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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전
Other name: 여왕의 집, The Queen's House , Yeowangui Jip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Hong Eun Mi, Hong Seok Goo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Drama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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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네, 안 그래도 연락하려고 했는데 점심이나 할까 하고.
00:15오전 진료 끝났지?
00:17어.
00:17잠깐만 쉴게.
00:24다들 걱정해주고 신경 써주는 거 아는데
00:27솔직히 불편해.
00:31진심인지 아는지도 모르겠고.
00:36알아, 미친 놈인 거.
00:40잠꼬대 하는 줄 알았어.
00:42진심이면 너답지 않고.
00:51친구가 너 주라 달아.
00:55자기 아들 구해줘서 고맙대.
00:57정말 진심으로.
01:00난 내가 좋은 일 하면 좋은 일이 생길 줄 알았어.
01:05나 아니어도 내 주변하고 내 가족한테 말이야.
01:1108.
01:13뺑소니범 잡았다며.
01:16직장 동료래.
01:16곧 같은 부서 기획팀에서 일했던.
01:20내가 진짜 화나는 건
01:22가해자 어머니 태도야.
01:25원하는 만큼 보상해준다면서
01:26우리 도희가 죽음 대신 주는 선물로 여기를 해
01:30진짜 뻔뻔하다
01:34동생이 YL그룹 다닌다고 하지 않았어?
01:39뺑소니범 이름 알아?
01:40강승우
01:42기획팀 강승우?
01:45정말 확실해?
01:47강승우 알아?
01:51YL그룹 사주 아들이야
01:56네, 형사님
02:01진범이요?
02:03저, 강승우가 아니란 말씀이세요?
02:06네, 바로 가겠습니다
02:08저...
02:10승우가 범인 아니라지?
02:12가봐야지 알 것 같아
02:14갈게
02:16제인아
02:18제인아
02:19제인아
02:20병원에 왔으면 연락을 하지
02:22수술실에 누가 들어가 있는 거야?
02:24은우 아빠
02:25뭐? 왜?
02:26옷 다쳤어?
02:27사고 났어?
02:28사고 났어?
02:29왜?
02:30왜?
02:31왜?
02:32왜?
02:33왜?
02:34왜?
02:35왜?
02:36왜?
02:37왜?
02:38왜?
02:39왜?
02:40왜?
02:41왜?
02:42왜?
02:43왜?
02:44어.. 다쳤어?
02:46사고 난 거야?
02:47위청공이래
02:53선생님, 어떻게 됐어요?
02:55저희 남편 괜찮나요?
02:56네, 수술 잘 끝났습니다
03:01감사합니다
03:02아.. 감사합니다
03:04고맙습니다
03:13
03:20식사 안 했지?
03:22이것 좀 먹어
03:24깨어나려면 시간 좀 걸릴 거야
03:27배 안 고파
03:29생각 없어
03:31지금 네 얼굴 어떤 줄 알아?
03:33당장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아 보여
03:36수술 잘 끝났고
03:38경과 지켜봐야 되겠지만
03:39큰 문제 없을 거야
03:41너무 걱정 마
03:46저기
03:48승우 말이야
03:50뺑소니 사고랑 관련 없는 거지?
03:56나 잠깐 어디쯤 다녀와야 될 것 같아
04:00은우 아빠 좀 부탁할게
04:03뺑소니 친 사람이 강승우가 아니라
04:14강승우 어머니라고요?
04:15
04:16말이 됩니까?
04:18아들 보호하려고 다 뒤집어 쓰는 거겠죠?
04:20그 말을 믿는 겁니까?
04:22증거가 있습니다
04:23강승우 씨 집 주차장 CCTV에 다 찍혔어요
04:27강승우 어머니가 일부러 강승우 차를 타고 사고를 냈다고요?
04:32굳이 왜요?
04:33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말이 안 되잖아요
04:35단순 뺑소니라기보다 더 조사를 해야겠지만 고인을 상간녀로 알고
04:42잠깐만
04:43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04:46상간녀요?
04:48내 동생이 불륜을 저질렀다는 겁니까?
04:50아닙니다
04:52이건 아니죠
04:54죽어서 말 못한다고 함부로 막말하지 마세요
04:57인격 모독입니다
04:58내 동생이요
04:59절대 그럴 일 아닙니다
05:01진정하시고요
05:02제 말을 좀 들어보실
05:04죽인 것도 억울한데
05:06상간녀요?
05:07그런 말이 두고 가만히 살으면 어디 있습니까?
05:11뭐 아무튼 조사 중이니까요
05:13끝나면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05:19정말
05:21정말 강승우가 아니라
05:24강승우 어머니가 확실해요?
05:30오늘 오전에 오셨던 형사님 맞으시죠?
05:32아, 예
05:34저 엄마 좀 만나고 싶어서요
05:36면회 가능한가요?
05:38아, 예 들어가시죠
05:39아, 네
06:04뭐 하러 와
06:06네가 올 건 못 돼
06:08다들 뭐 한 거야 말리지 않고
06:11엄마
06:12내 걱정 엄마
06:13조만간 나갈 거야
06:15변호사가 알아서 잘 할 거야
06:17정말 엄마가 맞아요?
06:21엄마가
06:22정말 그랬어요?
06:26제발 아니라고 해줘요
06:27제발 엄마
06:29아,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못 믿겠어요
06:34엄마 아니죠?
06:36그쵸?
06:39널 위해서였다
06:42나한텐 너밖에 없어
06:43제인아
06:45제인아 내 말 잘 들어
06:50당장 그놈과 이혼해
06:52이제 더는 미룰 수 없어
06:54맨몸등이로 내쫓으려고 했는데
06:56들러붙은 껌값이 다치고 위자를 주고 떼어내
07:00엄마 제발 좀
07:01나한테 먼저 묻지 그랬어요
07:04그랬다면 이렇게까진 안 됐잖아요
07:06어떻게 그런 오해를 할 수가 있어요?
07:08아직도 그놈을 믿니?
07:11정신 차려 강제인
07:12그놈이 왜 날 여기까지 몰아넣었는데
07:15바람 피우는 걸 내가 아니까
07:18그 후안이 두려워서
07:20어떻게든 날 심장에 떨어뜨리려고 한 거야
07:22모르겠어?
07:24사고는 엄마가 냈어요
07:26엄마 혼자 망상에 빠져서
07:28망상 아니래도?
07:30분명히 여자 있어
07:31엄마를 이해하려고 했어도 승우는 아니잖아요
07:34승우는 건들지 말았어야죠
07:37어떻게 승우한테 그 죄를 다 뒤집어 씌울 수가 있어요
07:39아무 잘못도 없는데
07:41어떻게 그래요?
07:43왜 잘못이 없어?
07:45걘 태어난 것부터가 잘못이야
07:47애초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해
07:50날 절망에 고렁통에 빠뜨리고
07:53지옥을 준 게 승우고
07:54바로 너희 아빠란 인간이야
07:56엄마
07:57난 모르겠어요
07:59승우를 신조탄지처럼 아꼈잖아요
08:03난 한 번도 승우를 사랑한 적 없다
08:06내 인생을 산산조각 낸 애를
08:10내가 어떻게 사랑을 줄 수가 있니
08:12차라리 보육원에서 데려온 애였다면
08:16연민이라도 있지
08:1830년 가까이 다들 속은 걸 보니
08:24내가 연기를 아주 잘했나 보다
08:27엄마
08:31내가 알던 엄마가 정말 맞아요?
08:40쟤는 엄마한테는 너밖에 없어
08:42너도 이제 모든 걸 알았으니까 냉정해져야 해
08:45너희 아빠가 승우를 회사에 앉힌 이유가 뭐겠니
08:49YL그룹을 승우에게 주겠다는 속셈이지
08:53절대 승우한테 뺏기면 안 돼
08:55YL그룹 주인은 누가 뭐래도 너야
08:59반쪽짜리 빗줄이면 남과 다를 법 없어
09:03명심해
09:05승우는 네 동생 아니야
09:07절대 뺏기지 마
09:08경찰서죠?
09:25우리 집에 남의 보약 훔쳐먹는 도둑놈이 있으니까
09:28빨리 잡으러 오세요
09:30이라이
09:31잘한다
09:36아주 잘해
09:37자식이 돼서 그것도 장남이나 돼서
09:40어머니 보약한 제 드시와요
09:43갖다 바치지는 못할지언정
09:45몰래 훔쳐먹어?
09:46얼마나 오래 살라고?
09:48에라이 부려망신한 놈아
09:49어머니 부려망신 아니고 부려막심
09:52망신이나 막심이나
09:53남들이 들으면 망신이나 마찬가지야
09:56이 부려망신한 놈아
09:57어디 훔칠 게 없어서
09:58애미 보약을 훔쳐?
10:01요즘 기력이 좀 없어서 그랬어요
10:02한 게 뭐 있다고 기력이 없어?
10:04밤마다 뭐 하길래?
10:05족발 나르고 손질하고 삼고
10:08살과 뼈를 분리해서 담고
10:09테이블 나르고 그게 얼마나 힘든데요
10:12손, 머리, 어깨, 허리, 무릎, 발까지 다 아파요
10:15어머니는 카운터에 우아하게 앉아서
10:17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시잖아요
10:19나도 바빠
10:20컴퓨터 두들겨야 할 거 아니야?
10:22그건 제가 해도 되잖아요
10:23고양이한테 생선 가게 맡기면 망하는 지름길이야
10:27다른 소리 말고 가서 일이나 해
10:31내가 나 위해서 먹는 거 아니다
10:34다 니들 위해서지
10:35내가 아파 봐
10:36누가 고생인가
10:38아 여보
10:42어?
10:44귀천이가 수술을 했다고?
10:45늦게 출근하셨네요
10:55그래
10:56기획팀에 경찰이 왔었다는 얘기 들었어요
11:08제인이한테 전화할까 하다가
11:10정신없을 것 같아서 못했거든요
11:15승우 뺑소니범 아니야
11:17아 그쵸?
11:18저도 안 믿겨서 정말 다행이에요
11:22그럼 진범은 잡힌 거예요?
11:27이사님도 아직 출근 전 같은데
11:29제인한테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죠?
11:32아니야
11:34황의사는 몸이 안 젖어서 병원에 입원했어
11:36네?
11:37어디가 아픈데요?
11:41나도 아직 잘 몰라
11:43나 대신 병원 좀 다녀오겠어?
11:46제인이 친구니까 부탁할게
11:48
12:07자기야 괜찮아?
12:15어떻게 된 거야?
12:17어디가 얼마나 아픈데
12:20잠깐만
12:22나도 자세한 건 몰라
12:24그냥 누워있어
12:29제인이 엄마는 어떻게 됐어?
12:32실패야?
12:33흐흑
12:35흐흑
12:37성공했구나
12:39그럼 경찰서 끌려갔겠네?
12:46아아악
12:46어?
12:47아, 아파?
12:48아, 아파?
12:48기장아!
12:50아, 아파!
12:52아이고, 아이고, 기장아!
12:55아유, 너 수술했다 소리 듣고 내가 죽는 줄 알았어
12:59아휴, 괜찮은 거야?
13:05아휴, 근데 뉘이신지?
13:09안녕하세요, 저는 강세리라고 해요
13:12아, 직장 동료예요?
13:17네, 재인이 친구기도 하고요
13:20아휴, 우리 작은 며느님 친구
13:23아버님 직장이 어디 그룹 청수?
13:28아휴, 저 어머니 은호 엄마는요?
13:32급하게 뭔 일이 있다고 잠깐 나갔다는데
13:34아휴, 자세한 건 나도 모르고
13:37대체 어디가 어떻게 아파서 수술한 거야?
13:41제가 의사 선생님 불러올게요
13:43직접 듣는 게 확실하죠?
13:47수술은 잘 됐고요, 지금부터가 중요합니다
13:50관리 잘하셔야 돼요
13:52수술 당시에 인공호흡기로 호흡했기 때문에
13:54호흡 운동도 하시고요
13:56아니, 근데 위천공 그게 무서운 병이에요?
14:01조금만 늦게 병원에 왔으면
14:02복막염이나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었어요
14:05최소 1개월은 식단 관리에 특히 신경 쓰셔야 합니다
14:10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음주, 흡연
14:12자극적인 음식도 절대 하면 안 되고요
14:15저, 태연은 언제쯤 할 수 있습니까?
14:18경과를 봐야 알겠지만
14:19일주일 내로 가능할 겁니다
14:22그럼
14:24미련통이야
14:28회사에 목숨 바치고 일하다 죽으면 누가 알아준다고
14:31퇴원할 생각 말고 푹 쉬어
14:34그나저나
14:38사돈댁은 어떻게 코빼기를 안 보일까?
14:41세리야
14:45어머님 오셨어요?
14:47아이고, 우리 작은 며느님 오셨네
14:49까딱했다가 니 시혜미 팔자 닮을 뻔했습니다
14:53네?
14:55과부 팔자요
14:56뼈가 으스러지도록 위에 구멍이 뚫리도록
14:59주구창창 와 EL 그룹 위에서 일만 하니
15:02우리 작은 며느님이 얼마나 미안하고 고맙겠어요
15:06죄송해요, 어머니
15:08아이고, 아닙니다, 아닙니다
15:10우리 며느님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요
15:14차라리 아범이 아픈 게 낫지
15:17우리 작은 며느님이 아팠으면
15:19나도 따라서 아팠을 거예요
15:20내가 우리 작은 며느님을 얼마나 아끼는데요
15:24엄마!
15:30엄마!
15:30갤러리에도 없고 전화도 꺼져 있고
15:41엄마 혹시 기도하러 갔어요?
15:46나 때문에?
15:46아, 피곤해?
15:47아... 피곤해
15:49좀 잘 거니까 엄마 하면 깨워요
15:52아, 엄마한테 제일 먼저 기쁜 소식 알려줘야 되니까
15:55집에 있단 말 말고요
15:57도련님 오셨습니다
16:05지금 부동산으로 가고 있는데 거의 다 왔습니다
16:09
16:10집까지 팔아버린 걸 알면 유경이 기절할텐데
16:18그래도 유경이한테 기대는 것보단 나아
16:23당장 어떻게 취직이라도 해야 먹고 살텐데
16:28나오지 말래요 고집도원
16:36병관으로도 힘든데 얼른 들어가요
16:39아유... 어머 어머니
16:41괜찮으세요?
16:44아범 생각에 잠깐 다리가 후덜덜했어요
16:47까딱 했다간 저세상 갈뻔했다는 의사 선생님 말이
16:52가슴을 후벼 파네요
16:54죄송해요 어머니
16:58미안할 게 뭐 있다고 자꾸 죄송하달까
17:02우리 작은 며느님 잘못 하나 없습니다
17:06에휴 안되겠어요
17:10우리 작은 며느님 몸집도 가늘고 약한데
17:13병관화하다 병이라도 나면
17:16어휴 생각만 해도 섭짓합니다
17:19간병이 부릅시다
17:21돈은 내가 낼테니 아무 소리 마세요
17:24은호 아빠도 제가 하는 게 더 편할 거예요
17:27저 건강해요 걱정 마세요
17:29작은 며느님이 참 그렇다면 어쩔 수 없죠
17:34제가 모셔다 드려야 하는데
17:37내가 모셔다 드릴게
17:39어머니 제가 모실게요
17:41고마워
17:43어머니 제 친구하고 같이 가세요
17:46가세요 어머니 제가 모셔다 드릴게요
17:51들어가세요 어머니
17:54가세요 어머니
17:56들어가세요 어머니
17:58어머니
18:08방금 가셨어
18:10방금 가셨어
18:11세리가 어머님 모셔다 준댔어
18:13오늘 많이 힘들었지
18:17힘들긴 당신이 더 힘들었으면서
18:20처남 도와주려고 했던 건데
18:22처남 도와주려고 했던 건데
18:24장모님이 그랬으리라곤 상상도 못했어
18:28장모님 경찰서 들어가시는 거 보고
18:30많은 생각이 들더라고
18:33내가 괜한 짓을 했나 싶고
18:36당신한테 몹쓸 짓한 거 같아서 후회돼
18:39당신 아무 잘못한 거 없어
18:44다 엄마가
18:47엄마가 다 잘못한 거야
18:48내가 나서지 않았더라면
18:51이렇게까지는 안 됐을 거야
18:55잘한 거야
18:56안 그랬으면 승우가 다 뒤집어 썼을 텐데
18:59엄마 죄가 하나 더 느는 거잖아
19:03잘했어
19:07어머니한텐
19:09엄마 얘기 못했어
19:12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19:15머릿속이 뒤죽박죽이야
19:17정리가 안 돼
19:19거기까진 신경 쓸 거 없어
19:21내가 알아서 할게
19:25여보
19:28나 봐
19:30재인아
19:35이리 와
19:37당신 볼 자신이 없어
19:39엄마가 그렇게까지 당신이 오해할 줄 몰랐어
19:43많이 힘들었을 텐데 얘기하지 그랬어
19:46그랬으면
19:47그랬으면
19:48당신이 더 힘들었겠지
19:50결혼할 때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약속
19:53지키고 싶었어
19:55미안해
19:58정말로 미안해
19:59정말로 미안해 여보
20:04가까이 좀 와
20:05내가 갈 수가 없잖아
20:07아프게 하기 싫었는데 이해해줘
20:19장모님이 무슨 얘기하더라도 한계로 듣고 잊어
20:23서운하게 들리겠지만
20:25난 이제 당신과 우리 은호만 생각할 거야
20:30그게 내 가족을 지키는 거니까
20:33앞으로 나만 믿고
20:36내 말만 들어
20:38그래줄 수 있지?
20:41네, 만절로
20:56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20:57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21:00
21:02
21:04아빠 오빠
21:05엄마 엄마
21:06나 배고파
21:07혜정 꾹 콜?
21:08아니, 내장탕 먹자.
21:10나라야, 얼굴 떼.
21:13나 어제 밤새 달려서 쑥스리단 말이야.
21:15해장해야 돼.
21:16나라야, 여러 소리 말고 차 한 잔 내오렴.
21:20응? 왜 그래, 엄마?
21:22밖에서 뭐 잘못 먹었어?
21:25아니, 왕이 상해. 안 어울려.
21:28농담 따먹기 그만하고 손님 있다.
21:34안녕하세요.
21:38역까지 바래다 줬는데 차 한 잔 하고 가요.
21:43네, 감사합니다.
21:49오늘 여러 가지로 많이 놀라셨죠?
21:53간이 철렁했답니다.
21:55멀쩡한 위가 왜 구멍이 났을까 몰라.
21:59저도 그게 정말 이해가 안 가요.
22:02제인이 어머니가 위에 좋은 보약도 쥐어줘서
22:05꼬박꼬박 챙겨 먹었다고 들었거든요.
22:07그럼 튼튼해져야 하는데
22:09왜 구멍이 났을까요?
22:11내 말이 그 말이에요.
22:13것보다 정말 많이 놀라셨죠?
22:16아마도 사위 사랑이 너무 넘쳐서 그랬겠죠?
22:19친정엄마 입장에선 사위가 바람나면 화나긴 하겠지만
22:23아무리 그래도 살인은...
22:26누가 바람이 나고 누가 살인을 했다는 거예요?
22:30제인이 어머니요.
22:31황기찬 이사님한테 여자가 있다고 오해하고.
22:35어머, 모르셨어요?
22:38어쩌나.
22:39제가 말실수를 했나 봐요. 죄송해요.
22:43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22:44작은 며느님 친구분.
22:46차근차근 설명 좀 해봐요.
22:49당첨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어서 그래요 내가.
22:52참, 그게요 실은.
23:00보람아, 왜 그렇게 안 먹어.
23:05얼른 먹어.
23:07할머니, 엄마는 보람이 안 사랑하나 봐요.
23:12그게 뭔 말이야.
23:14엄마가 보람이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23:17보람이 안 사랑하고 안 보고 싶으니까 전화도 안 하잖아요.
23:24아, 맞다 도윤아.
23:26새벽에 전화 왔었다고 하지 않았나?
23:29삼촌 진짜야?
23:34아, 맞다.
23:37보람이한테 알려준다는 걸 깜빡했네.
23:39보람아, 엄마가 있는 곳이 한국하고 시간이 달라.
23:44여기가 낮으면 거기가 밤이고
23:45여기가 밤이면 거기가 낮이라서
23:47보람이가 잠들었을 때 새벽에 연락 왔었어.
23:51진짜?
23:51응.
23:52엄마가 꼭 전해 주랬는데
23:54엄마도 보람이 많이 보고 싶고
23:56많이 사랑한대.
23:58할머니 말씀 잘 듣고 밥 많이 먹고
24:00잘 지내고 있으면 나중에
24:02나중에 꼭 보러 온대.
24:08정말?
24:09응.
24:11우리 보람이 좋겠네.
24:14얼른 먹자.
24:15응.
24:33신원이 확실한 자로?
24:35알았네.
24:40외부로 어떤 얘기도 새 나가지 않게
24:44단속 좀 잘해 주게.
24:49뭐래요?
24:50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24:54구속수사기로 결정했대.
24:59이제 어떻게 할 거예요?
25:02조사 중이니까
25:04결과 나오면
25:05그 다음에 얘기하자.
25:07결과가 뭐가 중요해요?
25:08언니 스스로 다 인정했는데.
25:12승우한테 무슨 짓을 했는지 몰라요?
25:14그루밍 범죄나 마찬가지예요.
25:16그루밍 범죄나 마찬가지예요.
25:24황서방 어쩌고 왔어?
25:27은호 걱정한다고 들어가라고 해서요.
25:30아침에 일찍 갈 거예요.
25:31간병인을 두는 게 낫지 않니?
25:35병간호도 해본 사람이어야지 힘들어.
25:37제가 해요.
25:39요즘 계속 위가 안 좋다고 힘들어했는데
25:41저는 그냥 일 때문에 오는 스트레스인가 보다 했어요.
25:46다 엄마 때문인데.
25:49미안하다.
25:51다 내 잘못이야.
25:52네, 아빠도 잘못하셨어요.
25:57엄마가 이렇게 된 데에는 아빠 탓도 있어요.
26:01예, 제인아.
26:03고모, 같은 여자로서 생각해봐요.
26:07평생 누구한테
26:08심지어 저에게도 말도 못하면서
26:10인내하면서 살았어요.
26:13정성적인 삶이었겠어요?
26:14그래서?
26:16살인을 하고 그 죄를 승우한테 뒤집어 씌워도 정당하다는 거야?
26:19그렇게 키우기 싫었으면 거절을 했어야지.
26:23그랬다면...
26:24그만해.
26:26어찌됐든 다 내 잘못이야.
26:30내 부족이다.
26:32엄마 편들겠다는 거 아니에요.
26:35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이 죽었는데
26:36당연히 벌 받아야죠.
26:39아빠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고
26:41저 역시 마찬가지예요.
26:45부모로서는 니들한테 씻지 못할 죄를 졌다.
26:49정말 미안하다.
26:54승우가 걱정이에요.
26:57여린 애인데 어떻게 감당할지.
26:59내가 날 잡아서 따로 얘기할 거니까
27:02그때까지 승우 엄마에게는 비밀로 해.
27:08엄마는 누가...
27:09알았어요.
27:14다 떠나서
27:15언니가 뺑소니 범으로 경찰서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27:18무슨 말이에요?
27:22네?
27:26누나...
27:27엄마가 왜 경찰서에 있어?
27:30뺑소니는 또 뭐고?
27:33설마...
27:34엄마가 나 대신해서 그랬다고 한 거야?
27:37아니야.
27:38아니긴 뭐가 아니야.
27:39맞잖아.
27:42맞죠?
27:48엄마!
27:49어...
27:50승우야.
27:53나중에 해.
27:55면허 있잖아.
27:56엄마, 아빠 많이 아파?
28:09아니, 이제 괜찮아.
28:11많이 나으셨어.
28:15누가 바람이 나고 누가 살인을 했다는 거예요?
28:19재인이 어머니요.
28:20황기찬 이사님한테 여자가 있다고 오해하고.
28:24아이고 보내라, 아이고 보내라.
28:25아이고 보내라, 아이고 보내라.
28:27아이고.
28:28아휴.
28:32어머니, 보약이에요.
28:35창평동 사돈이 보낸 거요.
28:37염장 지르나.
28:40저리 치워.
28:41야, 너처럼 음흉스러운 애를 내가 살다 살다 처음 봤다.
28:48넌 다 알고 있었지?
28:49이 나쁜 걸.
28:51쟤가 뭘요?
28:53뭘요?
28:54너희 아버지가 YL그룹 상무잖아.
28:56그럼 다 알고 있었을 거 아니야?
28:58은호협이가 여직원이랑 바람난 줄 알고
29:00안 싸더니 열 뻗쳐서 교통사고로 그 여직원 죽였다면서?
29:05그걸 듣고도 내가 이야기 목구멍으로 넘어가겠냐?
29:08고마워.
29:14골드목실가 나가 빨라.
29:16저희 아버지 YL그룹 퇴직하셨어요.
29:19쉬세요.
29:20이건 또 무슨 날바락이야?
29:23아이고 억울해라.
29:26아이고.
29:30그게 사실이야?
29:32재인이 어머니가 그랬다고?
29:33재인이한테 확인해보면 알잖아.
29:36나 이제 양치 기손이 아니야.
29:38고등학교 때랑 달라.
29:42유경아.
29:43나 서운하다?
29:45난 너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
29:48근데 자꾸 벽 치니까 좀 그래?
29:52내가 언제?
29:53그런 적 없어.
29:55그래?
29:56그럼 같이 점심할래?
29:57일부러 여기까지 불렀으니까 밥 사줘.
30:00그래.
30:01그래.
30:04덕분에 추억도 만들고 너무 좋았어요.
30:08어떻게 감사를 해야 할지.
30:11좋으셨다니까 그거면 됐어요.
30:14꼭 이겨내세요.
30:16꼭이요.
30:17네.
30:18감사합니다.
30:18잘 가.
30:19네.
30:20잘 가.
30:21안녕.
30:26저 안녕하세요.
30:29아, 안녕하세요.
30:32선물 잘 받았어요.
30:34고마워요.
30:35우리 은호 생명의 은인이신데 저희가 더 고맙고.
30:38제인이네?
30:40말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30:44난감하네.
30:46저 남자 의사 제인이랑 아는 사이야?
30:49제인이 어머니 사고로 죽은 여자.
30:50친오빠야.
30:56내일 이 시간에 잠깐 뵐 수 있죠?
30:59돌려드릴 게 있어서요.
31:01아, 저한테요?
31:02네.
31:03내일 뵈요.
31:05아, 네.
31:07네.
31:29그 손수건 주인공은 누구야?
31:31여자친구?
31:32어?
31:33아휴, 아니야.
31:34아니야, 이거 저번에...
31:35질문에 답하자면 여자친구 없어.
31:39아이, 연애 좀 하면서 살아.
31:42눈이 너무 높은 거 아니야?
31:45키가 크니까 눈높이가 높지.
31:47뭐야?
31:48자, 봐봐.
31:49내가, 내가 너무나 높지?
31:50아, 재미없어.
31:52이러니까 연애를 못하지.
31:53당신의 동생을 죽인 살인자와 그 살인자 딸입니다.
32:19산 사람은 살아야지 않겠어요.
32:31한 번 실수로 정가자는 가혹하잖아요.
32:36젊은데 보상은 원하는 만큼 충분히 할게요.
32:40otte보다는게 너무너무 Stevens.
33:00오래 기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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