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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개월 전


[앵커]
아는기자, 국제부 성혜란 기자 나왔습니다. 미국과 이란, 말이 완전히 엇갈립니다. 협의가 있었던 겁니까, 없었던 겁니까?

A. 지금까지 나온 걸 종합하면, 직접 마주 앉은 회담이 있었을 가능성은 낮지만요. 

다만 제3국을 통한 간접 접촉, 즉 메시지 교환은 있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멘트가 상징적인데요.

"우방국들을 통해 미국의 협상 요청 메시지를 받았고, 이란은 원칙에 따라 그에 적절히 응답했다."고 했습니다. 

공식 협상은 부인하면서도, '요청과 응답'이란 표현으로 메시지 왕복 자체는 인정한 셈입니다.

Q2.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대화할 상대 없다"고 했잖아요?

A. 맞습니다.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대화할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거든요.

그런데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은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요. 

몇몇 핵심 쟁점에 있어선 큰 합의에 도달했다고까지 했습니다. 

Q. 이란도 "요청 있고 답했다"면서도 왜 이렇게 협상은 아니라고만 하는 거예요?

A.말 그대로, 있어도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지금 이란은 메시지를 누가 보내고, 누가 책임지는지부터가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이란 내부 구조를 보면 이해가 됩니다.

형식상 대통령은 페제시키안이지만 실권은 혁명수비대가 쥐고 있죠. 

전쟁 초반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주변 국가 인프라 타격 자제하라"고 했다가 혁명수비대가 강하게 반발하는 일도 있었고요. 

그래서 '접촉은 있었다'고 하면서도 하지만 그게 공식 협상이다 인정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Q.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존경받는 인물과 상대하고 있다" 이렇게 콕 집었어요. 누굽니까?

A. 현재 이란 국회의장인 바게르 갈리바프입니다.

혁명수비대 공군사령관 출신이고요.

체제 내부에서 신뢰받는 실세이자 강경파입니다.

12년간 수도 테헤란 시장을 지냈고, 대선 3차례 출마했을 만큼 야심가로도 평가받습니다.

이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자, 체제 안에서도 신뢰받는 인물입니다.

Q. 왜 이 인물을 콕 집은 겁니까?

A. 일각에선 베네수엘라의 로드리게스 사례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란은 더 많은 군 권력이 얽혀 있어 한 명 포섭해서 과도 정부로 넘어가기 힘든 구조.

그래도 갈리바프를 공개적으로 협상 상대로 지명하고, "우리는 그와 대화하고 있다" 식의 신호를 흘리면, 이런 효과는 있겠죠.

첫째 이란 지도부 내부에서도 누가 미국과 대화했냐, 혹은 할거냐와 같은 엘리트 분열을 유도할 수 있고요.

둘째는 나중에 이란이 끝까지 거부하더라도 이란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과 협상했지만, 그가 거부했다 책임을 떠넘길 출구도 마련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성혜란 기자였습니다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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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안희 기자 국제부 성희란 기자 나왔습니다. 말이 엇갈려요? 미국과 이란? 협의가 있었던 겁니까? 없었던 겁니까?
00:09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종합해보면 일단 둘이 마주 앉은 형태의 회담이 있었을 가능성은 낮다 이렇게 보는 관측이 많은데요.
00:17다만 제3국을 통한 간접 접촉, 즉 메시지 왕복은 있었다 이렇게 보는 게 많은 것 같습니다.
00:23이란 외무부 대변인 멘트를 보면 유추할 수 있는데요. 우방국들을 통해서 미국의 협상 요청 메시지를 받았고 이란은 원칙에 따라 그에 적절히
00:33응답했다고 했습니다.
00:34공식 협상은 부인하면서도 요청과 응답이라는 표현으로 이 메시지 왕복 자체는 인정한 셈입니다.
00:41그런데 누구랑 했을까요? 트럼프 대통령 며칠 전만 해도 대화할 상대가 없다고 했었거든요.
00:46네 맞습니다. 지난 20일 만에도 이란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할 사람이 없다 이렇게 강조를 했거든요.
00:52그런데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은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요.
01:00몇몇 핵심 쟁점에 있어서는 큰 합의에 도달했다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01:04그런데 지금 궁금한 건 이란은 왜 부인을 하는 걸까요? 협상이 아니다 이렇게.
01:08말 그대로 있어도 있었다고 말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01:12지금 이란은 메시지를 누가 보내고 또 누가 책임지는지부터가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01:17이란 내부 구조를 보면 이해가 되는데요.
01:20형식상 대통령은 폐제시키안이 쥐고 있지만 실권은 혁명수비대가 차지하고 있죠.
01:26전쟁 초반 폐제시키안 대통령이 주변 국가 인프라 타격 자제하라 이렇게 말을 했었는데
01:32혁명수비대가 바로 강하게 반발하는 일도 있었고요.
01:36그래서 접촉은 있었다 이렇게 인정하면서도요.
01:39하지만 그게 나라 간의 공식 협상이다 이렇게 인정하기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01:44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말을 했어요.
01:45가장 존경받는 인물과 상대하고 있다. 그게 누군지는 아는 거죠 지금.
01:49네. 외신이 계속 주목했던 인물인데요.
01:51현재 이란의 국회의장인 이 바게르 갈리바프입니다.
01:55혁명수비대 공군사령관 출신이고요.
01:57체제 내부에서는 굉장히 신뢰받는 실세이자 강경파입니다.
02:0212년간 수도 테헤란의 시장을 지냈고
02:05대선도 세 차례 출마했을 만큼 야심가로도 평가를 받습니다.
02:09이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02:13이 체제 안에서도 신뢰받는 인물이라 눈에 띕니다.
02:16글쎄요. 이것도 사실인지 딱 봐야겠지만 이 인물을 콕 집은 이유는 있을 것 같아요.
02:21일각에서는 베네수엘라의 로드리게스 부통령 사례를 많이 떠올리는데요.
02:26하지만 이란은 더 많은 군권력이 얽혀있기 때문에
02:29한 명만 포섭해서 과도정부로 넘어가기는 힘든 구조입니다.
02:34그래도 갈리바프를 공개적으로 협상 상대로 지명하고
02:38우리는 그와 대화하고 있다.
02:39이런 신호를 보내면 이런 효과를 생각해 볼 수가 있겠죠.
02:43첫째, 이란 지도부 내부에서도 누가 미국과 대화를 했냐
02:47혹은 할 거냐와 같은 내부 분열을 유도할 수가 있고요.
02:50둘째는 나중에 이란이 끝까지 거부하더라도
02:53이란에서 가장 존견받는 인물과 협상까지 했지만
02:57그가 거부했다. 이렇게 책임을 전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03:01성예란 기자님 잠시 후 또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03:04감사합니다.
03:0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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