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제가 그 매장에 딱 자리를 잡고 이제 이거 내 매장이다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왜 남자가 계속 서성이는 거예요 그 가게 앞을 그래서 또 이제 팜에 그 본능이 슬슬 나와서 나갔죠 이제 그래서 혹시 뭐 찾으시는 거 있냐고 여쭤봤더니 아 그 애플워치라는 거 나왔다는데 어디 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어 일단 들어오시라고 이제 이러고 폰을 바꾸려고 영업을 한번 해봤는데 안 통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그 애플워치가 필요해서 오신 거더라고요 근데 말씀을 하시는 걸 듣다가 딱 고향 사람 같더라고요
00:28아 말투가 네 회사 사람 같아가지고 그래서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하나 여쭙고 싶은데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이제 망설이더니 굳이 놀라시더니 어 사실 북에서 왔다 이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사실 북에서 왔는데 우리 같은 고향 같다 이제 그랬더니 어디냐고 해서 이제 회사니라고 그랬더니 맞더라고요 그 형님이랑 많이 친해져가지고 또 매장 근처에 사셨어요 그래서 일 끝나면 그 형 집에 건너가서 그 형이랑 같이 저녁 먹고 뭐 이런저런 얘기하고 다행이다
00:57이제 청구를 멀리 할 수 있어
00:59그 형님 얘기가 깨끗이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처음 봤다는 얘기가 이제 더 멀겠는데
01:05그 애플워치도 물론 팔았고요 그 형한테 그 애플워치도 물론 팔았고요 그 형한테 사시네 안 사주잖아요
01:13그래서 그 형님이 어머니님이랑 같이 사셨어요 따로
01:17근데 얘기를 하시다 보니까 너는 왜 혼자 사냐 이제 그 형이 그러시길래
01:21사실 어머니 모셔오고 싶어서 내가 지금 이 핸드폰 판매도 하고 있는데 지금 브로커를 못 찾아서 이제 지금 진행을 못 하고 있다 이제 그런 얘기를 했더니
01:29어휴 어머니 그런 쪽을 좀 아는데 라고 하시는 거예요
01:31그래서 그러면 한번 얘기를 좀 해 드려달라고 해가지고 그 형 어머니를 만나 뵙죠 그랬더니 제가 큰어머니라고 불렀었는데
01:38그분이 바로 도와주시겠다고 그래서 그때 막 당시 압록강을 넘는 비용만 1500만 원 정도 할 때 왔는데
01:45네 그분이 뭐 1200만 원까지 해줄 수 있다 막 이러시면서 북한에 국경경비대가 있는데
01:51그 국경경비대에서 근무를 하는 군인이 아마 뭐 친척이거나
01:55그런 관계로 돈을 받고 사람들 넘겨주거나 그런 일을 하시더라고요
02:01진짜 이 와 이 타이밍이 너무 절묘한데 사실 뭐 이렇게 좀 술술 풀리는 와중에도 좀 걱정됐던 건 없었나요?
02:08네 저희 아는 친구 중에 중국에 있는 어머니를 모셔오려다가 어머님이 붙잡혀서 돌아가신 분이 계세요
02:14그래서 그 친구가 이곳에서 엄청나게 좌절하고 타락해서 망가진 친구가 있거든요 진짜
02:18그 친구를 저는 보고 제가 느꼈던 거는
02:21나는 어머니가 저런 똑같은 상황에서 북송이 되거나 하면
02:25과연 무너지지 않고 견딜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저 자신에게 많이 질문을 했었고요
02:30근데 저는 뭐 어떤 일이 있어도 내가 감당할 수 있다라는 확신이 들어가지고
02:36저 어머니가 북송이 되면 진짜 다시 북한에 가서라도 구출해 오겠다 이런 마음까지 먹었었어요
02:42그래서 네 마음의 준비는 충분히 했어가지고 이제
02:46모시러 갈 준비가 거의 되어가고 있으니까
02:48진짜 이곳에 와서 나랑 살 마음이 있는지 그걸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어머니가
02:52너도 알다시피 나는 아들이 너 하나고 이곳에서 늙어갈 텐데 네 곁에 가서 죽고 싶다
02:57그 말씀 한마디 하시는 거예요 그냥 네 알았다고 좀만 더 기다려달라고
03:01한두 달 이내에 제가 가겠다고
03:05그 어머니도 그 소식을 듣고 얼마나 아들이 또 얼마나 보고 싶었겠습니까
03:09또 아들이면 말할 것도 없고
03:11그래가지고 D-Day를 2019년 5월 20일로 딱 정해요
03:15안 가셔도 되는데
03:17일단 어머니가 북한 국경을 넘는 거를 보시고 싶었던 거죠
03:21국경에서 내가 어머니를 만나고 싶어가지고
03:24중국 장백현 백두산 가는 길목에 있는 장백현 같은 경우에는
03:29정말로 강 건너에 해산이 보이잖아요
03:31그래서 중국 측 장바위에서 장백현에서 대기를 합니다
03:35그날 심정이 어떠셨나요
03:37그냥 살면서 처음 겪어보는 그런 엄청난 설렘이었던 것 같아요
03:41긴장감
03:43좀 두려움 같은 게 아니에요 설렘이 있다고
03:46사실 장백현까지 나가는 길에 중국 공안 초소가 있었는데
03:50한번 검문을 당했는데
03:52두렵다기보다 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03:56그랬는데 이제 어머니가 그날 오후 3시쯤에 전화가 온 거예요
03:59저한테 다시 오후 시간에
04:01원래 저는 저녁 시간에 주로 전화를 했었는데 어머니랑
04:04갑자기 전화가 오셔서 이제 못 갈 것 같다
04:07못 갈 것 같다
04:09못 갈 것 같다
04:11준비가 다 됐는데
04:12근데 그때 통화를 할 때는 어머니가
04:14그냥 다음에 가면 안 되겠니라고 하셨고
04:17왜 못 오시는지에 대한 이유는
04:19말씀 못 하신 채로 통화가 끊겼어요 그냥
04:21그래서 그때부터 제가 한 3, 4시간을
04:23계속 불안해서 거기를
04:25압록강 옆에 중국 쪽 도로를 계속 걸어다녔었거든요
04:28근데 어머니가 두려웠을 거예요
04:31약간 패닉이 오신 것 같아요
04:33어머니가 탈북을 망설였던 이유가
04:37아무래도 아버지가
04:39제가 17살 때 그렇게 탈북을 하셨다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04:43불안하셨을 거예요
04:453년 동안 제가 먼저 탈북을 했으니까
04:47그동안 어떻게 제가 아버지처럼 돌아오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04:51그렇게 마음을 많이 졸으셨고
04:52또 결국 그게 막상 본인 일로 닥치시니까
04:55좀 고민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05:03어머니의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
05:13그런데 어찌됐건 이날만을 위해서 지난 3년을 준비한 거잖아요
05:18강호 씨 입장에서는
05:19심정이 어땠을지
05:21좀 짐작이 안 돼요
05:22눈앞이 깜깜하지 않습니까?
05:23일단 첫 번째가 어머니에 대한 걱정이 제일 컸었고
05:25두 번째가 만약 건너갔다 온다면
05:27국가보안법 위반에 대한 처벌이 두려웠습니다
05:30이제는 대한민국 사람이니까
05:32넘어가게 되면 그건 국가보안법이라는 거죠
05:34통일부장관에 승리를 받지 않고 가는 거라서
05:36그게 이제 처벌이 두려웠었고
05:38근데 저에게 선택지가 사실 주어진 게 없어가지고
05:41일단 어머니를 모셔오고 나서
05:42제 값은 나중에 받자 라는 생각을 했었고요
05:45솔직히 어머니를 안심시키고 모셔 나올 수만 있다면
05:48엄마가 저를 20년 키워주셨으니까
05:503년 희생할 수 있지라는 마음이 있었고요
05:53또 25살이었어서 그때
05:55그래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05:57그래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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