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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개월 전


SNS서 유행하는 '가난 코스프레' 논란
비즈니스석 앉아 라면 먹으며 "가난"
"가난 희화화 안 돼" vs "웃자고 하는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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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최근 SNS에서 이런 사진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00:05보시면 냄비에 라면이 담겨 있고 그 옆에 김밥이 있는데요.
00:10오늘도 김밥에 라면이라니 언제쯤 이 가난에서 벗어날까.
00:14이런 가난을 토로하는 글인데 중간에 보면 빨간색 저게 바로 고급 외제차 키입니다.
00:21오른쪽에는 돈다발인가요?
00:23맞습니다. 돈다발이 쌓여 있고 그 아래 육개장 컵라면이 보이는데요.
00:27지긋지긋한 가난, 겨우 먹는 한 끼가 컵라면이다 라는 글입니다.
00:33허 변호사님, 이런 게 요즘 유행하는 밈이라고요?
00:36저도 이 밈 많이 봤습니다.
00:38제가 이용하기도 하고 있는 SNS에서 이른바 가난밈 게시글이 굉장히 유행하고 있거든요.
00:45보신 것처럼 어떤 아이러니를 이용을 해서 이걸 마치 위트나 유머, 풍자라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00:52명품 브랜드 쇼핑백을 가득 든 사진과 함께 입을 옷이 없어서 대충 샀다.
00:57가난이 싫다.
00:58사실은 이게 가난한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게 마치 부자들의 가난이라는 식으로
01:04이 약간 앞뒤가 맞지 않는 무순적인 상황을 오히려 밈처럼 이용해서 사진을 올리고
01:09이게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01:12고급 시계 찬 손으로 삼각김밥 들고 돈이 없어서 오늘도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운다.
01:17이런 식인데요.
01:18가난하다는 글을 쓰면서 정작 사진으로는 가난하지 않는 나를 오히려 과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01:24그 반응들이 상위 10%의 가난이라는 것은 이렇구나.
01:29그 가난 저한테 좀 물려주세요 등 유쾌하고 재밌다라고 하는 반응들도 있지만
01:33가난한 사람들이 느끼는 어떤 현실적인 고통도 있습니다.
01:37분명히 가난을 놀이 소재로 삼는 것이 과연 운당한 것인가.
01:41이런 비난과 부정적인 반응도 굉장히 많거든요.
01:44가난을 희화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가 있는 거죠.
01:46가수 겸 배우 김동아 씨가 어떻게 얘기를 했냐면
01:49이거를 자주 섞인 농담이라고 하기에는 타인의 결핍을 마치 소품처럼 다루는 것처럼 보인다.
01:56가난은 농담처럼 쓰기 힘든 감정이다 이렇게 비판을 하기도 했는데
02:00어떤 가난은 누군가의 명치에 꽉 얹혀서 평생 동안 내려가지 않는 체증처럼
02:06평생을 안고 살아가야 되는 그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02:09그런데 이거를 웃음의 소재로 이용한다는 것은 그 사람들은 절대로 웃기지 않은 거거든요.
02:14누군가가 웃을 수 없는 개그는 결코 미미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02:19그것은 더 이상 위트나 개그라는 이름으로 포장돼서도 안 된다는 생각듭니다.
02:24어떤 나라처럼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처럼 초인플레이션에 시달려서
02:29지폐가 아무 소용이 없어서 저렇게 라면 위에 돈다발을 올려놓고
02:33그런 상황이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02:35누군가의 가만히 누군가에게 조롱 대상이거나
02:40재미거리 소재가 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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