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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분 전


[앵커]
요즘 강원도 영월군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비운의 왕, 단종의 삶을 그린 영화가 흥행을 이어가며 배경이 된 영월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강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촌에게 왕위를 빼앗긴 어린 왕 단종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유배를 떠나는 단종의 목적지는 바로 이곳입니다.

[현장음]
"광천골 안쪽에 위치한 청령포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삼면이 강에, 뒷면은 암벽에 가로막혀 천혜의 감옥으로 꼽혔던 곳입니다.

영화의 배경이 된 청령포에 들어가려면 배를 타야 하는데요.

선착장엔 많은 방문객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5백만 명 넘는 관객이 볼 정도로 영화가 흥행하면서 주인공 단종의 흔적을 찾으려는 겁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청령포를 찾은 사람은 1만 명이 넘었습니다.

지난해 대비 5배 이상 늘었습니다.

단종이 머물던 집을 재현한 어소에, 단종이 걸터앉아 처지를 한탄했다는 관음송 등 관련된 장소들은 필수 방문코스가 됐습니다.

[박주형 / 경기 양주시]
"어린 나이에 좀 되게 심적으로 고생하고 힘들었던 삶을 살았던 게 많이 느껴지는 그런 장소인 거 같습니다."

단종의 손길이 담긴 유일한 유적도 있습니다.

한양 쪽을 바라보며 하나하나 돌을 주워 쌓아 올린 망향탑입니다.

[김윤희 / 경기 광주시] 
"단종이 얼마나 그리워했을까, 저도 다른 분들처럼 막걸리 한 잔 올리고 싶은 그 심정이었어요. 비슷한 마음으로 울컥했던 것 같아요."

영월군은 오는 4월 단종문화제에서 왕의 귀환을 주제로 단종을 추모하는 행사를 마련합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영상편집: 박혜린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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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요즘 강원도 영월군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00:04조선시대 비운의 왕, 단종의 삶을 그린 영화가 흥행을 이어가면서 배경이 된 영월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00:13강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00:17삼촌에게 왕위를 빼앗긴 어린 왕 단종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00:22유배를 떠나는 단종의 목적지는 바로 이곳입니다.
00:26광천골 안쪽에 위치한 청령도라고 들어보셨습니까?
00:30산면이 강해, 뒷면은 암벽에 가로막혀 천혜의 감옥으로 꼽혔던 곳입니다.
00:36영화의 배경이 된 청령포에 들어가려면 배를 타야 하는데요.
00:40선착장에 많은 방문객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00:44500만 넘는 관객이 볼 정도로 영화가 흥행하면서 주인공 단종의 흔적을 찾으려는 겁니다.
00:52이번 설 연휴 기간 청령포를 찾은 사람은 1만 명이 넘었습니다.
00:56지난해 대비 5배 이상 늘었습니다.
01:00단종이 머물던 집을 재현한 어소에 단종이 걸터앉아 처지를 한탄했다는 관음송 등 관련된 장소들은 필수 방문 코스가 됐습니다.
01:10어린 나이에 심적으로 고생하고 힘들었던 삶을 살았던 게 많이 느껴지는 장소인 것 같습니다.
01:22단종의 손길이 담긴 유일한 유적도 있습니다.
01:27한양 쪽을 바라보며 하나하나 돌을 주워 쌓아올린 망양탑입니다.
01:31단종이 얼마나 그리워했을까.
01:34저도 다른 분들처럼 막걸리 한 잔 올리고 싶은 심정이었던 것 같아요.
01:39그 비슷한 마음으로 좀 울컥했던 것 같아요.
01:41영월군은 오늘 4월 단종문화재에서 왕의 귀환을 주제로 단종을 추모하는 행사를 마련합니다.
01:49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01:51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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