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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주 전


"물난리는 옛말" 활짝 웃었는데…부실공사 포착 
웃음 띤 김정은…발밑 제방엔 구멍이 '숭숭'?
'김정은식 속도전'의 민낯…장갑도 없이 맨손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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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제 물날리는 옛날 이야기다. 그리고 비가 얼마나 오든 간에 안심하라.
00:07북한 김정은이 재방을 지었다면서 주민들에게 자랑스럽게 한 말인데요.
00:13그런데 역으로 망신을 당했다 이런 지적이 나옵니다. 무슨 얘기일까요? 허주연 변호사.
00:19아니 김정은이 자랑을 했는데 무슨 망신을 당한 거예요?
00:21재방을 쌓기는 쌓았는데 재방이 재방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심각하게 의문이 드는 사진이 공개가 됐기 때문인데요.
00:30사실 신의주, 의주 지역. 바로 저 부분입니다.
00:33저기가 신의주, 의주 지역인데 물날리로 작년에도 엄청난 고통을 겪었던 곳인데 지금 보세요.
00:38중간에 이가 맞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00:42고립하여서 구멍이 숭숭 뚫린 모습이고 재방 구성하는 블록들이 하나하나 꼼꼼하게 쌓여있어야지 물을 막을 수가 있는 것인데
00:51우리가 큰 둑도 조그만 구멍 하나로 무너진다고 하잖아요.
00:55저게 재방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좀 의문스러운 사진인데요.
00:58하지만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는 김정은의 시찰 현장을 공개를 하면서 굉장히 자랑하는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01:07보도 한번 보시죠.
01:081단계 재방 공사를 앞당겨 완공함으로써 압록강반의 굿돈 자연재해에도 끄떡없는 방벽을 장쾌하게 쌓아 올렸습니다.
01:20김정은 동지께서는 이곳 주민들이 성명처럼 여겨오던 물난리가 이제는 이인말이 되었다고.
01:28수도 평양의 대동강반 못지않게 유보도와 강한 공원까지 형성되고 있으니 정말 전지개벽이라고 기쁨을 금치 못하시며.
01:39그런데 이남미 기자 잘 보면요.
01:43저 구멍 뚫려있는 위에 김정은이 모습이 보이죠.
01:47뒷짐지고 이거 굉장히 치켜세우고 있는데 정작 저 발 아래는 저렇게 뻥 뚫려있는 겁니다.
01:52그런데 사실 저는 건설 전문가가 아니라서 육안으로 보기에는 사실 문제는 좀 있어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어떻습니까?
02:00전문가들 반응도 볼게요. 김정은은 저걸 봤는지도 모르겠고요. 천지개벽이라고 자랑을 했다고 하는데 한국의 전문가들이 본 반응은 이렇습니다.
02:09한 방향으로 공사를 하거나 꼼꼼하게 시공해야 되는데 아마 서둘러서 해서 빈틈이 생긴 걸로 보인다.
02:17이런 취지도 있었고요. 또 하나 얘기는 장마가 있었던 지역인데 장마에 오히려 골체가 유실될 가능성도 있다.
02:25그러니까 어찌되었건 부실공사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02:31전문가들이 보기에도 날림공사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는 지적이군요.
02:35저 재방을 지었다는 저곳이요. 어디냐면 북한의 신이주 일대입니다.
02:41조금 전에 설명을 드렸던 것처럼 지난해에 물폭탄이 떨어져서 5천 명의 북한 주민이 고립된 곳입니다.
02:49저때요. 김정은이 저렇게 본인 SUV 차량까지 끌고 갔다가 정작 본인도 저렇게 물에 잠겼었던 곳입니다.
02:57그때 홍수 대비 이거 제대로 안 하냐면서 김정은이 노발대발 했었는데 근데도 이번에도 준비가 또 안 된 모양새인가요?
03:04그렇습니다. 김정은이 노발대발한 이유가 거기가 상습 침수 구역이에요.
03:102010년도에도 어마어마하게 물난리가 났고요. 2016년도에도 났습니다.
03:15그러니까 2024년에 가서 다시는 이렇게 물난리가 안 나도록 하라고 아주 노발대발을 했거든요.
03:23그런데 보시다시피 저렇게 재방에 구멍이 송송 난 겁니다. 이유는 있는 것 같아요.
03:29왜냐하면 올해가 노동당 창당 80주년이에요.
03:33북한은 정주년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03:36너무로 끝나는 해. 왜냐하면 그 정주년의 모든 어떤 계획을 딱 세워놔요.
03:4180주년에 모든 걸 맞춰서 다 건설하라. 이렇게 지금 지시를 내려놨거든요.
03:46그러다 보니까 80주년에 맞춰야지 하고 난린 공사를 한 겁니다.
03:51그런데 문제는 이거예요. 여기만 그랬을까. 다른 지역들도 다 이러지 않을까라는 겁니다.
03:58그래요. 아니 잠깐 나왔지만 그 차에 올라탄 김정은의 표정이 상당히 좀 황망해 보이기도 합니다.
04:04그러면서도 저 물폭탄으로 피해를 입었던 신의주 일대예요.
04:09김정은은 곧바로 이미지 개선하라면서 빨리 고층 건물을 지어올리라는 황당한 지시까지 내렸습니다.
04:19억척의 재방들이 서산하고 안전지대의 독특한 형식을 자랑하며
04:24경쟁적으로 일도 서고 있는 여러 유형의 도시형 농촌 살림집들을 보고나니 감기함을 금할 수 없다고.
04:34사실 수해 복구도 힘든데 아니 그러니까 고층 건물까지 지으라는 거잖아요.
04:41애꿎은 주민들만 속이 탈 것 같은데요.
04:43수해 복구 현장에서 너무 주민들을 심하게 압박해서 탈북 시도가 이어질 정도였다고 합니다.
04:49수해 복구 현장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탈북 시도를 한다고 하면 죽음을 감수해야 되는데
04:55이 복구 현장에서 내가 이렇게 압박을 받아서 죽느니 차라리 탈북 시도하다가 죽는 게 낫겠다고 감수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하니까
05:03그 고통이 얼마나 심각했을지 우리가 유출을 해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05:07수해 복구 현장에 인민 그리고 돌격대 군인 수천 명을 차출을 해서 계속해서 공사를 하라고 빨리 하라고 엄청나게 압박을 했다는 겁니다.
05:16그래서 압록강에서 무리하게 도강을 시도를 하던 복구 현장 동원된 인력들이 익사를 하거나 총살을 당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고 해요.
05:26그래서 북한 측에서는 복구 현장의 주민들의 복지에 신경 쓰기는커녕 이렇게 탈북 시도하는 사람들을 잡으려고
05:33중국 접경 지역 도로에 중국과 같이 감시 천막을 설치를 하고 탈북 시도를 상시 단속했던 정황까지 전해졌습니다.
05:41어떻게 보면 애민 정신을 강조하겠다는 것과 좀 앞뒤가 안 맞는 모습 같습니다.
05:46이런 김정은의 과욕이 부른 참사는요.
05:50비단 여기서만 일어났던 건 아닙니다.
05:52영상 하나 보여드릴 텐데요.
05:55보면 아파트인데 저 아파트의 벽에 보면 저렇게 균열이 일어난 겁니다.
06:02딱 봐도 굉장히 심각해 보이는데 아니 그럼 여기가 좀 오래된 아파트인 거예요?
06:06아닙니다.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어요.
06:09이 아파트 사실은 굉장히 자랑거리입니다.
06:12김정은 집권 이후에 완공이 됐는데 바로 미래과학자 거리에 있는 아파트예요.
06:1853층 건물입니다. 그런데 이 53층 건물이 얼마 만에 지어졌게요?
06:241년 만에 지어졌습니다.
06:251년이요?
06:26가능할까요? 지금 북한은 대북 제재 때문에 중장비가 갖춰지지 않아요.
06:31거의 맨손으로 거의 이렇게 건설 현장에서 일꾼들이 아니라 아예 동원돼서 하고 있습니다.
06:39그러니까 1년 만에 이게 만들어졌다는 건 그만큼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06:44주민들도 굉장히 불안하다고 합니다. 타일이 계속 벗겨지고 있는데 타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뼈대가 문제가 있으면 어떻게 될까 이렇게 걱정을 하고요.
06:52미래과학자 거리 만이 아닙니다.
06:54만수대 지구 45층 아파트도요. 17시간마다 한 층씩 한 층씩 올라간다고 합니다.
07:00어떻게 한 시간 만에 한 층이 이렇게 올라갈 수가 있을까요?
07:05지반 치마 균열도 굉장히 심각하고요.
07:08마식령 스키장 역시 자랑거리입니다만 이게 슬로프에 흙더미가 계속 있다는 거예요.
07:13제대로 슬로프 정형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이것도 역시 제대로 개장을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07:20어떻게 보면 김정은 씨 속도전의 민낯 같습니다.
07:24그런데요. 김정은이 지방 공장을 시찰할 때 모습을 보여드리면요.
07:31이렇다고 합니다.
07:32보면 저렇게 동그라미 쳐져 있는 곳을 자세히 보시면요.
07:37아니, 역가락처럼 기둥에 철근이 몇 가다 이렇게 붙어있는 모습이 나와요.
07:41그러니까요. 저게 지금 완공된 공장인가 아니면 공사를 시작하는 곳인가 헷갈릴 정도입니다.
07:48북한의 심각한 경제난으로 공사 자재가 현저히 부족한 데다가
07:51저렇게 치적으로 선전하기 위해서 자꾸 건물들도 짓고 공장도 짓고 하다 보니까 시간 압박을 받잖아요.
07:58그래서 저렇게 날림 공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거예요.
08:02기둥에 철근 선호가 다 겨우 사용할 정도였다고 하고
08:05작업자들이 보세요. 손에 장갑이나 안전장구를 전혀 착용하지도 않고
08:09안전줄에 매달려 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위험하게 외벽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08:14시멘트 부족으로 벽면이 숭숭 뚫려 있거나
08:18아니면 페인트가 없어서 흰색 도료에 물을 타서 물거진 그런 모습들, 장비들 이런 것들이
08:25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그대로 노출이 되고 있습니다.
08:28그러고 보면 석 달 전에 김정은의 야심작이라고 했던 구축함이
08:33공개와 동시에 좌초되면서 전 세계에 김정은에게 망신을 안겨줬던 이 장면 역시
08:41어떻게 보면 다 예견됐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08:44아파트 하나 줘도 천 건, 만 건 설계하는 모두 자기가 손을 보고
08:52이 비전문적인 지시로 인한 비효율성, 정책 혼선이 발생합니다.
08:56넘어진 구축함, 속도전하려니까 구축함이 진수가 다 좌초예요.
09:003주 만에 다시 세워요.
09:02그다음에 진수시켜요.
09:03여기저기 땜빵한 상태에서.
09:05고청 아파트 1년 만에 만들었는데 붕괴하고 있어요.
09:08속도전으로 인한 비효율성이 여기저기서 나타납니다.
09:11저렇게 서두르는 것 그만큼 성과는 급하고 체제는 불안하다는 방증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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