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저기저기 끌려다니면서 일을 하면서 그 와중에 그때 당시에는 중국에서는 조금 시집을 좀 일찍이 가는 편이었어요.
00:07그래서 좀만 크면 너를 그냥 돈 받고 시집 보내겠다.
00:11사람들이 나 거기 중국 그 양부라고?
00:13네, 왜냐하면 그때 중국 문화 자체가 딸을 시집 보내면 중국 돈을 5만 원이나 10만 원 돈을 받아요.
00:20네, 그러니까 너도 좀만 크면 돈을 받고 시집 보내야 되겠다 이런 말을 계속 하는 거죠.
00:26나는 여기 자유롭게 잘 살려고 봤는데 이러다가 진짜 나도 팔려가겠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00:33당시 15살인데 그 집에서 1년을 일하면서 내가 중국말로 좀 빨리 배워가 독학을 해서 이 집에서 좀 뛰쳐나가야 되겠다.
00:41내 삶은 내가 살아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어느 순간 깨달은 거예요.
00:45왜냐하면 이분이 자꾸 이렇게 언어폭력이라든지 일만 시키고 또 너를 좀 팔아버리겠다.
00:50자꾸 이런 말을 하니까 내 인생이 그냥 여기서 딱 정리되는 기분이어서
00:55중국말을 제가 계속 집에서 독학을 하고 한 1년 동안 꾸준히 노력을 했는데
01:00어느 순간 길 지나가는 아주머니들에게 대화를 하는데 그 말이 들려오는 거예요.
01:05그래 이제 나가면 되겠다 해가지고 16살의 그 집에서 탈출을 해가지고
01:11도시에 가서 무작정 그때 중국 샤브샤브 집에 있는데
01:14일자리 구하러 왔으니까 날 좀 써달라.
01:17그냥 나는 밥만 주면 된다. 한 달 먼저 써보고 괜찮으면 그때 다시 월급을 달라.
01:23이렇게 제안을 제가 한 거죠 사장님이랑.
01:25그때 바로 뭐 엄마하고 이제 그 대립을 하고
01:28나가진 않았을 거고.
01:30뭔가 좀 준비를 했을 거 아니에요?
01:31중국말을 배워야 돼.
01:32몰래 나갔어요.
01:33몰래.
01:34그러면 그 당시에 제가 알기로는 이제 뭐 우리 동포들 막 이렇게 해서 일하잖아요.
01:39그러면 머리 길면 도망간다고 또 막 짧게 자르고 또 가발 공장에다 머리 팔고 이런 얘기도 좀 있었어요.
01:46그때 당시에 그 양아버지라는 분이 1만씩 이렇게 옷을 이렇게 안 사주셔가지고 나갈 때 옷이 없었어요.
01:53중국 동북 쪽에 진짜 거짓말하게 물 부으면 딱 얼음판이 되거든요.
01:57너무너무 추웠었는데 나가자마자 시내 가서 그때 머리가 엄청 길어서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그냥 싹둑싹둑 남자처럼 잘라가지고 이거를 얼마 줄 수 있냐 물어보니까
02:07중국 돈 150원을 줄 수 있다 해가지고 머리를 팔아서 시장에 가서 패딩이랑 뭐 솜 신발이랑 이렇게 바지
02:15그리고 필요한 뭐 생활용품 도구 같은 거 사가지고
02:18그 샤브샤브라는 그 중국집에 취직을 하게 된 거죠.
02:22왜냐면 너무너무 추웠으니까.
02:24머리를 잘라가서 옷을 사 입었어요.
02:26너무 추워서 옷을 안 사주셔가지고.
02:28아니 16살이면 그 여자애한테 머리가 얼마나 그 중요한 얘기인데
02:34뭐 멋 부릴 거 없으면 여자들끼리 머리가 안 사는 거잖아요.
02:37그때 당시에 머리를 그냥 그 돈을 딱 돈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02:42그 머리 자르시는 분이 그냥 자기가 원하는 사이즈를 딱 막
02:46위에서부터
02:48잘라가요?
02:49개 뜯어먹기처럼 숙농성스로 잘라놓은 거예요.
02:52그때부터 계속 1년 동안 거의 모자 쓰고 다녔어요.
02:54내 딸 또래들 생각하면 지금 너무 가슴이 너무 아파요.
02:58무섭지 않았어요?
02:59이미 가출한 거?
03:00저는 그게 무서운 게 아니라 그 양아빠분이 매년마다 한 3년 동안
03:05농사일 할 때면 꼭 찾으러 다녔어요.
03:08한 사람 10명쯤 됐고.
03:09일을 해야.
03:10왜냐하면 일 잘하는 거 딱 알아버려가지고
03:13들어와서 일을 해야 된다.
03:15그걸 또 저는 피해 다니느라고 너무 힘들었고
03:18다행히도 거기서 일하시는 사장님이
03:20제가 탈북하던 계기를 제가 솔직히 말씀드려서
03:23사장님이 저를 많이 또 도와주셔가지고
03:26아빠가 오면은
03:27아니 아빠가 그러니까 빨리 숨어 해서 이렇게 많이
03:29진짜 숨어라.
03:30사장님이 좀 많이 도와주셨어요.
03:33그러니까 다행히 좋은 중국인 사장님을 만난 건데
03:37진희 씨가 그 중국인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03:40요리조리 요리조리 하면서
03:41열심히 일을 해야만 했었던 동기가 있었대요.
03:45그게 뭐 있을까요?
03:46동기요?
03:47응.
03:48뭐였냐면
03:49바로 북한에 있는 진짜 아버지에게
03:52돈을 보내야만 했던 거예요.
03:54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03:55이것도 좀 안타까운데
03:57중국으로 오고 나서 얼마 안 돼서
03:59북한에 있는 아버지와 연락이 됐대요.
04:01왜냐하면 진희 씨가 15살의 나이에
04:04중국에 갔을 때는 5년만 돈 벌고
04:06얼른 들어와야지
04:07라고 해서 오빠랑 아빠한테 얘기 안 한 거였잖아요.
04:09그러다 보니까 북한에서는 진희 씨를 찾겠죠.
04:12아버지와 연락이 됐는데 딸이 중국에 가있다.
04:15근데 이게 참 비극적인 게
04:17보통의 이제 아빠면
04:19무슨 소리냐.
04:20내가 가서 구해줄게 빨리 와라.
04:21그렇지.
04:22근데 북한 아빠들은 가서 구할 수도 없어요.
04:25그리고 북한 상황이 너무 안 좋아요.
04:27그러니까 이 아버지가 딸에게
04:29야 그러면 좀 생활비 좀 보태줄 수 있니?
04:31아이고.
04:32나는 부탁을 하게 된 거예요.
04:33진희 씨는 어린 나이지만
04:35돈 벌면서 자기 생활비 쓰기도 바쁜데
04:37북한에 있는 아빠와 오빠에게 돈을 보내게 되는 거예요.
04:41그런데 그렇게 일하다가
04:44얼마 후 진희 씨의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04:49그러니까 그때 제가 당시에 들었던 게
04:53아빠가 전화 와서
04:54오빠가 교도소에 들어갔다.
04:56이렇게 하는 거예요.
04:57전화 딱 받자마자
04:58그러니까 탈북하는 과정에서
05:00붙잡혀서 교도소에 갔는데
05:01오빠를 어떻게 빼내야 되지 않겠냐.
05:04그냥 다짜고짜 잘 지냈냐 말보다는
05:07돈.
05:08빼내야 되니까.
05:09도와줘.
05:10도와줘.
05:10오빠 살려야 되지 않겠냐 해가지고
05:12원래 좀 사는 그 자체가
05:15조금 힘들었다면
05:16더 무거워지.
05:17어깨가 더 무거워지죠.
05:18더 벌어가지고
05:19오빠한테 더 보내줘야 되니까.
05:21오빠도 원래는 3년인데
05:23거기에서 돈을 좀 뇌물을 주면 덜 맞아요.
05:26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빠 오른쪽 다리가 못 쓸 정도로 많이 맞아가지고
05:31그 이후로 오빠가 나와서 치료를 해야 돼.
05:35이런저런 이유로 자꾸 돈을 좀 보내달라는.
05:38오빠는 교도소를 왜 간 거예요?
05:40탈북 가다가 붙잡혀서.
05:42아 북송됐구나.
05:43네.
05:43중국에서 딱 북송된 거예요.
05:45진희 씨 만나러 오려고 했던 거예요?
05:47그렇죠.
05:48엄마를 찾으러 그냥 무작정 떠났다가
05:50근데 무작정 떠났다가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냥 떠났다가
05:55딱 중국이 있었어요.
05:56그러면 그 당시에 오빠는 이제 풀려나고 나서는
05:59중국으로 와요 아니면 북한에 살아요?
06:00북한이죠.
06:01풀려만 났지 중국으로 넘어오지 못하고
06:04드라마 때문에 또 이게
06:06아 무섭지.
06:07무섭지.
06:07상관 그렇게 잡혀 들어갔던 사람들은요.
06:09천만 거 밑대도 못 와요.
06:11그러니까 그거네요.
06:13엄마는 중국 남자 때문에
06:16도망가는 건 엄두도 못 내고 있고
06:18오빠랑 아버지 뒷바라지는
06:21양희 씨가 다 한 거예요.
06:22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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