장 많았습니다.
06:45내가 몇 년 군번인데 아직도 저러냐는 반응이었습니다.
06:50수십 년 된 문제인데 지자체가 뭐 하고 있냐는 반응이 가장 많아 보였습니다.
06:55네. 그러고 보니까 저도 뭐 사람들이 막 팔고 있었던 것 같긴 해요.
07:02네. 나라의 자식을 맡겨놓고 오는 부모님들의 마음을 저렇게 악용하는 건
07:08논산시청에만 맡길 게 아니고 아예 병무청이 이거 나서서 단속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07:14네. 제가 훈련소에도 문의를 해봤습니다.
07:17홈페이지에도 공지를 해놓은 거, 앞에서 저러는데 부모님들한테 이런 거 안 사셔도 된다고
07:23나서서 알릴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물어봤는데요.
07:26참 곤란해 했습니다.
07:28왜냐하면 군인과 관련 없는 일반인이 훈련소 바깥에서 저러는 걸
07:33어떻게 하나하나 다 막을 수가 있냐는 겁니다.
07:36사실 군 자체에서도 이런 단속 권한이 없는 거는 사실이긴 한데요.
07:42홈페이지와 안내문을 통해서 군 가족들에게 주의를 주는 게 최선이라는 반응이었습니다.
07:49알겠습니다.
07:51자, 뭐 병무청에서 민간인 상대로 할 수 없다니까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07:57입대하실 때 논산훈련소 앞에서 물건 파는 거 다 안에 있습니다.
08:03부모님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08:06필요하면 안에서 또 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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