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정자원’ 화재…정부 전산망 647개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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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유의 '국가전산 심장' 화재…10시간 만에 초진<br>우체국 시스템도 마비…추석 앞두고 혼란 우려 <br>김민석 총리 "정부시스템 장애 사과…신속히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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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어젯밤 대전에 있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00:06주민등록등초본 발급이나 우체국금융 같은 647개의 정부서비스 가동이 중단된 상태인데

00:15오늘 새벽 큰 불길은 잡았다곤 하지만 완진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00:21오늘 내일 주휴일이라 민원서류 발급은 적은 편이죠.

00:26이 월요일부터는 큰 혼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00:29관련된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00:55전원을 차단한 거고요.

00:57차단했는데 이게 어떤 상황에 의해서 불꽃이 튀면서.

01:06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담당했다고 하는 강성필 전 부대변인.

01:11어제 오후 8시 20분쯤에 5층 전산실에서 불이 나서 다행히 10시간 만에 급한 불은 껐습니다만

01:19거기 안에 있는 배터리가 다 불에 탔고 또 서버의 전원이 끊겼기 때문에 그 안에 들어있는 여러 국가 전산 기록들을 지금 꺼내서 사용할 수가 없는 상태예요.

01:31그런데 보니까 이게 화재를 막기 위해서 뭔가 조치를 하다가 불이 났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무슨 뜻입니까?

01:39그러니까 리튬이온 배터리 전원을 내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건데 이것이 위험하니까 가열이 되면 더 큰 화재로 번질 수가 있어서.

01:47리튬이온 배터리가 보통 전기차에 들어있는 거죠?

01:50맞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전기차 화재를 보면 이 배터리 안에서 가열이 되면 이게 화재가 나는데 이게 끄기 어려운 이유가 이 파우치로 덮여 있거든요.

01:58그러니까 파우치로 덮여 있기 때문에 이 파우치 안으로 물을 투입을 해야 되는데 이게 어렵기 때문에 이게 계속 탈 때까지 기다려야 되는 거고

02:04그게 추가적인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이 있는 이 상황인 거예요.

02:08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대전국가정보자원관리원 같은 경우도 647개의 데이터를 통합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02:16그런데 우리 정부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라고 해서 이 전에는 종류된 것을 디지털화하고 또 이 디지털 된 것을 전산화해서 다른 공공기관에서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그런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02:30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이게 가열이 되는 정보가 많이 있는 거예요.

02:35요즘 정보량이 많아지다 보니까 그러니까 이 화재에 대해서는 조금 간과했던 겁니다.

02:40그런데 그전에는 보완에 관련해서만 조금 많이 신경을 썼던 것이죠.

02:44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문제는 처음에는 서버를 하나만 가지고 있다가 이게 보완에 문제도 있을 것이고 문제가 생기면 안 되니까 백업번호로 두 개를 관리했거든요.

02:53그런데 요즘 시대에는 이것을 분산 관리를 해야 된다는 요구가 있는 겁니다.

02:59왜냐하면 이게 한 군데에서 화재가 나버리면 모든 업무가 망가지게 되는 것이죠.

03:03그렇기 때문에 대전에 있고 서울에 있고 강원도에 있고 분산을 해야 된다는 요구가 있는 것이고

03:08이게 사실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25년 5월에도 트위터, 지금은 X죠.

03:13X 데이터 센터 같은 경우도 똑같은 비슷한 유형의 화재가 나왔고 브라질, 이집트 이런 화재들이 있습니다.

03:19그러니까 그전에는 보완 문제에만 신경을 썼는데 이게 정보량이 증가하면서 가열되면서 화재가 난다는 위험성에 대해서도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기 때문에

03:28이 부분에 있어서는 예산을 좀 투입해서 되도록이면 통합 관리보다는 분산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03:33임주혜 변호사님, 지금 보면 저 욕조에, 플라스틱 욕조에 저렇게 배터리를 담그고 있어요.

03:40저렇게 불을 꺼야 되는 거죠?

03:42그렇죠. 리튬 배터리 때문인데 이번 사안 같은 경우에는요.

03:46서버라는 것은 막대한 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공간입니다.

03:49그런데 이곳은 이 서버, 이 중요한 정보를 관리하는 서버와 리튬 배터리가 같은 공간에 놓여졌던 겁니다.

03:57그건 말이 안 되네요.

03:58앞서 언급해 주신 그 카카오톡, 이 화재, 이 서버 사건에서도요.

04:03당시의 서버와 배터리가 한 공간에 있어서 더 큰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에 따라서 이것을 분리하는 작업을 3년이 지난 현 시점에야 지금 진행을 하고 있었는데

04:14일단 서버와 이 배터리를 분리하려면 배터리를 옮겨야 되고

04:17이번 폭발 같은 경우에는 이 배터리를 분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지금 폭발, 그리고 이 화재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04:26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지금 수조에 이렇게 완전히 물에 배터리를 담가야지 전소가 되는데

04:32그 공간에 서버도 여러 대가 있다 보니까 함부로 물을 뿌리거나 할 수도 없는 공간이었습니다.

04:38그렇기 때문에 일일이 배터리를 분리해서 나와서 욕조에 담그기까지 상당 부분 시간이 걸렸고

04:45그렇기 때문에 10시간이나 걸려서야 기본적인 불, 초진이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04:51그렇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리튠 이온 배터리 팩 384개를 빼와야 되는데 아직 이걸 다 못 빼냈습니다.

05:01저 안에서 굉장히 잔불이 남아있을 수도 있고 저권에서 다 일일이 끈 다음에 다시 전원 연결해야 되고

05:08다시 데이터가 얼만큼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05:13복구까지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라는 지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05:19장윤미 의사님, 지금 안 되는 작업, 이 647개 정부 전산의 업무가 주로 어떤 게 있습니까?

05:27맞습니다. 정부 24 서비스라고 온라인상에서 주민등록 등초본을 발급받거나

05:32가족관계 증명원 등을 요즘은 직접 주민센터에 안 가시더라도 원거리에서 하실 수가 있는데

05:39그 작업은 현재 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요.

05:44또 홈택스, 세금 낙부와 관련해서 이런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전산망도 현재는 가동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05:50때문에 일단 뿐만 아니라 우체국 현금 입출 문제도

05:55우체국을 주거래 은행으로 하시는 분들은 ATM기 이런 게 안 되면 돈을 못 뽑네요.

06:01그러니까 일시적으로 우체국 은행 계좌를 사용하신 분들은

06:05특히 주말에는 경조사 비용을 인출하시는 경우들도 많은데

06:09그 부분에 있어서 좀 불편함을 겪으셨을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고요.

06:13저렇게 사용 불가하게 떠있네요.

06:14맞습니다. 또 버스, 철도, 항공 등 일부 교통 서비스의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06:20국토부와 관련된 서버도 관리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06:25그래서 국토부에서는 차량 어떤 철도나 버스 등을 이용할 때는

06:30실물 신분증을 꼭 지참할 것을 권유해드리고 있습니다.

06:33요즘에 휴대전화에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 이렇게 저장해서 다니시는 분들 많은데

06:40지금 당장은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06:42오프라인으로 된 실물 운전면허증 신분증을 갖고 다니셔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06:49김민석 총리 오늘 회의를 열고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06:52국가정보시스템 장애로 인해서 민원처리가 지연되거나

06:59또는 증명서 발급 차질을 빚는 등

07:02그런 일상생활에 불편이 있을 수 있습니다.

07:05그로 인한 불편을 겪듯이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07:11제일 먼저 우선 치솟한 복구에 힘쓰겠습니다.

07:14속도가 늦게 조치하겠습니다.

07:16송영호 변호사 일단 정부 여당에선 사과를 했습니다.

07:21송구하기도 했다.

07:22그러면서 조속한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테니까 여야 할 것 없이 좀 도와달라고

07:27정청래 대표가 SNS에 글을 올렸어요.

07:31하지만 국민의힘에선 이거 예견된 인재다.

07:33우리가 IT 초인류 국가라고 하는 거 이게 무슨 꼴이냐.

07:36그러면서 이 관리감독 부처인 행안부 장관을 경질해야 된다고 하면서

07:42과거에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장 대표의 발언을 소환했어요.

07:47그러니까 과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시절에 말의 무게중심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07:52그때 정치공세의 성격으로 했던 이야기들이 이제 부메랑으로 그대로 돌아오는 것이죠.

07:572023년 11월에 세월기방행정시스템 그리고 정부24 이런 것들이 마비됐을 때

08:03이재명 대통령이 뭐라고 했습니까?

08:04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사과하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 물러나야 된다라고 했죠.

08:09그 기준대로 하면 지금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사퇴를 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사과해야 되는 그런 사안인 겁니다.

08:17화재 사고라고 표현하지만 우리가 지금 국가 행정망이 사실상 마비되다시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08:21모바일 신분증도 안 되고 정부24도 안 되고 홈택스도 안 되고 우체국 예금 인출도 안 돼요.

08:27그리고 곧 있으면 추석 연휴입니다.

08:29이게 빠르게 복구가 안 되면 정말 우리 국민들과 일상이 큰일이에요.

08:33그러니까 빨리 합심해서 조기에 복구되도록 해야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정치적 책임을 면할 수 있겠는가 이런 생각이 들고

08:40윤호중 행안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이 뜻을 잘 헤아려 보시고 거취를 결단하셔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08:46과거에 이재명 대통령이 그랬죠.

08:49큰 참사 이런 것들은 보호정부에서 많이 일어난다.

08:53물론 인명피해가 컸던 사고는 아니었습니다만 이런 기초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것을 대응하는 아마 정부의 능력도 볼 것 같아요.

09:03황성필 부대변인.

09:04그런데 국민들에게 사실 송구한 마음은 맞습니다.

09:09그리고 지적받고 또 경질의 요구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09:12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윤호중 행안부 장관이 아마 제가 기억하기로는 7월 20일 정도.

09:18그러니까 이제 곧 두 달 정도 좀 지났어요.

09:20그렇기 때문에 책임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일단은 어떤 윤호중 장관이 취임하기 전부터 있었던 어떤 상황에 대해서 통제할 수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저는 국민들도 납득하실 거라고 생각하고

09:33대신에 지금 인재가 일어난 것에 대해서 얼마만큼 빨리 제대로 신속하게 대응을 하느냐에 대해서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09:42네 알겠습니다.

09:43빠른 복구로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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