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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비가 모자라서 너를 두고 간다"
쪽지 한 장 남기고 떠나버린 가족들

#이제만나러갑니다 #남희석 #김종민 #김태훈 #최금화 #최금영 #아오지 #탄광 #가족 #중국 #탈북 #감동 #목선 #재회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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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렇게 이만하게 되어 있어요.
00:03여기가 칭다오, 연태.
00:05다리는 여기 있습니다.
00:06네, 대면.
00:07절로 다시 간 거예요.
00:08그러니까 아마도 이분들 지금 나침반은 여기다 향한 거 같잖아요.
00:13바닷물이 이렇게 돈 거예요.
00:15네, 태풍이 보니까.
00:16이렇게 돌아서 이대로 가면 북한이에요.
00:18오오오오.
00:20조리를 타고 아마 올라가고 있었을 때.
00:23배 방향은 여기다 맞춘 거 같아도
00:25배가 계속 늘려나고 있어요.
00:26여기서 이렇게, 인천 이렇게 와야 되는데 이렇게 가고 있던 거죠.
00:30잘 모르시는 분들이 나침반 방향대로만 가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00:33이게 밀려서 돌면요.
00:35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가기 시작해요.
00:37그러니까 그 계산을 할 줄 모르니까.
00:41일단 박수 한 번 쳐줄게요.
00:43박수 하다가 드네요.
00:46감사합니다.
00:48근데 이게요.
00:50구사일생입니다.
00:51이건 뭐 종교적으로 뭐 그러는 게 아니라
00:54이거는 진짜 가족이 하늘의 힘도 받고
00:58맞아요.
00:59또 아빠가 살려는 노력도 있고
01:00이 어린이 4남매도 대단하고요.
01:04자, 이제 아직까지 살아있습니다.
01:07네, 살아왔어요.
01:08아직까지 살아있어요.
01:09근데 이런 게 있어요.
01:10한 번 이런 일을 겪고 나면
01:12야, 그냥 우리 대강 여기서 버티고 위장 신분을 해서 살자.
01:17아, 그러시겠지.
01:18엄두가 안 나는 거지.
01:20엄두가 안 나는 거야.
01:21이제 다시는 한국과 생각을 못 하게 되는 거죠.
01:24그럼요.
01:24엄두가 안 나요.
01:26이 가족이 이렇게 깨달았습니다.
01:27아, 이거 한국행이 만만치 않다.
01:29준비가 부족이다.
01:302보 전진을 위해서 지금은 1보 후퇴할 때다.
01:33라고 결정을 내립니다.
01:35그래서 일단은 중국에서 정착하면서 돈을 벌자.
01:38라고 결심을 하게 돼요.
01:39그래서 가족이 좀 뿔뿌리 뿔뿌리 흩어지기로 합니다.
01:42그래서 어린 동생 2명, 금천 씨랑 아까 금희 씨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두 자매는 다른 곳에서 돈을 버는 거죠.
01:51그런데 여기서 우리 금화 씨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합니다.
01:56그런데 금화 씨가 또 일머리가 있어요.
01:59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또 잘했나 봐요.
02:01그러니까 한인 뷔페에 스카우트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02:06맞아요.
02:08그래서 어떻게 됐냐면요.
02:09원래 한인들이 오면 옛날에는 비디오를 임대해서 빌려서 한인들이 드라마 보고 가져갔어요.
02:16그러면 제가 거기 앉아서 비디오를 보면서 그거를 대여해 주는 거예요.
02:20그런데 그 사장님이 비디오 가게도 하시면서 뷔페를 한 거예요.
02:24같이.
02:25그래서 나보고 눈이 진짜 반짝반짝하다.
02:28에너지가 진짜 좋아 보인다.
02:30너 혹시 서빙, 여기 뷔페에서 서빙할 수 있겠습니까?
02:34예, 저 최선을 다하겠어요.
02:35뭐든 가르쳐주세요.
02:36최선을 다하겠습니다.
02:38그래, 그래, 알았어.
02:39내일부터 출근하라는 거예요.
02:41그래서 그 비디오 가게는 그냥 안 나가고 바로 옆이에요.
02:44거의 서빙을 하게 됐어요.
02:45그래서 거기서 하면서 한인들이 엄청 많이 오더라고요.
02:49그렇지.
02:49뷔페 식당이라는 데도 처음 갔을 거 아니에요?
02:51그렇죠.
02:52느낌이 어때요?
02:53딱 음식 청구가.
02:54나는 음식을 보는 순간 너무 행복해서 방방방 떼어야 되잖아요.
02:58그래서 화장실을 떼어갔어요.
02:59솔직히 화장실 청소는 안 하거든요.
03:02그런데 제가 그냥 반짝반짝하게 그냥 장갑도 안 끼고.
03:04이런 잘해요.
03:05그리고 사장님이 너무 좋아했죠.
03:07그리고 사장님이 복덩어리 왔다고 너 여기 와봐.
03:10너 화장실도 청소해놨어?
03:11손님이 털어놓은 거 내가 손으로 다 닦는 거야.
03:14너무 행복해.
03:15그냥 너는 나의 돈이야.
03:16막 그래서 그래 그래 더 토해.
03:18토해라 토해.
03:19토해.
03:20넌 나의 돈이야.
03:21돈, 돈, 돈, 돈.
03:22아니 그래서 음식을 토했는데 너무 예쁜 거예요.
03:26장갑 당기고 닦았으면 야 나의 돈.
03:29나의 돈 하면서.
03:30그래서 사장님이 야 너 몰래 딱 데리고 왔나봐.
03:34너 월급 올려줄 테니까 너 열심히 좀 할 수 있지?
03:38그래서 거기서 또 월급도 올라가고.
03:40근데 거기는 투피하다 보니까 자기가 알아서 먹는데 고기도 구울 수 있거든요.
03:44그래서 제가 원래 구워주는 거 아니에요.
03:46제가 가서 직접 구워주면서 얘기해요.
03:48고기는 너무 자수 뒤집어주면 고기 육즙이 사라져서 맛이 없어요.
03:52제가 정말 맛있게 구워 드릴 게요.
03:56고기는 언제 고기를 그렇게 구워갔다고.
03:58그렇죠.
03:59근데 그걸 또 누구한테서 또 이렇게 배웠죠.
04:01그래서 써먹자.
04:03근데 이 사람들 어머 잘한다고.
04:05근데 진짜 구워줬대.
04:06너무 맛있게 구워준 거 같더라고요.
04:08어머 너무 맛있었고.
04:09이 사람들 눈치껏 모자라면 딱 갖다 주고.
04:12이 사람들 감동받아서 만원, 오만원, 십만원 막 주는거에요
04:16그래서 주문이 돈 넣기 바빠요
04:18그리고 너무 행복한거죠
04:21생각해보면 얼마나 좋았겠어요
04:23한국 한국에서 일할 때 사실은 월급이 있어요
04:27배급이 있어요
04:28그러다가 중국에서 일을 하게 됐는데
04:30월급도 올려줘, 팁도 줘
04:32최고다
04:34그때 생각 같아서는 한국 안가도 되겠다
04:36이런 생각을 하면서
04:38애 엄청 내겼어요
04:40그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04:42네 했었어요
04:43이렇게 정말 열심히 차곡차곡차곡 돈을 버시면서 살고 계셨는데
04:47전화가 안 통합니다
04:49여보세요?
04:50받으니까 부모님이 거신 전화했어요
04:53대뜸 아버님이 무슨 말씀하셨냐면
04:55이번달 방값을 좀 미리 보내줄 수가 있냐
04:59생활비를
05:00이왕이면 두 달치 생활비를 좀 더 미리 땡겨서 보내주면 좋겠다
05:04부모님 그 말씀하시니까
05:06부모님이 돈 달라고 하시니까
05:08돈도 많이 내 돈이나 버셔서 시키니까
05:10돈을
05:11보내드렸어요
05:12딱 전화 끊고 나니까 뭔가 기분이 싹하신 거예요
05:14얘기가 기분이 안 좋은데
05:15안 좋아요
05:16그래가지고 뭔가 약간 이상한 것이 생긴 것 같다
05:19그래서 부모님이 사시는 집에 갔어요
05:21웬걸
05:23가아제도구가 하루던 거예요
05:24뭐야?
05:25텅 빈 집이에요
05:26뭐야?
05:27그리고 거기는 딱 쪽지 하나만 남겨져 있었습니다
05:29뭐라고요?
05:30뭐라고요?
05:31무서운데?
05:32무서운데?
05:33한국에 가서 정착하고 널 다시 찾으러 올게
05:38차비가 모자라서 너를 두고 간다
05:41차비가 모자라서 너를 두고 간다
05:44미안하다
05:45미안하다 극우영아
05:47이 얘기예요
05:48왜?
05:49이게 말이 돼요?
05:50무슨 죽이야?
05:51차비가 모자라서 남기고 간다
05:52이게 무슨 죽이야?
05:53아니 부모님이 쓴 편이에요 이게?
05:55
05:56아니 그니까 그때는 아빠가 생활비를 몇 달씩 먼저 달라고 해서 드리고 나서
06:02느낌 이상해서 며칠 후에 갔는데 저 쪽지가 있는 거예요
06:05아버지 떠난 거예요?
06:06
06:07떠난 거예요 온 가족이 집안에 있는 물건을 싹 팔고 떠난 거예요
06:10저만 더 남기고
06:11한국으로?
06:12
06:13근데 그때 심정이 뭐였냐면요
06:15그냥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어요
06:18
06:19왜냐면 내가 돈을 벌어서 내가 못 쓰고 부모님 먹여 살려고 이래도
06:23부모님이 있는다는 것만으로도 내 삶
06:26내 의지가 됐는데
06:28없어지니까 와르륵 무너지더라고요
06:30그렇지
06:31
06:32그러면서 밑에 내려가가지고
06:34그 중국 막 50도짜리 술 있잖아요
06:36그걸 막 사왔어요
06:37내가 괴로우니까 뭘 해도 해봐야겠다
06:39너무 이렇게
06:40그러니까 저는 그때 그 18살에 처음 느꼈는데
06:43숨을 이렇게 들으시면 여기가 막 아린 거예요
06:46아프지
06:47너무 아픈 거야
06:48근데 숨 쉬는 게 너는 나는 그렇게 아픈 줄 몰랐어요
06:51그때 처음 느껴봤어요
06:53그리고
06:54정말 슬프면
06:55정말 힘들면 눈물도 안 나오더라고요
06:57그냥 내 얼굴이 까맣게 죽어가지고
07:01그러니까 어떻게 나를 달려야 될지 모르겠는 거예요
07:04그리고
07:06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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