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3아는 기자 국제부 박자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00:06후티 방군이 참전을 하면서 새롭게 주목받는 곳이 있다면서요.
00:10바로 홍해의 바브 알만데브 해역입니다.
00:14지도를 보면서 설명드리면요.
00:16호르무즈 해역으로부터 약 2000km 떨어진 홍해 입구 부근인데요.
00:20사우디아라비아 바로 아래 예멘과 아프리카 대륙 사이를 지나는 해역입니다.
00:25동쪽으로는 아덴만, 북서쪽으로는 홍해를 낀 수송 요충지이죠.
00:30또 하나의 호르무즈 해역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00:34지도로만 봐도 중요해 보이는데 이곳 어떤 곳입니까?
00:37제가 앞서 홍해 입구에 위치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00:41원유 최대 수출국인 카타르나 오만에서 대형 유조선이 하루 두세 척씩 지나는 길목입니다.
00:48하지만 호르무즈 해역의 최소폭보다 이곳의 최소폭이 훨씬 좁아서
00:53후티 반군의 공습을 받으면 바로 해상 수송이 막혀버립니다.
00:57이곳에 있는 후티 반군의 전력이 엄청난가 본데요?
01:00이런 전폭적 지지를 받는 무장 조직이다 보니 말이 필요 없습니다.
01:05미사일과 드론, 기뢰까지 갖고 있고요.
01:08이미 지난 2023년과 2024년 바브 알만데브 해역과 아덴만을 지나던 민간 유조선들이
01:14후티 반군 공습으로 불에 타거나 나포되고 선원들을 잃었습니다.
01:18그래서 이번 위협에 대형 해운사가 더 겁먹을 수밖에 없는 거죠.
01:23보니까 바브 알만데브 해역도 호르무즈 해역만큼이나 원유 수송의 요충지로 꼽히던데요.
01:29맞습니다. 호르무즈 해역을 지나는 전세계의 원유 물동량이 약 전세계의 20%.
01:34이 바브 알만데브 해역은 12% 수준입니다.
01:38유럽으로 향하는 원유 수송의 주요 통로인 셈인데요.
01:42그런데 원유 수송 못지않게 더 중요한 역할이 있습니다.
01:45그게 뭔가요?
01:46바로 전세계의 물동량의 15%가 이 길목을 거쳐갑니다.
01:51쉽게 말해 가전, 의류, 자동차 부품 등 일상에서 쓰는 물품 대부분이 이 해역을 거칩니다.
01:58이 물자들은 홍해를 지나 이집트 수에즈 운하로 향하는데요.
02:02바브 알만데브 해역에서 북서쪽 끝에 위치한 수에즈 운하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핵심 해상 통로입니다.
02:09홍해 입구를 막게 된다면 이 수에즈 운하가 사실상 아예 없는 셈과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요.
02:15그렇습니다. 홍해까지 막아버리면 물류가 5도 가도 못하기 때문인데요.
02:20게다가 호르무즈 해역을 지나던 원유 20%도 현재 막힌 상황이잖아요.
02:25한 중동 전문가는 홍해 봉쇄 시에 세계 경제가 아마겠 돈이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02:31아마 앞서 2023년 가자지구 전쟁 때도 후티반 군이 홍해 입구를 막았었는데요.
02:37이때 기존 통행량들은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봉까지 찍고 우회해 유럽을 가야 했습니다.
02:43그때처럼 민간 선박을 상대로 미사일 공습까지 한다면 제5차 중동 전쟁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 분석입니다.
02:51결국 후티반 군의 움직임에 따라서 확전 여부가 갈릴 것 같은데
02:55사우디아라비아 참전 가능성도 거론되기 시작했다면서요.
02:59그렇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03:02일단 후티반 군은 이스라엘만 상대로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03:06다만 홍해를 장악하게 되면 동쪽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입할 가능성이 커지게 되겠죠.
03:12원유가 주요 수출품목인 사우디 입장에선 동서남쪽 해상로가 모두 막히는 상황을 감수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03:21전례도 있습니다. 사우디는 지난 2015년부터 7년 동안 후티반 군과 충돌을 이어 왔고
03:27휴전한 지 4년 만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03:30후티반 군 동향에 따라 미국 작전의 핵심 전력인 항공모함 점단의 움직임도 제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03:39지금까지 아는 기자 박자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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