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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개월 전


대전 국정자원 화재…정부 전산망 647개 '먹통'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화재 발생 추정
추석 물류 비상…"소포 배달 오프라인 체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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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지금부터는 허주연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00:04방금 전화 연결로 소식을 전해드렸듯이 지난 밤 대전에 있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요.
00:11아마 간밤에 발송된 정부 서비스 이용이 어렵다는 재난 문자에 많이들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00:18변호사님, 화재가 난 곳이 주요 국가전산 정보들이 모여있는 지금 보시는 국가전산의 심장과 같은 곳이었다고 들었어요.
00:26그렇기 때문에 지금 여기서 관리하는 전산 시스템들이 완전히 목통이 돼서 어떤 시스템도 여기서 관리하는 시스템은 640개가 넘는다고 하는데 이 시스템을 지금 어떤 시스템도 이용을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00:41여기는요, 국가 차원의 어떤 정보 데이터를 저장하는 창고이자 관리하는 주체라고 보시면 되는데 여기서 어젯밤, 오후죠, 8시 15분쯤에 불이 났습니다.
00:53리튬이온 배터리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지금 여기가 굉장히 노후화된 건물이어서 전산 서버와 배터리가 위치한 곳이 불과 지금 60cm밖에 떨어지지 않은 한 공간에 있다는 거예요.
01:06그래서 리튬이온 배터리 불이 나면 서버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까 지금과 같은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 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어요.
01:16그 과정에서 지금 불이 나서 결국에는 우려하던 상황이 터진 상태라는 생각이 드는데 화재 직후에 100여 명 자력 대피했는데요.
01:24작업하던 40대 업체 직원 한 명이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고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기도 했고 지금 진화 작업이 상당히 더딘 상태입니다.
01:346시 30분에, 아침 6시 30분에 초기 진화가 이뤄졌다고 하는데 여전히 잔불이 발생할 가능성이라든가 또 오전 무렵에 재발화도 있었기 때문에 지금 경계를 늦출 수가 없는 상황인데요.
01:46이렇게 진화 작업이 길어지는 것도 서버와 배터리가 가깝기 때문에 서버를 계속해서 보존을 해야 되잖아요.
01:52그래서 마구 물을 뿌리면서 마음껏 진화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01:57그래서 지금 중대분도 가동을 하고 있고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위기경보 수준 격상하고 추가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 중인 상황입니다.
02:08지금 이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변호사님, 무엇보다 지금 우체국 사이트가 먹통이 되면서 명절을 앞두고 혼란이 예상이 되고 있어요.
02:17그렇습니다. 지금 추석 명절 앞두고 많이들 선물도 보내시고 택배 이용도 하고 우체국 예금 찾아서 쓰려고 하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는 생각 드는데요.
02:28문제는 이번 불이 난 국정 자원에서 우체국 시스템도 관리를 하고 있어서 지금 우체국 사이트가 이용을 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된 겁니다.
02:37인터넷 우체국 포함한 우편 서비스, 예금, 보험, 금융 서비스, 택배 서비스 다 지금 어려운 상황인데
02:43택배 비롯한 우편물량이 한창 증가할 것으로 여겨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져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02:51특히 다음 달 14일까지는 추석 명절 우편물 특별 소통 기간인데 예년보다 예상 이용량이 4.8%나 늘어났다고 해요.
03:01그래서 하루 평균에 약 160만 건의 우편물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 상황에서 지금 이용이 안 되니까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03:09특히 이게 복구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대규모 우편 지연이라든가 물류 장애 같은 것들이 발생할 가능성 상당히 높아 보이는데요.
03:18일단 우편 서비스 같은 경우에는 배달 예정 소포 우편물은 오프라인 체계로 전화해서 최대한 배달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03:27일단 복구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03:30복구가 빨리 되지 않으면 장기적인 어떤 차질은 피할 수도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03:35정부가 앞서서 국가 전산망 장애 발생 시에 3시간 이내 복구 대책 내놓은 바가 있습니다.
03:43하지만 사실상 멈춘 시스템들 이번엔 언제 정상화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03:49이번 장애는 화재로 인한 것으로써 화재 진압에만 지금 밤새 아침까지 계속됐던 건이고
03:59아직까지 열기가 다 빠지지 않아서 복구 작업에 착수를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04:04따라서 좀 원인이 달랐다는 말씀을 조금 드리고요.
04:08초방서에 안전점검이 끝난 후에 진입해서 서버들을 점검하고 재가동하고 하면서 확인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04:15섣불리 언제 가능하다라고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 초기 단계라는 점 다시 한번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04:233시간 이내 복구라는 게 2년 전에 세운 지침이잖아요.
04:27그런데 이번에는 좀 막막한 것 같더라고요.
04:303시간 이내 복구한다는 게 상당히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이요.
04:34이게 말씀드린 것처럼 여기가 20년 전에 설립이 됐는데
04:37그때 당시 KT 연구개발용 건물을 임차해서 그대로 국정자원 건물로 사용을 하는 바람에
04:43전산실 목적으로 개발된 그런 건물이 아닙니다.
04:46그래서 구조상 전산실과 배터리가 한 공간에 있는 상황이거든요.
04:51그런데 전산실에 남아있는 서버에 있는 데이터가 유실될 수가 있기 때문에
04:56물을 뿌려서 진화하는 것이 어렵고 소량씩 분무하면서
05:00꽉 차 있는 열기와 온기를 빼내는 작업을 하고 난 다음에 이 서버들을 복구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는 거예요.
05:07그렇기 때문에 화재 진화 자체도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다가
05:12지금 서버가 얼마나 손상됐는지 안에 들어가서 확인도 하고 열어봐야 되는데
05:17이 내부 온도가 무려 160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고 하니까
05:20이 복구 작업이 더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고
05:23그렇기 때문에 지금 시민들 불편이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05:27특히 지금 정부, 전부처의 문서를 작성하고 결제하는 온나라 시스템도 마비가 됐고
05:33지금 우리 시민들 제일 많이 이용하는 정부 24일, 이걸 이용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05:39대체할 수 있는 민원 서비스 창구들이 아직까지 운영되는 곳이 있으니까
05:44지금 인터넷 검색하시면 한번 확인을 해볼 수가 있거든요.
05:48일단 오프라인 작업이 가능한지 먼저 민원 보러 갔을 때 확인을 하셔야 될 것 같고
05:53대체 서비스를 어디서 이용할 수 있는지도 좀 확인을 하셔야 될 것 같고요.
05:56지금 민간 포털 사이트들을 통해서도 공지가 되고 있으니까요.
06:01확인 작업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06:03전원이 차단된 배터리에서 과연 어떻게 화재가 발생한 건지
06:08일단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은데요.
06:12소방당국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06:14화재 조사를 정확하게 저희가 아직 시작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06:20신고 내용 자체는 작업자가 교체하기 위해서 작업하는 과정 중에 불꽃이 발생했다.
06:29이게 저희가 확인된 부분이고요.
06:32전원이 차단돼서 화재가 발생했는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는지는
06:36저희가 확인을 좀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06:38원인에 대해서는 국가수사하고 소방하고 경찰로 같이 조사를 해봐야지 정확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06:46그런데 이런 초유의 전산망 마비 사태가 처음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06:50지난 2023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면서요.
06:53그렇습니다.
06:54그때 당시 화재는 원인은 아니었습니다만 네트워크 장비 이상으로 추유의 국가 행정 시스템이 마비된 적이 있었습니다.
07:022023년 11월에 있었던 일인데 세월 행정 시스템 그리고 정부 24 서비스가 네트워크 장비 이상으로 먹통이 됐었고
07:10같은 달에 주민등록 시스템, 나라 장터, 모바일 신분증 같은 온라인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거든요.
07:19일주일 사이 국가 시스템을 운영하는 전산망 사고가 4건이 이어지면서 그때도 굉장히 이거 문제 있다.
07:26왜냐하면 요즘에는 다 전산 이용해서 업무를 보고 제출기한 이런 거 만약에 늦춰지면 추가 가산되고 가산세 내고 이런 것들도 많은데
07:36다 공격 업무들이 다 전산망으로 이용이 되다 보니까 대책 내놔야 된다 해서 그때 당시에 시행령이 개정이 돼서
07:44재난안전문자도 정부 서비스 장애, 정부 시스템 장애를 새로운 사회적 재난 유형에 추가해서 재난안전문자 보내는 시스템도 정비를 하고
07:53시스템별로 분리해서 복구 기간도 줄이고 이렇게 해서 정비를 했었는데요.
07:59그렇지만 그때 시스템별로 분리해서 2시간 안에, 3시간 안에 복구해야 된다 규정한 게 이번에 지켜지지 않은 사고가 발생해서
08:06이 부분은 앞으로 장애에 대한 대비책이 촘촘하게 마련돼야 될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08:14약 1년 10개월 만에 또다시 발생한 국가전산망 마비 사태,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 나오고 있습니다.
08:23예견된 재난이었고 재난복구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서 지금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08:31카카오 먹통 사태에서 충분히 우리가 교훈을 얻을 수 있었고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던 부분인데
08:38예견된 재난을 막지 못하는 다까움이 있습니다.
08:423년 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먹통 사태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09:02발빠른 복구뿐만 아니라 재난대응 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점검 필요해 보입니다.
09:06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09:08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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