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가을철 심해지는 고통! 현대인의 난치병 비염
얼굴 변형부터 합병증까지! 비염 방치하면?
활기가 넘치는 '행복한 아침'이 시작됩니다!
'행복한 아침'
월~금 아침 7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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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30대 중반까지의 비염을 봄철에 시작해서 겨울 끝날 때까지 계속 달고 있었거든요.
00:05그런데 이제 봄철을 잘 넘기고 나면 겨울 때까지도 괜찮기도 했었는데 아무튼 한 10년 넘게 굉장히 고생하다가 그런데 지금은 완치한 상태입니다.
00:15이따가 완치 비법도 좀 알려주세요.
00:17비법이 있다.
00:18민혜윤 선생님은요?
00:20저도 좀 약하게 있는 편이긴 해요.
00:22평소에 특별하게 불편감을 느끼지는 않지만 예인 씨처럼 환절기 되면 오늘도 조금 콧물이 났거든요.
00:27아니면 뜨겁거나 매운 음식 먹을 때 우리나라분들은 음식에 의한 알러지도 많은 편이라 그 정도의 불편감은 좀 있습니다.
00:35우리나라의 비염 환자는 정말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기도 합니다.
00:40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성인 중 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약 5명 중에 한 명꼴이었다고 합니다.
00:48그만큼 많이들 가지고 있는 현대인의 난치병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00:53비염이라는 게 정확히 뭘 말하는 거예요?
00:56일단은 비염 그러니까 코 속에 생기는 염증을 말씀드리는 거죠.
01:02비염을 진단할 때는 네 가지 증상이 있는데요.
01:05즉 콧물, 코막힘 그리고 코 가려움증이나 재채기가 나오는 현상입니다.
01:10네 가지 증상 중에 한 가지만 있어도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도록 진단하고 있는데요.
01:16비염 코에 염증이 많다 보면 아무래도 안쪽 점막이 부어오르면서 숨쉬기가 곤란해지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01:24그러면 비염이 생기는 원인은 대체 뭡니까?
01:27사실 비염이라는 것 자체가 워낙에 스펙트럼이 넓은 질환이다 보니까요.
01:31다양하게 나눌 수 있거든요.
01:32감염성 비염도 있을 수 있고 알레르기 비염도 있을 수 있고 또 시기에 따라서 급성이나 만성 비염으로도 나눌 수 있는데
01:39일반적으로 우리가 제일 많이 이야기하는 비염은 알레르기 비염이기는 해요.
01:43그래서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하는 게 보통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합쳐져서 함께 나타난다고 이해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01:51굉장히 유사한 질환이 천식이에요.
01:54알레르기성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 아치라고 해서 함께 오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01:59그래서 일단은 부모로부터 어느 정도는 조금 유전적인 체질을 물려받는 거죠.
02:04여기에 더해서 환경적인 유발 요소들이 딱 작용을 하면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켜서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02:12알레르기라고 하는 것 자체가 우리 몸에서 정상적으로 있는 면역 반응이 이것보다 더 과민해지는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02:18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항원이
02:22이 알레르기성 경향이 있는 사람한테 들어왔을 때에는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면서 여러 가지 증상들이 생기는 걸 우리가 알레르기라고 하는데요.
02:31이렇게 대표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인자로는 가장 흔한 게 우리 아침부터 계속 얘기했던 기후변화 있죠.
02:38환절기 같이 계속해서 기후가 변하는 것 또는 감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상태
02:43또 꽃가루나 미세먼지, 진먼지, 진드기가 같이 대기 중에 오염물질이나 대기 중에 있는 물질들 때문에 생기기도 하고요.
02:49또 스트레스로 인해서도 유발이 될 수 있습니다.
02:54그런데 우리가 감기 걸리면 콧물을 또 주르륵 흘리잖아요.
03:00그런데 비염 증상하고 코감기 증상하고 굉장히 좀 비슷한 것 같더라고요.
03:05혹시 이걸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03:08그렇죠.
03:08굉장히 임상적으로는 헷갈릴 때가 많이 있습니다.
03:12실제로 콧물 흘리는 것과 다 비슷하고 이런데요.
03:14코감기는 말 그대로 감기죠. 감기.
03:16바이러스에서 생기는 거기 때문에 환절기라든지 아니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에 다른 감염원,
03:24그러니까 균을 갖고 있는 다른 사람에게서 옮아서 발생을 합니다.
03:27그렇기 때문에 비염과는 달리 특정 원인 물질, 알레르기진이라고 부르죠.
03:32이런 물질이나 환경적인 요인과는 무관합니다.
03:34또 이제 맑은 콧물, 코 막힘, 재채기 이런 증상들은 서로 같지만 감기는 그 외에도 열이 나는 발열이나 아니면 몸살, 오한 등의 추가적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요.
03:47보통은 이제 한 3에서 5일 정도 악화되다가 한 대개 열흘 이내에 자연적인 치유가 일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03:54그리고 알레르기성 비염하고 만성 비염하고 차이는 어떤 게 있습니까?
03:57둘 다 일단 코에 염증이 생기니까 아까 말씀드렸던 콧물, 코 막힘 그리고 코 가려움증이나 재채기 같은 현상들은 두 가지 비염 모두 다 나타날 수 있습니다.
04:08그런데 원인과 증상이 조금씩 다를 수가 있는데요.
04:11예를 들어서 알레르기성 비염인 경우에는 먼지나 꽃가루 같이 원인이 되는 물질이 명확하게 있습니다.
04:18이런 항원에 의해서 발생을 하게 되고 심한 재채기나 콧물도 좀 맑게 나오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04:24반면에 만성 비염인 경우에는 감염이라든지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04:30콧물도 좀 찐덕하게 나오는 점액성 콧물을 가지고 있고 코 막힘 증상이 주로 나타나게 되는데요.
04:36알레르기성 비염도 오랫동안 방치되고 제대로 치료가 안 된다면 만성 비염으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
04:43저는 사실 그 계절의 변화를 우리 문단형 기상캐스터보다 먼저 알아요.
04:48뭔가 이렇게 쭉 흐른다.
04:51뭔가 반응이 이제 딱 오기 시작하면 코가 막힌다거나
04:54아 환절기구나. 이제 계절이 옷을 입는구나 이걸 알게 되는데
04:58그런데 선생님 왜 이렇게 비염은 이런 계절이 변화할 때 환절기에 더 심해지는 거죠?
05:05비염이 코에 생기는 염증이잖아요.
05:07그러니까 우리가 호흡하고 있는 공기에 굉장히 민감할 수밖에 없거든요.
05:11요즘 같은 가을철이 되면 갑자기 공기가 확 추워집니다.
05:14그런데 내 몸의 체온은 늘 일정하죠.
05:17그러니까 내 코는 이 내 체온에 맞게 차가운 공기를 데워줘야 되는 거예요.
05:22코 안쪽은 피부랑은 다르게 점막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05:25점막 안에는 혈관이 굉장히 풍부합니다.
05:28그러니까 갑자기 찬 공기가 확 들어오면 이 점막이 확 확장을 하면서
05:32일부러 공기를 좀 따뜻하게 데워주는 거라고 보시면 돼요.
05:35하지만 점막의 입장에서는 혈관이 갑자기 확장되니까 충혈이 되겠죠.
05:40그러면서 점막이 붓고 뭉쳐서 코가 막히게 되는 거고요.
05:43그로부터 나오는 삼출물들이 많기 때문에 맑은 콧물이 계속해서 흐르는 거죠.
05:48그래서 비염의 증상은 아무래도 이런 식으로 혈관의 확장, 충혈 때문에 생긴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05:53그런데 문제는 비염이라고 해서 단순히 코가 막힌다든지 콧물이 주르르 난다든지 이런 것만 있는 게 아니고
06:00방치 시에는 우리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다는 거라면서요.
06:04네, 이 비염을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얼굴 형태까지도 변할 수가 있는데요.
06:11하루에 숨을 쉴 때 우리가 대개 1분에 한 10번에서 12번 정도, 1시간이면 6,700회 정도 숨을 쉬는데요.
06:18그러니까 하루면 한 2만 회 정도 숨을 쉬는 겁니다.
06:21이 중에 1만 3,500리터 정도의 공기가 콧속을 드나든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06:28그런데 이런 공기의 통로가 막히게 되면 아무래도 입으로 숨을 쉴 수밖에 없죠.
06:32입으로 오랫동안 숨을 쉬었던 일란성 쌍둥이의 모습이 서로 어떻게 변하는지 예시로 한번 준비해봤거든요.
06:40한번 보실까요?
06:42둘 다 태어났을 때는 비슷하게 생겼어요.
06:44어머어머어머어머어머어머
06:45좌측에 있는 각각의 사진들이 어릴 때의 모습인데
06:48어릴 때 모습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성장하면서 이렇게 변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06:54그럼 아예 달라졌죠.
06:56아니, 길어졌어.
06:57그렇죠.
06:58일란성 쌍둥이라는 게 전혀 믿겨지지 않을 정도예요.
07:00맞습니다.
07:01좌측에 있는 어린아이가 큰 모습을 보면 턱이 아래쪽으로 길어졌고
07:06또 후방으로 되면서 돌출입처럼 보이기도 했죠.
07:09이렇게 코가 막히면서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구강호흡을 하면서 아데노이드형 얼굴로 변하게 된다는 건데요.
07:18아무래도 턱을 좀 길게 이렇게 벌린 상태에서 어린 시절부터 숨을 쉬는 그런 습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07:26턱은 우리 몸 중에서도 특히 얼굴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성장을 하기 때문에
07:31이런 형태로 숨을 쉬는 모습을 오랫동안 유지하게 되면
07:34턱이 좀 길어지면서 구강 돌출형, 아데노이드형 얼굴로 변할 수가 있는 거죠.
07:39그러니까 성장기 청소년들은 정말 더 각별히 알레르기성 비염을 주의해야 됩니다.
07:44저는 턱 괜찮죠, 아직.
07:46너무 예뻐요.
07:47멀쩡해요?
07:48왜냐하면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이걸 너무 잘 알고 있어서
07:50일부러 코로 숨 쉬는 훈련을 좀 했었거든요.
07:54정말 다행입니다.
07:56그런데 이게 습관이 되면, 구강호흡이 습관이 되면 얼굴형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하니까
08:02비염 앓고 계신 분들은 어렸을 때부터 특히 아이들에게 신경을 좀 써줘야 될 것 같은데
08:08그런데 이 비염이라는 게 또 문제가요.
08:10이게 오래되면 충농증도 생기더라고요.
08:13맞아요.
08:14사실 이제 구강호흡으로 인해서 외형이 바뀌는 건 단순히 외적인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08:18또 다른 합병증을 유발한다는 게 무서운 건데요.
08:21우리가 이제 흔히 충농증이라고 이야기하는데
08:23정식적인 의학적인 용어로는 부비동염이라고 이야기합니다.
08:27부비동은 코 주변으로 얼굴 안쪽 뼈에 있는 공간들이에요.
08:32그래서 부비동이라고 하는 공간 안에 농이 가득 차 있는 게 부비동염인 거죠.
08:37일반적으로 우리가 처음 말씀드린 알러지성 비염은
08:40그냥 맑은 콧물이 흐르거나 코가 막히는 정도이지만
08:42사실 부비동염이 오게 되면 감염이 좀 동반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08:46누런 콧물이 꽉 차듯이 오게 되고요.
08:49그리고 부비동이 앞면에 있는 뼈라고 했잖아요.
08:51앞면통이나 두통이 유발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08:54뿐만 아니라 코 막힘 증상도 있을 수 있고요.
08:56어린 아이들에게 동반이 됐을 때는 아이들이 집중을 할 수가 없어요.
09:00그렇다 보니까 산만해지고 학습 능력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09:03게다가 이게 계속되면 안쪽, 뒤쪽으로 콧물이 계속 넘어가는 증상이 생겨요.
09:08목 뒤로.
09:08그래서 우리가 후비르 중후근이라고 하는데
09:10이런 다양한 증상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09:13가장 큰 문제는요.
09:15부비동염으로 인해서 후각에까지도 영향을 줄 수가 있다는 거예요.
09:18부비동부터 시작해서 비강 안쪽까지 염증이 너무 심해지게 되면
09:22손상이 생길 수밖에 없겠죠.
09:23후각 신경이 손상이 되면 후각이 떨어진다든지
09:26심한 경우에는 완전히 후각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09:30왜 우리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사실 미각으로 먹는다는 생각 많이 하잖아요.
09:36그런데 미각뿐만 아니라 사실 후각으로 제일 먼저 먹거든요.
09:39이걸 음식을 음미하는 첫 번째가 후각인데
09:42와, 음식 냄새를 못 맡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니까 너무 무서운데요.
09:47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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