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2안희 기자 국제부 성희란 기자 나왔습니다. 말이 엇갈려요? 미국과 이란? 협의가 있었던 겁니까? 없었던 겁니까?
00:09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종합해보면 일단 둘이 마주 앉은 형태의 회담이 있었을 가능성은 낮다 이렇게 보는 관측이 많은데요.
00:17다만 제3국을 통한 간접 접촉, 즉 메시지 왕복은 있었다 이렇게 보는 게 많은 것 같습니다.
00:23이란 외무부 대변인 멘트를 보면 유추할 수 있는데요. 우방국들을 통해서 미국의 협상 요청 메시지를 받았고 이란은 원칙에 따라 그에 적절히
00:33응답했다고 했습니다.
00:34공식 협상은 부인하면서도 요청과 응답이라는 표현으로 이 메시지 왕복 자체는 인정한 셈입니다.
00:41그런데 누구랑 했을까요? 트럼프 대통령 며칠 전만 해도 대화할 상대가 없다고 했었거든요.
00:46네 맞습니다. 지난 20일 만에도 이란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할 사람이 없다 이렇게 강조를 했거든요.
00:52그런데 입장이 바뀌었습니다.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은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요.
01:00몇몇 핵심 쟁점에 있어서는 큰 합의에 도달했다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01:04그런데 지금 궁금한 건 이란은 왜 부인을 하는 걸까요? 협상이 아니다 이렇게.
01:08말 그대로 있어도 있었다고 말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01:12지금 이란은 메시지를 누가 보내고 또 누가 책임지는지부터가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01:17이란 내부 구조를 보면 이해가 되는데요.
01:20형식상 대통령은 폐제시키안이 쥐고 있지만 실권은 혁명수비대가 차지하고 있죠.
01:26전쟁 초반 폐제시키안 대통령이 주변 국가 인프라 타격 자제하라 이렇게 말을 했었는데
01:32혁명수비대가 바로 강하게 반발하는 일도 있었고요.
01:36그래서 접촉은 있었다 이렇게 인정하면서도요.
01:39하지만 그게 나라 간의 공식 협상이다 이렇게 인정하기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01:44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말을 했어요.
01:45가장 존경받는 인물과 상대하고 있다. 그게 누군지는 아는 거죠 지금.
01:49네. 외신이 계속 주목했던 인물인데요.
01:51현재 이란의 국회의장인 이 바게르 갈리바프입니다.
01:55혁명수비대 공군사령관 출신이고요.
01:57체제 내부에서는 굉장히 신뢰받는 실세이자 강경파입니다.
02:0212년간 수도 테헤란의 시장을 지냈고
02:05대선도 세 차례 출마했을 만큼 야심가로도 평가를 받습니다.
02:09이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02:13이 체제 안에서도 신뢰받는 인물이라 눈에 띕니다.
02:16글쎄요. 이것도 사실인지 딱 봐야겠지만 이 인물을 콕 집은 이유는 있을 것 같아요.
02:21일각에서는 베네수엘라의 로드리게스 부통령 사례를 많이 떠올리는데요.
02:26하지만 이란은 더 많은 군권력이 얽혀있기 때문에
02:29한 명만 포섭해서 과도정부로 넘어가기는 힘든 구조입니다.
02:34그래도 갈리바프를 공개적으로 협상 상대로 지명하고
02:38우리는 그와 대화하고 있다.
02:39이런 신호를 보내면 이런 효과를 생각해 볼 수가 있겠죠.
02:43첫째, 이란 지도부 내부에서도 누가 미국과 대화를 했냐
02:47혹은 할 거냐와 같은 내부 분열을 유도할 수가 있고요.
02:50둘째는 나중에 이란이 끝까지 거부하더라도
02:53이란에서 가장 존견받는 인물과 협상까지 했지만
02:57그가 거부했다. 이렇게 책임을 전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03:01성예란 기자님 잠시 후 또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03:04감사합니다.
03:0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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