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나이팅게일의 극심한 피로가 남일 같지가 않은 게
00:04저 역시 스케줄이 많으면 사실 너무 피곤해 피곤해
00:08속으로 계속 혼잣말처럼 하게 되거든요 무의식적으로
00:12사실 제 주변에도 그런 지속적인 피로를 호소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00:17쉬어도 안 풀리고 계속되는 피로가 사실 진짜 위험하거든요
00:21일상생활을 심각하게 방해할 정도의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잖아요
00:26수면 후에도 머리가 맑아지지 않고 약한 정신적 육체적 활동으로도
00:32온종일 가라앉지 않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를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 해요
00:38이게 남의 이야기가 아닌 게 우리나라에서 피로감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00:43매년 수십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00:46특히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진단받은 환자도 매년 약 2만 명에 가깝고요
00:52그중에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5에서 200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0:59만성피로는 그 자체로도 병이지만 때로는 더 큰 병이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경고등으로 보시는 게 더 좋아요
01:13반드시 원인 확인과 치료가 필요하겠습니다
01:17아니 지금 듣다 보니까 피곤할 때 좀 자고 나면 낫겠지 뭐
01:21이렇게 생각들 많이 하잖아요
01:23이게 그냥 그렇게 넘길 일이 아니네요
01:26특히 이제 갱년기 여성분들이 피로감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01:30이걸 사실 방치하시면 안 되거든요
01:32이게 급격한 호르몬이 뚝 떨어지는 변화로 면역체계에 그리고 신경계에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
01:39이 면역질환 때문에 피곤할 수도 있는 거니까 사실 주의하셔야 됩니다
01:44진짜 제 친구 중에서 이 압력밥솥에 뚜껑을 들기도 너무 힘들다
01:49그게 무겁다고 하더라고요
01:51너무 피곤해서 그거 들기도 힘들어서 밥을 못 해 먹겠다
01:55그냥 밥하기 싫어서
01:56그거 플러스 피곤이 같이
02:02이 피로라고 하는 게 절대 그냥 넘기시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데요
02:07이분으로 좀 설명을 이어가볼까
02:08누구일까요
02:09일단 조선시대의 왕이시고요
02:13피로로 좀 유명하신 분이십니다
02:15조선시대 왕 중에 피로로 유명해요
02:17이분이 일단 남기셨던 기록이 좀 있어요
02:20사람이 자고 먹는 것을 제때 하여야 하는데 나는 그러지 못하였다
02:27출납하는 문서를 꼭 두세 번씩 훑어보며 듣고 결단하는 것도 지체함이 없다
02:33그러니 화증이 날로 심하여 이 지경에 이른 것이다
02:37내가 병의 원인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어쩔 수가 없구나
02:42마지막에 어쩔 수가 없구나 너무 슬프다
02:45왕이신데
02:46네 이런 증세 때문에 한탄하고 계시는 이분은 바로
02:49인연왕과 장이빈의 남자이기도 하셨던
02:53아 숙종
02:54세 차례의 황국으로 강력한 왕권을 휘두르셨던 분 바로 숙종입니다
03:01드라마 때문에 장이빈 때문에 평생 연애만 하셨던 이런 분으로 오해들을 하고 계시는데
03:07사실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셨던 분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03:11숙종 같은 경우에는 14살 때 왕위에 오르셨다고 하는데요
03:15제위 기간만 무려 46년입니다
03:18영조 다음으로 제위 기간이 굉장히 기셨어요
03:21아버지 현종이 정치적으로 굉장히 힘겹게 지내시다가 돌아가셨잖아요
03:28그 모습을 보면서 왕이 제대로 권위를 채워 올리지 못하면
03:33신하들에게 죽음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는 걸
03:36어린 시절 아버지를 통해서 느끼셨던 것 같고요
03:39당시 최고 학자로 불리였던 송시열을 귀양 보내버리면서
03:44초반에 바로 권력을 휘어잡았던 카리스마를 보여주기도 하셨습니다
03:49그 과정에서 좀 압박과 스트레스가 굉장히 컸던 것 같아요
03:53이 신하들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순간
03:55내 권위를 빼앗길 수도 있다
03:57왕권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던지
04:00스스로를 완벽주의자로 몰아가기 시작합니다
04:03그렇게 평생을 살아가시다 보니
04:10피로는 점점점점 쌓여가기 시작하고
04:13몸이 더 이상은 견딜 수가 없었던지
04:15여러 병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04:18감기를 좀 달고 사셨다고 하고
04:21위장병에, 종기에 다양한 질병들은
04:25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고 합니다
04:27그 중에서도 가장 숙종을 괴롭히던 질환은
04:31바로 간질환이었습니다
04:33간
04:33숙종의 얼굴과 눈이 누렇게 변하는
04:37황달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04:40현대적인 관점에서는 급성 감염 정도로
04:43이렇게 추정을 해볼 수가 있는데요
04:44나중에는 시력까지 저하되며
04:47다양한 고통을 겪었다고 전해집니다
04:50이런 숙종의 사례는
04:52극심한 스트레스가 간이라는 침묵의 장기를 갉아먹으면서
04:57만성 피로와 질병을 가지고 올 수 있다는 것을
05:00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05:04너무 안타깝네요
05:06왕이라는 자리
05:08왕위
05:09이렇게 정말 무섭고 무겁습니다 진짜
05:13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최윤정 선생님
05:16우리가 흔히 간과 피로를 연결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05:21이렇게 피로한 것과 간이 정말 관련이 있는 건가요?
05:25네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05:27일단 이제 우리 간은 신체에서 가장 큰 장기예요
05:31그리고 이제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돌아가면서
05:35생체에서 항상성 유지를 하게 돼요
05:38에너지를 제때 못 만들어내는 거죠
05:45몸이 이제 금방 방전이 되고
05:47또 늘 필요하고 또 무기력해지고
05:49이런 일이 생겨나게 된다는 겁니다
05:51그리고 이제 또 하나가
05:53우리 몸이 활동하면서 생기는 여러 독소, 노폐물
05:56이런 해로운 물질을 처리하는 곳이 바로 간이거든요
05:59그런데 간 기능이 떨어져
06:01그러면 이런 독성 물질들이 해독이 잘 안 되는 거잖아요
06:05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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