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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시간 전


배우 인생 70년… 국내 최고령 현역 배우로 활동
지난해 말까지 드라마·연극·영화 왕성한 활동
정통 사극부터 시트콤·영화·연극 종횡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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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0오랫동안 고생만 했어.
00:33내년에 좀.
00:35이 대결이 항상 이혁이십니다.
00:49대한민국 방송과 연극계의 살아있는 역사와 전설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던 배우 이순재 씨가 별세했습니다.
00:59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왔던 배우라는 말도 사실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01:04오늘 오전 새벽에 별세 소식이 전해졌죠?
01:08네 그렇습니다.
01:09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온 배우 이순재 씨가 오늘 오전 91세로 별세했습니다.
01:16정말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 오셨었는데요.
01:19지난해 말부터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01:23그러면서 이제 진행하시던 연극에서도 화차를 했었고 브라운간에서도 모습을 뵐 수 없었는데
01:30정말 안타깝게도 오늘 오전 별세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01:37배우 이순재 씨는 지난해 방송에서 건강 이상으로 아찔했던 순간을 직접 이야기한 적도 있는데요.
01:45그럼에도 스태프들을 위해서 그리고 관객들을 위해서 촬영을 강행했다고 합니다.
01:52집에서 목욕하다가 목욕탕에서 쓰러져버린 거예요.
01:57그래가지고 아 이걸로 이제 내 인생이 끝이구나.
02:00그랬더니 응급실에 가서 찍어봤더니 아 머릿속이 괜찮다 이게.
02:06머리만 살아있으면 됐다.
02:07그날이 이제 일어나가지고 채 한 달 되기 전에 강행을 했어.
02:123개월 공백이 생기면 그 180명의 스태프에 몰려든 거 찍는데
02:15그래서 로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아.
02:18내가 심혈처럼 딱 돼가지고 내 표정은 보이지 지금.
02:23아니 눈이 그때 잘 안 보이셨는데.
02:25청소년 보이니까 우리가 약속한 관객들이잖아.
02:29그래.
02:29그러니까 배우는 가장 제일 주 대상이 관객이라고.
02:35자 이 고인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제가 뭐라고 말로 평가할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02:42무려 70년 연기 인생으로 한 평생을 연기에 바치면서
02:47그야말로 영원한 현역 최고령 현역 배우로 불렸습니다.
02:53자 이 그러니까 저 건강이 안 좋아지기 직전까지도 실제로 연극 무대에 끝까지 서 있었어요.
03:02지난 10월 건강 문제로 잠정 활동을 중단하기 전까지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활동을 해왔습니다.
03:09드라마로도 사실 연예 대상 연기 대상을 수상할 만큼 활발한 활동을 이어 왔었는데요.
03:171934년인 4년생인 이순재 씨는요.
03:191956년 연극 지평성 너머로 데뷔를 했습니다.
03:23제 기억에 이순재 배우님의 그 모습이 처음 등장을 한 건 바로 사랑해 모길래라는 작품입니다.
03:30그렇죠. 가부장적인 아버지를 그린 이 데바리 아버지 연기로 정말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는데요.
03:39그 이후에도 연기 스펙트럼을 더욱더 넓혀갔습니다.
03:42정말 큰 사랑을 받았던 시티콤이죠.
03:45거침없이 하이킥 그리고 지붕 뚫고 하이킥은요.
03:49이미 70대가 넘어서 이순재 배우가 연기를 한 작품인데
03:52전 국민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03:57야동순재라고 또 엄청난 웃음을 주기도 했었잖아요.
04:00그렇죠.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건 물론이거니와
04:04어린아이들까지도 이순재 배우님을 알고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04:09정말 최근까지도 특히 연극 작품 같은 경우에는
04:12그 대본의 양이 상당했는데도
04:15어마어마한 양이라고 했는데 그걸 다 암기하고요.
04:17다 암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04:18끝까지 연기하고 싶다. 할 수 있을 때까지 연기하고 싶다라는
04:22그런 마음가짐이 후배들에게도 정말 귀감이 됐습니다.
04:27그야말로 일생을 연기에 바친 이순재 배우
04:31다시 태어나도 배우를 할 거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04:35다시 태어나도 배우십니까?
04:38요즘 이 좋은 시절은 왜 안 합니까?
04:40언제까지 연기하실 생각이?
04:43글쎄요. 그건 뭐 내 마음대로 하는 건 아닌 거고
04:45내가 무슨 작품을 제작하고 준연한다면 뭐 한계가 있겠지만
04:51역시 우리 아직도 시켜줘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04:54누가 얼마나 시켜줄지는 모르겠는데
04:56기회만 되면 하여튼 끝까지 해볼 생각입니다.
05:01고 이순재 배우는 지난해에는 KBS 연기 대상에서
05:05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05:09그런데 이때 다들 놀랐어요.
05:12이게요. 이순재 씨 경력과 연기력
05:15이런 거에 비춰보면
05:16그런 연기 대상 여러 차례 받았을 거라고 다들 생각하셨을 텐데
05:20연기 인생의 첫 번째 대상이었다고요.
05:24그렇습니다. 지상파 3사 기준으로 연기 대상으로는
05:27연기 대상으로는 첫 번째 수상 2024년도 연기 대상이었습니다.
05:32개소리라는 작품으로 마침내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는데요.
05:36물론 시트컴으로 그전에 연예 대상을 수상한 적은 있었습니다.
05:41그런데 오랜 기간 연기 자체에 대한
05:43목마름이 해소될 수도 있었던 그런 대상이었던 것 같은데
05:46저도 이 수상 모습을 TV로 지켜보면서
05:50정말 뭉클했던 게 멋진 말 남기셨습니다.
05:5360이 넘어도 잘하는 사람은 공로상 아니라
05:57대상 받을 수 있는 거다.
05:59본인 연기에 대한 자부심뿐만 아니라
06:01어떤 연예계 전반, 연기 시장 전반에도
06:05굉장히 울림 있는 메시지를 주신 것 같은데요.
06:08특히 한평생 시청자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했다.
06:12이런 감사의 인사도 전하면서
06:14많은 분들이 가슴 뭉클함을 느꼈습니다.
06:17그리고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면요.
06:20이순재 배우가 평소에 원로 배우로서
06:23후배들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06:27아주 좋은 말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06:30일종의 이순재 어록이라고도 불리면서
06:33많은 젊은이들이 이순재 배우의 말들을
06:36굉장히 마음에 새기기도 했는데
06:39대표적인 게 몇 가지 있습니다.
06:42나이 먹었다고 주저앉아서 어른 행세하고
06:45대우받으려고 주저앉아버리면
06:47그게 늙어버리는 거다.
06:49난 아직도 한다 하면 되는 것이다.
06:53이런 얘기도 했고요.
06:54또 예술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다.
06:56그래서 나는 완성을 향해서 끊임없이 도전한다.
07:00이 말들은 본인이 직접 살면서
07:03몸소 실천했던 내용들이었습니다.
07:07배우 이순재 씨의 별세 소식에
07:09연예계에서는 지금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죠?
07:13그렇습니다.
07:13배우 김혜수 씨, 정보석 씨도요.
07:16추모 물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07:19공통적으로 나오는 그 이야기가 정말 감사했다.
07:23평생 동안 아버지처럼 따뜻하게 선배로서 보살파주셔서
07:27감사했다는 이야기가 계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07:31코미디언 김영철 씨도요.
07:32본인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에서
07:34정말 아버지 같은 분이었다.
07:36믿기지 않는다.
07:37이런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는데
07:39이 연기 인생 전반에 있어서
07:41모든 후배들을 두루두루 챙기신 걸로
07:44정말 유명합니다.
07:45또 쓴소리도 아끼지 않으셨는데요.
07:47쪽대보 문제라든가
07:49불합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07:51후배들을 위해서라도 목소리를 크게 내주셨던
07:54정말 참 선배, 참 스승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07:57알겠습니다.
07:58고 이순재 배우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08:02이런 가운데 또 하나의 부고가 전해졌습니다.
08:061970년대에서 80년대에
08:08인기 아나운서 출신이죠.
08:10그리고 3선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던
08:13변웅전 전 아나운서도 별세했습니다.
08:18명랑운동회라는 프로그램으로
08:20아주 유명했었는데요.
08:24어릴 때 저도 기억이 납니다.
08:26항상 일요일 아침은
08:28변웅전 아나운서의 명랑운동회와 함께
08:31제가 아침에 눈을 떴던
08:33밥 먹으면서 기억이 나거든요.
08:35최고의 진행자 아나운서 앵커로서도 활동을 했지만요.
08:39사실 정계에 입문한 이후에는
08:413선 의원을 지낼 정도로
08:43정치계에서도 큰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08:472011년도 이후로는
08:48정치계에서도 크게 활동을 하지는 않으셨지만
08:52여러 발자취를 남기셨고요.
08:5423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는 소식 전해집니다.
09:01두 분의 삶과 명복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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