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월 전
암 환자 가족 절반 이상
심각한 정서적 스트레스
환자의 짜증과 분노는
두려움의 또 다른 표현
모든걸 짊어지기보단
감당 가능한 범위를 정하고
제도적 지원 활용 필요
활기가 넘치는 '행복한 아침'이 시작됩니다!
'행복한 아침'
월~금 아침 7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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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어떤 사연인지 먼저 인터뷰로 만나보시죠.
00:30사촌동생이 왔더라구요, 그래서 너 이 새벽에 웬일이야? 그랬더니, 언니 나 체장암인가 봐?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CT를 찍었더니 이제 체장암 소견이 보인다, 검사를 다시 한 번 해보세요 하고, 그래서 올라왔다고 하더라구요.
00:53그래서 이제 같이 갔어요. 가서 CT를 다시 찍고 검사를 했더니, 역시나 체장암 나에게 났어요.
01:05근데 이제 문제는 그 친구가, 동생이 엄마 아빠도 다 돌아가시고, 그런 시한보 인생을 살게 돼서 이제 갈 데도 없고, 그 새벽에 저를 찾아온 건
01:22저 하나밖에 없다는 이야기잖아요. 엄청 고민을 많이 했대요. 들어갈까 말까? 들어갈까 말까? 부들길까 말까?
01:33그래도 방법이 없어서 그냥 왔다고 하더라구요.
01:38와서 저도 일단은 그래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고쳐줄게 얘기는 했는데, 지금 한달하고 항암 두번 받았거든요.
01:47한 일주일간은 굉장히 아파하더라구요. 먹지를 못해요 아예. 그냥 이렇게 숙이고만 있어요.
01:54제가 일부러 음식을 그때그때 해먹이려고 막 하는데, 저한테 소리를 지르더니, 소풍가냐? 그러는거에요.
02:02그래서 그게 소풍, 걔도 그게 아니었을텐데, 그 소리를 이렇게 질러서, 아 얘가 이제 많이 예민해지고 있구나. 느꼈어요.
02:15근데 너무, 주위에 암환자도 없었고, 제가 또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02:24얘를 정말 어디까지 제가 보살필 수 있을까? 그것도 고민이고.
02:32그런저런 고민이 있습니다.
02:37듣기만 해도 정말 먹먹해지는 사연이에요. 정말 의지할 데 없는 사촌동생인데, 최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내가 간병을 하고 있는데, 이거 언제까지 해야 될까? 어떻게 해야 될까?
02:50지금 힘든 상황인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02:53사실 암 중에서도 최장암이 예우가 제일 좋지 않다는 얘기를 저는 들었거든요.
02:59많은 분들이 아마 아실 거예요.
03:01그런 데다가, 말기 암이다.
03:05본인 당사자는 또 얼마나 힘들까요?
03:08근데 지켜보는 가족은 더 마음이 아프거든요.
03:13진짜.
03:14근데 어떻게든 살려주고 싶은 그 마음이 간절할 텐데, 고통스러운 그 모습 보면 진짜 힘들거든요.
03:21좀 막막할 것 같아요, 진짜.
03:24네. 이 사촌동생 분이 얼마나 막막했으면, 그 새벽에 사촌언니 집 문을 두드려서.
03:33그것도 어떻게 보면 좀 용기 있는 일이긴 한데, 근데 사연 듣는 내내 가라앉으면서 먹먹해지고 좀 그러는데,
03:43정말 사촌동생 입장에서는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을 해서 뭔가 이렇게 손을 뻗은 것 같아요.
03:50근데 그 사연자분도 이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03:54이거를 좀 두렵고, 놀랍고, 안타까운 마음, 이런 것들이 막 교차하는 그런 복잡한 심경이었을 것 같습니다.
04:02네. 이 최장암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04:05초기에는 이렇다 할 증상도 없고, 그래서 모르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래요.
04:10근데 나중에 이제 시간이 지나서 증상이 발현되고, 그때 병원을 가면 이미 말기 판정에 너무 늦었다는 거죠.
04:17근데 지금 이 사연 주신 분의 사촌동생 분도 나이가 젖거든요.
04:22그래서 더 안타까운 것 같아요.
04:24그 사연자분이 저랑 동갑이더라고요, 보니까.
04:26근데 그 사촌동생도 한참 일을 하고 한참 뭔가를 누릴 그 나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04:33뭐 한 40대 아니면 30대 이렇게 될 텐데.
04:36근데 정말 하늘도 무심하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04:39젊을 때 이런 암이, 암세포가 들어오면 되게 확진도 빨리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04:45확산이 빨리 되면.
04:47그것도 너무 마음이 아픈 것 같아요.
04:50네.
04:51이 최장암이 진행이 보이지 않게 좀 빠르다 그러더라고요.
04:55그렇죠.
04:56그래서 이 최장암 걸린 사람들은 왜 이걸 늦게 이렇게 발견을 했을까라는 후회도 들고.
05:02또 원망이 좀 더 먼저 될 것 같아요.
05:04그렇죠.
05:05이게 왜 나한테 왔지 내가 뭐 잘못했나 그래서 하늘을 원망하게 되는 왜 나한테 이게 진짜 거의 이 최장암 말기 이런 선고를 받았다 그러면 거의 그냥 사망 선고를 받은 거랑 마찬가지인데 너무 억울하다.
05:22이런 생각이 좀 들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05:25일단 그 본인 그 환자 본인도 굉장히 힘들 거예요.
05:30근데 지금 이거 간병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힘든데 주변에 그런 경우 많이 보고 저도 사실은 큰 수술을 한번 해봤었기 때문에 이게 사람이 몸이 아프면 짜증이 나요.
05:42그래서 저도 저희 집사람한테 그때 막 짜증내고 막 이랬던 기억이 있어요.
05:46그래서 간병이 상당히 힘든 건데 혹시 주변에.
05:49저희 아버님이 가남으로 9년 동안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는데 옆에서 저희가 다 이렇게 지켜봤잖아요.
05:56근데 저희 아버님은 감정 표현을 진짜 안 하시는 분이시거든요.
06:01정말 아파도 아픈 것 같지도 않고 안 아프면 그냥 안 아픈가 보다 이렇게 보일 정도로 감정 표현이 없으신 분이신데
06:08너무 아프니까 어떻게든 살아야겠다 생각에.
06:12그러니까 당신이 드시고 싶은 게 뭔가 없다라면 그거 좀 해달라고.
06:17내가 이거 좀 살겠다고 먹겠다고 해달라는데 왜 그걸 못해주냐고 소리를 한번 탁 지르신 적이 있는데
06:24아버님 저 정도면 얼마나 당신이 힘드셨으면 저렇게 표출하실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06:30짜증도 그렇게 많이 내시는 분이 아니신데 팍 한번 폭발한 적이 있으시거든요.
06:34너무 힘드시니까.
06:36그러니까 저희 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다 돌아가셨는데 병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셨거든요.
06:41그래서 아버지도 계속 그런 얘기하셨어요.
06:44얼마 벌어놓지도 못했는데 병원에다 다 주고 가는 것 같다.
06:48그래야 봐서.
06:49계속 자기 원망만 하시다가 돌아가셨고 막 이래가지고 또 부모님 생각나고 그러니까 또 가슴이 먹먹해지고 또 그러네요.
06:57네.
06:58근데 이렇게 가족 중에 누군가 아플 때 병간호를 누가 해야 하느냐 이것도 사실 굉장히 고민되는 부분이라고 하더라고요.
07:06근데 당사자는 아픈 당사자는 다른 사람한테 당신 몸을 못 맡기겠대요.
07:12그러니까 제일 부담없고 제일 만만한 사람이 그냥 배우자예요.
07:16그렇게 되더라고요.
07:17아버님도 어머님이 다 병간호 하셨고 저희들은 그냥 옆에서 그 보조 역할 밖에 못했는데 그렇게 되더라고요.
07:24가족이 제일 우선 엄마한테는 근데 남편보다는 딸한테 이렇게 부탁하는 경우도 있긴 하더라고요.
07:31네.
07:32근데 그거를 다른 분한테 맡기는 건 돈도 신경 쓰이고 부탁하는 것도 신경 쓰이고 제 가족이 제일 편하다고 말씀들을 하시죠.
07:41그러니까요.
07:42저도 이제 간병인을 두고 있었는데도 아버지가 몸이 이제 불편하니까 완벽히 다 못 맡기시는 거예요.
07:51간병인 분은 또 대부분 여성분이잖아요.
07:54그렇죠.
07:55제가 난생 처음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저를 닦아준 적은 있어도.
08:00그렇지.
08:01제가 아버지 닦아 드린 적은 처음이었던 거예요.
08:04그래.
08:05그렇게 돼요.
08:06맞아요.
08:07이게 이제 지금 이제 직계예요.
08:09맞아요.
08:10근데 여기서는 사촌동산이에요.
08:12맞아요.
08:13근데 이게 어려운 최장함이에요.
08:15뭐 어쨌든 마음이 양쪽 다 무너질 텐데.
08:18교수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08:20일단 우리가 이런 그 어렵고 꽤나 무거운 이야기를 들으면 아 이게 남 얘기가 아니라는 것도 동시에 많이 느끼실 겁니다.
08:28일단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사촌동생이잖아요.
08:32우리 사연자 착하다.
08:34정말 착하다.
08:35네.
08:36그 말씀 먼저 드리고 싶은 게 이거 손 내밀어서 누군가 요청한다 그래서 이렇게까지 하기가 어렵습니다.
08:42어려워요.
08:43정말 대단하신 분이다라고 먼저 말씀드리고요.
08:46무엇보다 우리가 사실 병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내 암인 것과 남이 암인 건 달라요.
08:52맞아요.
08:53또 내 가족이 암인 것과 다른 사람이 또 암인 것도 다릅니다.
08:56또 다른 사람이 그 간병을 하는 것과 내가 그 간병을 하는 건 완전히 다른 일이에요.
09:01이런 아주 복잡하고 그리고 이 무겁고 더군다나 우리가 간병도 병이다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특별히 이런 암 간병이라는 건 굉장히 어려울 뿐만 아니라 여기에는 간병 플러스.
09:13때로는 비용의 문제고 병원비의 문제도 함께 또 플러스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이 사실 나중에 굉장히 복잡해질 수도 있습니다.
09:21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지금 이게 급성 질환이잖아요.
09:25그리고 갑자기 말기라고 하니까 선뜻 이 간호를 시작했고 또 간병을 하겠다 다짐을 하고 또 보니까 약간 또 눈물도 흘리시면서 그 나의 혈육인 그 일부의 DNA를 공유하고 있는 그 동생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가지고 계신데.
09:40그런데 중요한 건 뭐냐면 이게 지금 하루 이틀로 끝나지 않습니다.
09:45제가 안병동에서 상담을 할 때에도 건강하게 들어오신 분들이 나중에 나갈 때에는 정말 완전히 다른 분이 돼서 나가는 걸 정말 많이 봤거든요.
09:53그런데 이 과정에는 당사자도 감정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몸의 변화 감정의 변화 엄청나게 나타나고요.
10:00간병하시는 분들 역시 처음에 시작했던 그 힘찬 다짐과 이런 것들은 시간이 지나가면서 몸도 지치죠 마음도 지치죠 상대방은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예민하게 나오죠.
10:13거기다 간병비에 대한 부담이 있죠. 이게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10:17그래서 우리가 이런 간병이라고 하는 주제가 이게 지금은 사회적인 주제가 됐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 저도 주변에 암 환자가 지금 한 2주 사이에 6명의 친구가 지금 암이라고 얘기를 들어서
10:28저도 요새 머리가 굉장히 복잡한데 일단 우리 사연자 정말 대단하신 분이고 동시에 지금 이 상황에서는 조금은 선택할 여지를 몇 가지 생각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10:41그런데 지금 사연들 보면 동생분은 항암치료 받으면서 뭔가 살고자 하는 의지가 좀 보이거든요.
10:48그럼요 그럼요 건강 프로 이런 데 보면 암 투병 중이신 분이 기적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런 프로그램들이 있잖아요.
10:58그러니까 이 사연자분도 내가 고쳐줄게 너 살 수 있어요.
11:01희망을 주고 희망을 가지고 간호를 해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쉽지만은 않거든요.
11:07좀 되게 많이 안타까운 것 같아요.
11:10항암치료라는 게 이게 저도 받아본지는 않았지만 주변에서 항암치료 받아본 분들 보면 굉장히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11:20그러니까 입안이 다 헐어가지고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그리고 또 치료 받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고 그래서 많이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11:32멘탈이 나간다 이렇게 말씀 많이 하시는데 환자 입장에서는 진짜 몸도 불편하고 마음도 지쳐가고 또
11:42이것도 간병을 하는 게 쉬운 일이겠습니까?
11:45맞아요. 그래서 지금 이 사촌 동생분도 보면 괜히 빽 하고 소리 지르고 예민해지는 거예요.
11:51이게 작은 자극이 들어와도 참지 못하고 환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이게 감정 주체를 못하는 폭발하는 상황들이 생길 수밖에 없는 거죠.
11:59저희 아버님도 색전술이라고 해서 그것도 항암치료를 스물두 번 정도 하셨거든요.
12:06가기 전 며칠 전부터 사람이 예민해져요.
12:09근데 그거 그 그 느낌을 알거든요.
12:12그러니까 다녀오셔서 치료받고 오셔서도 아주 예민해 있는 상태예요.
12:16뭔가를 먹어야 되는데 입도 너무 꼴끄럽고 그래서 집에서 막 차려드리잖아요.
12:21그러면 자 킨대고 한 번 먹어봐요 막 이러잖아요.
12:24당신 입이 안 들어가는 거야.
12:26뭘 해야 씹는 것 같고 근데 하고 좀 드셔봐 억지로 먹어봐 옆에서는 얘기할 수 있죠.
12:31근데 당사자는 그게 안 되거든요.
12:33이게 지금 이 상황인 것 같아요.
12:35잘해주려고 막 차려주고 했는데도 무슨 소풍가? 지금 놀러 가는 거야? 이렇게 말 나올 수밖에 없는 거예요.
12:41난 이게 입에 안 들어가는데 뭐 이런 걸 차렸냐고 소리 지르고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12:48그러니까 이게 이 환자를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이 보호자 간병 하시는 뭐 여러 가지로 이해가 되는데 단순히 힘든가 보다 뭐 이게 아니라
13:01정말 되게 아픈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자신의 한계를 자꾸 느끼게 되는 거예요.
13:08그러니까 여기까지는 내가 오늘 여기까지는 견딜 수 있는데 여기보다 더 좀 심해지면 나 이거 좀 손을 놔야 되나 이런 고민들도 많이 됐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13:20박상민 씨 아버님 얘기하셨는데 그 상황이 입에 침이 다 말라 있는 상황.
13:26그러니까 우리가 이게 굉장히 중요한 건데 입에 침이 다 말라 있는 상황에서 뭘 드시라고 그러면 그게 먹히냐고.
13:33근데 이렇게 굉장히 사람이 예민해지는데 이 예민한 감정을 이걸 어떻게 이해하고 환자들은 어떻게 해야 되는 거예요?
13:44저는 이런 말기암 환자들 보통 병원에서는 터미널 환자라고 부르는데요.
13:49사실상 이 환자들은 극한 상황입니다.
13:52근데 이게 통증 정도가 상상을 초월하는 통증이기 때문에 대개 이런 통증에 대해서 다른 사람이 뭘 어떻게 해줄 수가 없어요.
14:00잘 아시겠지만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 자기 상처나 자기 고통에 대해서 옆에서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자기만의 절대값이 있거든요.
14:08그런데 이 암치료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항암치료와 관련해서는 절대값이 상상초월하게 큰 겁니다.
14:15사람이 이걸 견뎌낼 수 있을 것인가 생각될 정도로 그만큼 굉장히 큰 고통인 건 확실하긴 한데 주변에서 도와줄 수는 여지가 많지 않아서 주변도 어렵고 당사자도 굉장히 고통스러운 상황인 게
14:28바로 이 큰 아주 극악의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이 아닌가 싶은데요.
14:33우리가 보통 심리학에서는 어떤 얘기가 있냐면 엘리자베스 큐블러 로스라고 하는 분이 말기암 환자들에 대한 아주 대대적인 연구를 한 게 있습니다.
14:43그래서 이분들이 보여주는 내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는가까지의 과정을 총 다섯 가지 단계로 나누고 있는데요.
14:52이 다섯 단계 중에 첫 번째가 부정입니다.
14:54이거는 금방 나올 거야.
14:55내 병은 오래 가는 병이 아니야.
14:57나한테 이런 병이 왔을 리가 없어.
14:59이렇게 부정하는 단계가 하나 있고요.
15:01두 번째는 분노의 단계입니다.
15:02왜 신은 나에게 이 시점에게 하필 이때 하필 나에게 이런 재앙을 주셨는가.
15:09내 상황에 대해서 받아들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심각하게 분노하고 화도 나고 그러면서 이 삶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아주 극단적인 선택도 생각하고 이런 시기거든요.
15:20이런 시기가 있다가 세 번째가 되면 타협 시기가 도달합니다.
15:24신에게 구해보는 거죠.
15:25나의 생명을 한 번만 구해주신다면 내가 이렇게 하겠고 저렇게 하겠고 또 다른 삶을 살겠습니다.
15:30누구나 이런 생각을 하지 않겠습니까.
15:32그리고 네 번째에 가면 이제 우울의 상황이 들어갑니다.
15:37이제 어떤 것도 변화할 수 없을 것이다.
15:40지금 상황은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다려갈 것이다.
15:43난 이제 끝을 향해 걸어가게 된다라고 하는 굉장히 밑바닥까지 떨어진 경험을 하고요.
15:48마지막에 대해서는 이제 수용이라는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그때는 이제 어쩔 수 없는 내 상황을 받아들이고 타인들과 곧 나를 도와주시는 분들하고도 화해하고 무엇보다 내 자신하고도 화해하고 이런 과정들이 벌어지게 되는데
16:02지금 굉장히 예민해진 상태에 있는 분들은 통증 때문에 이 모든 과정에 이 예민함이 나타날 수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이 동생의 상황이 지금은 두 번째 상황에 있는 분노 상황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조금 들고요.
16:16다만 분명한 건 이건 이 개인이 내는 감정이라고 보통 얘기하지 않습니다.
16:21이건 병이 만든 감정이다.
16:23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16:24그래서 사실 우리가 통증이 내가 거칠 수 있는 견딜 수 있는 과정을 넘어서면 통증이 내 혀 밖으로 튀어나옵니다.
16:34이건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 주변 분들의 조금 도움과 또 양해와 이해가 좀 필요한 과정이고요.
16:39다만 이 모든 과정을 어느 시점까지 내가 이 과정을 함께해야 될 것인가에 대한 언니의 고민은 깊어질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16:48최장환 말기에 이 아픈 동생이 직계의 동생이 아니잖아요.
16:53사전 동생이란 말이에요.
16:56이 부분에서 끝까지 내가 간호를 해줘야 되나 이것도 좀 큰 고민이 될 것 같긴 해요.
17:02이게 이제 고민이 깊어지는 게 우리가 이제 암이라고 하는 게 굉장히 특수한 병이기도 하고
17:10암이 각 종류마다 또 개인마다 굉장히 차이가 크잖아요.
17:14그래서 우리가 최장환 말기입니다.
17:17그러면 시안부가 얼마입니다.
17:19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그게 딱 맞지 않습니다.
17:22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보는 것 순간순간이 다 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17:27이 급성 질환이 발생한 시점에서 나타난 통증의 크기도 굉장히 크지만
17:32이 통증의 크기만큼이나 이 질환이 얼마나 오래 가고
17:37이 간병이 얼마나 오래 가고 거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누가 얼마나 어떻게 처리해야 되는지
17:42이런 복잡한 문제들이 많이 생겨나기 때문에 가족마저도 힘든 거예요.
17:47그런데 지금 어쨌든지 간에 어렸을 때 물론 친했고 유일한 혈육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17:52어쨌든 이게 사촌지간이란 말이에요.
17:55그러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의무의 영역에서는 1.5로 떨어져 있는 겁니다.
17:59의무가 1이라면 지금 사촌관계는 1.5관계로 넘어 들어간 거예요.
18:04그러면 이제 내가 어느 시점에서 뭘 어느 정도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18:08가족일 때 의무감보다는 작아질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18:12그러면 어떻게 하셔야 되냐면 병원에 가보시면 굉장히 여러 도움의 창구들이 되게 많습니다.
18:19그래서 병원에 가보시면 거기 사회복지사들이 있어요.
18:22그리고 병원에는 연결된 호스피스도 있죠.
18:25그런데 이제 중요한 건 제일 마지막 항목 자기 돌봄의 영역까지
18:29병원에 있는 사회복지사들이 함께 어떤 영역을 도와주시냐면
18:33지금 어떤 방식으로 이 환자가 지금 진행이 되고 있고
18:37관련해서 사회적인 시스템에선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18:41여러 가지 정보를 사회복지사가 제공해 줍니다.
18:44가서 물어보셔야 돼요.
18:45두 번째로는 이 시스템과 관련된 부분도 있겠지만
18:48지금 마지막 단계 가서는 가족도 어쩔 수 없기 때문에
18:53지금은 돌봄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가장 대표적인
18:57말기암 환자들을 위한 도움기관 호스피스가 있습니다.
19:01이 호스피스를 어떻게 할지 알아보시고
19:03이 동생에게도 이 과정을 설명하시는 과정이 좀 있어야 될 것이고요.
19:07마지막으로 지금 이 동생을 돌보는 과정에 사실 이 언니도
19:12안타까운 마음도 있지만 본인 스스로도 굉장히 피폐해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으실 거예요.
19:17왜냐하면 돌보는 가족의 상당 부분이 우울증을 동시에 경험하기 때문에
19:21자기 돌봄의 방법도 반드시 함께 찾아가셔야 될 겁니다.
19:26그런데 이 사연자분이 정말 걱정되는 건 또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하는데요.
19:30영상 보겠습니다.
19:33사실은 그냥 믿겨지지가 않고 그냥 꿈인 것 같았어요.
19:39가장 무서운 건 이제 이따가 동생이 가고 난 그 자리가 생각하면
19:50지금도 머리가 다 빡빡하고 밑에 말라있는 뒷모습을 보면
19:58너무 속이 상한데
20:00이따가 가고 난 후에
20:03제가 과연 정상으로 잘 살 수 있을까
20:07이 영상까지 보고 나니까요.
20:12마음 정리를 좀 잘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20:15끝까지 간병을 하신다는 의지가 있는 거고
20:18이제 떠난 자리에 대한 상실감 같은 것도 얘기하고요.
20:21이게 이제 흔히 이걸 사전에도 혹은 상상에도 라고 부르는데요.
20:26이미 떠났을 때 이때는 어떨 것인가에 대한 여러 생각이 드는 건데
20:30이게 갑작스러운 관계가 아니라
20:32과거에도 함께 있었던 관계고
20:34현재에도 함께 있는 관계고
20:36그리고 대신에 앞으로가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20:39또 빈 공간이 나는 관계이기 때문에
20:41이런 것에 대한 애도가 없을 수가 없죠.
20:44굉장히 이 상황을 공황처럼
20:46아마 힘들고 어려운 상황으로 거칠고 했을 텐데
20:49저는 꼭 상담받으시라
20:51지금 현재 돌봄이 끝난 자리가 시작되자마자
20:54할 수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20:56일주일에 한 번씩 상담받아 가시며
20:58특별히 병원하고 연계된 상담소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21:02그래서 꼭 가셔서 일주일에 한 번씩
21:04미리미리 상담받으셨으면 좋겠고요.
21:06이게 제가 아까 말씀드린 세 가지
21:07이를테면 하나는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21:10이분하고의 이런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인가에 대한 얘기
21:14두 번째로는 또 시스템
21:15그중에서도 호스피스와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
21:17세 번째가 제가 자기 돌봄 말씀드렸는데요.
21:20이 자기 돌봄에 관한 걸 그냥 간과하시면 안 되는 게
21:23나와 함께했던 이 순간을 고통의 자리로 가지고 있다가
21:27이분을 떠나보내면 마치 내가 뭔가 잘 못해서
21:30그가 떠난 것 같은 이런 죄책감을 가질 수가 있는데
21:33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1:35우리 사연자님 최선을 다했어요.
21:37이건 현대의학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겁니다.
21:40그리고 누구도 하지 않겠다고 있는 그 부분을
21:43본인이 선택해서 최선을 다해서 하신 거예요.
21:46죄책감 갖지 마시고 이 마음의 빈자리에 대해서 반드시 꼭 상담 받아 가시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삶의 제자리 페이스를 잘 찾아가시기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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