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오사의 씨를 만나러 가는 곳은요.
00:03패션 사업가답게 패션의 중심지 강남입니다.
00:1224시간 중에 20시간을 일한다는 사업가의 하루는 어떻게 시작될까요?
00:21매일 아침 7시가 되면 어김없이 울리는 알람입니다.
00:24그런데 보통은 이 시간에 울리는 건 기상 알람이지만 오사의 씨는 다릅니다.
00:34이미 출근 준비를 모두 끝내놓고 여유롭게 맞이하는 알람 소리.
00:39지금은 일어날 시간이 아니라 하루 동안 있을 모든 일정을 각각 시간대별로 알람 설정해 두는 것이 오사의 씨 하루의 시작이랍니다.
00:47다양한 일들을 누구나 다 하지만 저 역시 다양한 일을 할 때 항상 그 알람으로 내 스스로를 딱딱 체크하는 거예요.
00:59저는 핸드폰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알람입니다.
01:03시간은 금이다. 하루에 해결해야 할 일이 많기도 하지만 늦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01:09매일 아침 7시가 되면 오사의 씨는 오사의 씨는 오사의 씨는 오사의 씨는 오사의 씨입니다.
01:39대표지만 이렇게 신경 쓰는 이유는 실제 매장이 돌아가는 상황을 제대로 알고 고객들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랍니다.
01:58평상시에도 껄차에다가 박스에 옷을 싸서 오시고요.
02:06성격도 급하신 것도 있지만 그만큼 이게 모든 일을 빨리 원활하게 잘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시는 것 같아요.
02:15굉장히 열정적으로 하세요.
02:17오사의 대표의 브랜드가 입점된 매장은 서울에만 6곳.
02:21그런데 매장마다 고객들의 특성이나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다른 코디로 진열한 게 오사의 씨의 센스랍니다.
02:32오사의 씨가 눈높이에 맞는 판매 전략을 세운 건 이뿐만이 아닌데요.
02:37패션쇼에서도 센스가 검증된 적이 있습니다.
02:40전문 모델 쓰지 말고 그냥 집에서 밥하고 애들 보고 그런 엄마들 할머니들을 씁시다.
02:50그때 관객이 누굴까요?
02:52손자, 손녀, 남편, 부인, 딸, 아들, 사위가 왔을 거 아니에요?
02:59다들 눈물에 돌아.
03:02왜냐하면 집에서만 보든 빨래하든 엄마, 맨날 내가 구박하는 엄마 이랬는데 너무나도 아름다운 거예요.
03:13딸이 우니까 눈물이 전염이 되는 거야.
03:17그러니까 이쪽저쪽에서 다 울어.
03:18그러더니 그 무대 뒤에서 엄마들도 막 굴더니 다 우는 거야.
03:25그래서 내가 바로 이거다.
03:28내가 내 스스로한테 내가 정말 옷하기 정말 잘했구나.
03:33그 생각을 내가 느낀 쇼가 그때였어요.
03:36주부들이 입는 옷인 만큼 그녀의 쇼에서는 주부들이 주인공이어야 했습니다.
03:41그래서 무대 경험이 없는 주부들을 주인공으로 세우는 모험을 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03:48너무 예쁜데 이거 봐보세요.
03:54고객님 얼마나 예뻐.
03:57왜 그러세요?
03:58고객님 뭐가 늙었어요?
04:01지금 베이비신데요.
04:03베이비.
04:04베이비.
04:06옷 안 사도 좋으니까 그냥 꼭 들리세요.
04:09이렇게 하셔요.
04:10그러면 부담은 덜하고 정말 우리를 정말 언니처럼 생각하는구나.
04:15그냥 고객으로 생각하지 않고.
04:17대표님 봐서는 옷을 사 입고 싶어요.
04:21저런 분이 디자인하는 옷이라면 안 봐도 알겠다.
04:29매장에 출근한 지 두 시간이 지날 무렵.
04:32집에서 맞춰놨던 알람이 울립니다.
04:40제가 지금 공장을 또 가야 될 것 같아요.
04:43공장 가야 돼서.
04:47매니저 이거 좀 부탁드립니다.
04:50감사합니다.
04:51매니저님 갈게.
04:52안녕.
04:54고마워.
04:54고생하셨어요.
04:55안녕.
05:01그런데.
05:02하루 종일 바쁘다는 그녀가 택한 건 자동차가 아닌 뚜벅이.
05:07우리가 상상하는 대표님의 모습과는 좀 다른데요.
05:12신과 함께 최초.
05:14지하철 타는 부자 등장인가요?
05:18길거리에서 운전하면 차가 많이 막히고
05:21기사가 있어도 차가 막히는 건 어쩔 수 없잖아요.
05:25그런데 대중교통은 정확하잖아요.
05:27그리고 또 대중교통으로 다니면서
05:30하루 만보고는 다 걷잖아요.
05:32싸고 편하고 약속 잘 지키고
05:35이런 거면 당연히 해야 되는 거 아닐까요?
05:37오서희 씨가 시간차로 알람을 맞춘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05:42승강장에 도착하자마자 한 채 오차 없이 지하철이 도착하는데요.
05:48지하철에 타고도 여전히 분주합니다.
05:51내릴 때 바로 환승할 수 있는 칸으로 이동.
05:54오서희 씨는 다 계획이 있네요.
05:56지하철에 빈자리가 있어도 웬만해선 앉지 않는다고 합니다.
06:01서 있어야 다른 사람들을 두루두루 관찰하기 좋기 때문이죠.
06:04그녀에게 지하철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06:10영감을 얻어가는 소중한 수업시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06:13어떤 옷이 유행인가
06:19그리고 제가 마음에 드는 옷들은요.
06:22그때그때 그림을 그려요.
06:24왜냐하면 지하철에서는 사진을 찍으면 안 되잖아요.
06:27그러니까 제 눈으로 사진을 찍는 거죠.
06:30특히 50대 이상 주부들의 패션을 살피기에
06:35제일 좋은 곳이 지하철이라고 말하는 그녀.
06:39그런데 지하철에서 하는 건 옷 디자인뿐이 아닙니다.
06:44패션 칼럼리스트이자 작가인 그녀는
06:47칼럼의 소재도 대중교통에서 얻는다고 하네요.
06:50기고를 해요. 신문에.
06:52칼럼을 많이 쓰는데 쓰는 시간을 정해놓고 쓰는 게 아니라
06:57아무 때나 어디서나 아이디어가 나오면
07:02그냥 제가 여기 핸드폰에다가 메모리 해놔요.
07:07이쯤 되면 대중교통이 아니라
07:09그냥 움직이는 사무실 아닌가요?
07:15이동하는 시간조차 쪼개고 또 쪼개서
07:18세 가지의 일을 처리하고 나니
07:20어느새 목적지가 가까워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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