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8맛있네요
00:09왜 안 드세요?
00:12여긴 어떻게 온 거야?
00:14어떻게 왔냐가 궁금하신 거예요
00:16왜 왔냐가 아니고
00:18우리 아버님이 저한테 서운한 게 좀 있으신 모양이에요
00:21절 경찰에 신고하셨더라고요
00:23구속됐다가 얼마 전에 보석으로 나온 거예요
00:26놀라실 거 없어요
00:28따님도 집안 분위기
00:29분위기는 알아야 데뷔를 할 테니까
00:32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00:33섭섭해요 도련님
00:34이런 가족 행사에 초대도 안 해주시고
00:37아 저는 가족이 아닌가?
00:39죽은 아들 며느리는 가족도 아니다
00:46죄송합니다 사부인
00:47우리의 큰 며느리가 뭔가 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00:50오해요?
00:50희원 씨도 알 건 알아야죠
00:52우리처럼 핏줄을 나누지 않은 사람들은 언제든 팽당할 수 있다는 거
00:56얘가 지금 무슨 말
00:58농담이에요
00:59농담
01:00누구라도 여기 태안그룹의 며느리가 되려면
01:04그만큼 각오가 남달라야 한다는 얘기예요
01:08알지 동성?
01:16꼭 각오를 해야 하나요?
01:18저는 버림받는 게 무서워서 눈치 보는 그런 결혼 안 하고 싶거든요
01:22결혼은 각오가 아니라 사랑으로 하는 거잖아요
01:25서로 다르게 살아온 두 사람이 다름을 인정하고 맞춰가면서 같이 행복해지려고요
01:31저는 가족도 그렇게 만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01:36핏줄이 아니라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요
01:41참 해망네요
01:43그 소중한 가족들이 날 경찰에 넘겼는데
01:47당신이 여기 이 자리는 저희가 서로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는 자리입니다
01:53그리고 희원 씨는 각오 같은 거 필요 없는 사람이에요
01:57있는 그대로도 충분하니까
01:59예의를 좀 지키시죠
02:01제가 평생 같이 할 사람인데
02:09그만둬라 해
02:16볼 일은 나한테 있을 텐데
02:18잠깐 나랑 바람 좀 쐬고 오지
02:20응?
02:23사부인
02:24죄송합니다
02:41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03:05왜 아무 말씀 안 하세요?
03:07안쓰러워서
03:10마지막 바락이라도 해보려는 네가 안쓰러워서 그런다
03:14한때 너도 한진희와 저 자리에서 누구보다 빛나던 때가 있었는데
03:18적사는 필요 없어요
03:20넌 오늘 여기 오면 안 됐어
03:22그럼 제가 어디로 갔어야 하는데요?
03:23제 연락도 안 받으시잖아요
03:25네가 한 짓들을 생각해
03:26그동안 한준이 처고
03:27세연이 엄마라는 이유로
03:29잘못을 눈감으로 된 은혜도 모르고
03:31결국
03:31나 우리 가족들을 배신한 건
03:33너란 걸 왜 몰라?
03:35원래 제 자리였어요
03:36전 저와 세연이 몫을 되찾으려는 것뿐이라고요
03:39먼저 빼앗아간 건 도련님이죠
03:41한준 씨도
03:42뱃속에 아이도 전부 다
03:45네 아픔
03:46모르는 사람 없다
03:48대체 언제까지
03:49거기 매여 살 거냔 말이야
03:51위하는 척하지 마세요
03:53천리 이렇게 만든 게 아버님이니까
03:55아버님이 걱정하신 건
03:57남편을 잃고도 뻔뻔하게 시댁에 빌붙은 제가
04:01이 집안을 집어삼킬까
04:03도련님 자리를 빼앗진 않을까
04:05그걸 경계하신 거잖아요
04:06아니에요?
04:15결국 저 이렇게 버리시는 거예요
04:17저 이렇게 안 무너져요
04:21이 집 식구들
04:23다 후회하게 될 거라고요
04:24이렇게 안 무너져요
04:26이렇게 안 무너져요
04:27이렇게 안 무너져요
04:32이렇게 안 무너져요
04:33이렇게 안 무너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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