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이란 전쟁 참전을 공식화하면서 홍해 일대에도 봉쇄 우려가 번지고 있습니다.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수에즈 운하와 연결돼 중동과 유럽, 아시아를 잇는 핵심 수송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쟁 여파로 홍해 항로마저 막힌다면 선박은 아프리카 희망봉을 거쳐 9,000km를 더 돌아가야 합니다.
열흘에서 보름이 더 소요됩니다.
당장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공급망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미 국내 일부 정유사는 중동산 원유를 호르무즈 해협 대신 홍해를 통해 들여오고 있는데, 이마저도 운항이 어렵다면 지중해를 거칠 수밖에 없습니다.
수에즈 운하는 폭이 좁아 초대형 유조선이 아닌 더 작은 선박으로 나누어 운송해야 하는 데다, 운송 거리와 운임이 오르면서 유가 상승 압력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업계 관계자 : 수에즈 운하하고 지중해를 거쳐서 들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럴 경우) 수송 일수가 기존 중동산 원유가 들어오는 것에 2배 이상 소요가 된다….]
유럽으로 향하던 우리 수출기업들도 비상입니다.
삼성과 LG 등 주요 기업과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은 2023년 가자 전쟁 이후 희망봉을 우회하고 있어 운송 물량 자체는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입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을 종합한 지수가 전쟁 직전보다 3배 가까이 상승하는 등 물류비가 치솟고 있습니다.
또 중소 수출기업의 70% 이상은 외국 선사를 이용하는데 이 가운데 일부가 홍해 항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운업계 관계자 : 홍해를 지나서 수에즈 운하를 통항할 때마다 희망봉 남단으로 돌아갈 때 최소 열흘에서 보름 정도 더 운항을 하기 때문에 유류비나 기타 운임은 아무래도 영향이….]
물류 차질이 공급망과 산업 전반을 뒤흔들고 물가까지 영향을 미치는 연쇄 충격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편집ㅣ이영훈
디자인ㅣ정은옥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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