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그러면 계속 잘 됩니까? 잘 된 건 한 번도 없죠 뭐. 그래서 결국에 다시 찾아간 게 부모님이 계시는 산골로 찾아간
00:14거예요. 자식이 제일 일이 안 될 때만 부모를 찾더라고요. 가서 거기서 심적인 이제 책 속에 묻힌 선비가 되겠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갔는데
00:25그 속에서 이제 가정을 이루게 돼요.
00:29아내분을 만나시게 돼요?
00:32저는 원래 34살까지는 장가를 안 가겠다고 했던 건데 이렇게 장사를 하다 보니까 처음에는 내가 빈 주머니를 가지고 덜에만 달아야 옥수수
00:43밥을 먹을 바에는 자식을 왜 낳겠냐 이런 마음가짐이 있었던 건데
00:49지금은 한 3, 4년을 TV랑 숱한 걸 가져다가 종업원들 나눠주면서 나는 내 구들목이 없다 보니까 감출 데가 없는 거예요.
00:57나한테 남한 건 하나도 없더라고요. 작든 좁든 구들목부터 시작해서 가져다 감춰놓을 내 구들이 있어야 되겠구나.
01:08그 구들이 결혼이네.
01:11창고를 지키는 거라니까.
01:13겉간부터 있어야 도둑질을 하든 뭐 해서 갖다 놓겠구나.
01:17원래 공부머리랑 사업머리랑 달라요.
01:20여기도 똑같아요. 공부 잘한다고 사업 잘하는 거 아니에요.
01:22물고기 잡이 해봤죠. 약초 해봤죠.
01:25도자기 해봤죠. 뭐 하나 다 성공을 못했어요.
01:28그래서 부모님이 계셨던 자강도로 도공 씨가 옵니다.
01:32부모님이 계신 자강도에서 털을 잡고 결혼도 했겠다.
01:36뭔가 또 새 사업을 한번 해봐야겠다라고 구상을 하게 됩니다.
01:39과연 그때 거기서 무슨 사업을 했는지 그때 당시 현지에서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01:43여기 보시죠.
01:49자 여기가 자강도입니다.
01:51그 깊고 깊은 산이라고 하는 자갈도라고 부르더라도 자강도.
01:55자강도에서 무언가 건설하고 있는 모습인데
01:59내가 볼 때는 도자기 묻을 곳이에요.
02:02여기도 묻어놓고
02:03뭘 짓고 있을까요?
02:06뭘 건설하는 거죠?
02:08자강도에서 거의 군사 관련된 공장.
02:11자 이 사진은 자강도 초상군에 짓고 있는 도건 씨의 무역회사입니다.
02:16무역회사?
02:18무역회사를 차린 후 중국으로 뭔가를 수출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어요.
02:23새 사업 아이템을 찾은 거죠.
02:25그 아이템은 바로 잣입니다.
02:26잣잣?
02:27잣?
02:28잣이요?
02:29이건 잣인 거예요?
02:31사실 사업 아이템이 많잖아요.
02:34왜 하필 잣을 선택하신 거예요?
02:37거의 그 지역에 잣이 많았던 겁니다.
02:38돈이 됩니까?
02:39네.
02:40돈이 되죠 제일.
02:41말하자면 공짜 돈이 되죠.
02:42어떻게 해요?
02:43자순 심어서 가꾸는 곡식이 아니잖아요.
02:46그렇죠.
02:47해마다 열릴 뿐이지.
02:49따면 주인이고 그냥 팔면 돈이고
02:52제일 산나물 중에서 제일 비싼 열매가 잣이에요.
02:57그리고 북한의 북부지역의 잣은 알이 작아도 엄청 잘 나가고 가격이 비싼데
03:03가격이 어느 정도입니까?
03:051등품, 2등품, 3등품으로 관련되는데
03:07좋은 건 톤당 7,000불 정도 이렇게 나가요.
03:11조림 같은 경우 산나물 조림을 한다고 해도 잘 받아야 70불이에요.
03:15잘 받아야 70불인데
03:17대단히 호황이고
03:18잣 같은 경우에 중국에서 송지라고 해가지고
03:23굉장히 뭐라고 할까 복을 상징하는 그런 장르이에요.
03:26잣이?
03:27왜냐하면 잣이 자라는 조건이 뭐냐면
03:28일단은 선을 해야 돼요.
03:30그리고 비가 안 와야 돼요.
03:31그래서 만리장성 이남에서는 잘 안 자라요.
03:34주로 자라는 데가 어디냐면
03:36동북 삼성, 만주, 그리고 백두산이거든요.
03:38우리나라도 가평 같은데
03:40그러니까요.
03:41특히 장백산, 백두산 잣이 정말 호화로스 넘버원이에요.
03:45그래요?
03:46그래가지고 중국에서 수요가 높은 잣을
03:49콱 잡은 거예요 지금요.
03:51동주를 물었네.
03:52잘 잡았네.
03:54잘 잡았어.
03:55사실 여태까지 이야기를 듣다 보면
03:58한 사람의 인생이 이렇게까지 기구할 수 있을까
04:00이런 생각도 하게 되는데
04:01그렇다면 이제부터
04:02잣 사업부터는 이제 도건 씨가 탄탄대로를 걷게 되는 겁니까?
04:05네. 그래서 잣 수출에 성공을 해서
04:07어머님과 아내를 모시고
04:08평양에 가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04:11근데 왜 잘못하셨죠?
04:13라고 하면 탈북을 할 리가 없겠죠.
04:16첫 잣 수출을 앞둔 하루 전날에
04:19또 사건이 발생해요.
04:21아 왜 또? 아 첫날부터
04:23수출 전날?
04:24다음날이면 이제 잣을 처음으로 수출하기 때문에
04:26직원들은 들떠 있었죠.
04:28도건 씨도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있었는데
04:30이때 도건 씨의 인생을 한꺼번에 뒤바꾼 사건이 또 등장하게 됩니다.
04:37자강도 인민보안국 감찰원이
04:39어머나
04:40부하들을 이끌고 사무실에 들이닥친 겁니다.
04:42그러면서 창고에 잣 있지 않나?
04:45라고 하면서 잣을 다 강탈을 간 거예요.
04:47왜?
04:48그러더니
04:49자강도 인민보안국에선
04:51도건 씨에게 자초지종 설명도 없이
04:54알아볼 것이 있으니까
04:55동무는 차에 타라!
04:57라고 해서 도건 씨까지 데리고
04:59끌고 갑니다.
05:01아니 그
05:02강탈한 잣이 몇 톤 정도 됩니까?
05:05그때 당시 한 55톤 500
05:08아니 근데요 이게 말이 안 되는 게
05:10아무리 불판이 날강도라고 해도
05:1255톤?
05:1355톤을
05:14가져간다?
05:16이거는 말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05:18말이 안 되죠.
05:19그러니까 도건 씨가 세운 회사
05:20이 회사가 일단 불법 회사가 아니에요.
05:23그러니까
05:24그런데 이제 자강도 당국에서
05:26충성 경쟁을 하다 보니까
05:27저 잣이 이제
05:29탐이 난 거죠.
05:30저 잣을 우리가 훔쳐야 되겠다.
05:32배를 갈라서 한 번에 가져가겠다.
05:34배를 갈라서 한 번에 가져가야 되겠다라고
05:36큰 욕심을 부린 거죠.
05:38그러려면 이제 자강도 인민보안국에서
05:40어떤 어떻게든지
05:42말도 안 되는 혐의를 뒤집어 씌워야 돼요.
05:44씌워야 돼요.
05:45자 그래가지고
05:46그때 나왔던 수사 시작 결정서를
05:48제가 갖고 왔거든요.
05:50그냥 프레임이에요.
05:51뒤집어 씌운 거예요.
05:532014년 10월 24일 리얼은
05:56비법적으로
05:56일명 첨단 회사라는
05:58유령 회사를 조직하고
06:00대외무역 회사와 계약을 맺고
06:02비법적인 외화 원천 동원을 했다.
06:05그러니까
06:05당시에 이제 이런 믿음이 있었던 거니까
06:07뭐냐면
06:07외화벌이하는 사람치고
06:10아니 합법적으로
06:11외화벌이하는 사람이 어디냐
06:13털면 뭔지 난다 이거죠.
06:17그래서
06:17어떤 혐의냐
06:18도건 씨 회사는 일단 유령 회사다.
06:20그리고 불법적인 밀수를 했다.
06:22라고 죄를 뒤집어 씌운 겁니다.
06:24그래가지고
06:25도건 씨 회사
06:26곳곳에 차 앞 딱지가 딱 딱 딱 붙습니다.
06:30그리고 종업원들 다 쫓겨났다.
06:31아니 첫 수출을 앞두고 이런 일이
06:34그러니까 이거는
06:35너무 억울한 거 같은데
06:37아니 이거 빼앗긴 자세한
06:39합쳐서 얼마 정도나 된다.
06:40한 35만 불?
06:4235만 불?
06:444억 원 돈입니다.
06:464억 원 돈.
06:47한국으로.
06:47우와.
06:48그래서 결국 다 뺏긴 거예요?
06:50네.
06:51엄마.
06:51북한에서는 가치를 한 100배로 보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06:54그렇죠.
06:54그렇지.
06:56그렇지.
06:56결국은 법종이라는 곳에서 17차 재판을 받죠.
07:0017번.
07:0417차 재판을 받았다고요?
07:06자 이게 지금
07:07아 보고 잘못 온 사람은
07:08북한에서 17번 재판 받았다는 얘기는 저는 못 들어봤습니다.
07:13왜냐하면 보통
07:14한 번에 넣어요.
07:16그렇죠.
07:16끝나는 텐데.
07:16보통 많이 해도 두 번일 텐데
07:1917번을 받을 수가 있어요?
07:21제목이 그냥 변해요.
07:22제일 처음에 제목은 공무집행 방해.
07:26공무집행 방해.
07:26내가 뭘 했는데.
07:28나도 뭘 방해했는지 몰라요.
07:29자기들이 가만히 있는 사람 거 뺏어간 거잖아요.
07:32와서
07:33손님 집대를 잘못했는가 봐요.
07:35공무집행이 방해다.
07:37두 번째로
07:39수사 단계에서 의심 단계로 넘어가니까
07:41비법적인
07:42뇌와 원촌 농원죄를 씌우자.
07:45원촌을 모아놨으니 비법적으로 모았다.
07:48그래서 뇌와 원촌 농원죄.
07:50그다음에는
07:51비법적인 밀수죄.
07:53하지도 않았는데 아직.
07:54밀수죄.
07:55아직 안 했는데.
07:56이런 걸로 해서
07:57저항들이 계속 변하면서
07:59법조가 몇 번을 변하면서
08:01그게 붙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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