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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전


"딸 돌 축복해달라" 단체문자 보낸 광주시의원
일부 공무원들 당황 "의미 무엇인지…"
일각서 "축하금 압박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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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광주시 의원 한 명이 지인과 공무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돌렸습니다.
00:07바로 이 내용입니다.
00:09우리 딸의 첫 돌, 돌잔치는 하지 않았습니다.
00:12하지만 어린 생명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응원 좀 해주세요라고 주변 사람들한테
00:19이제 본인의 딸 돌잔치에 대해서 기분 좋은 내용의 어떤 문자를 돌린 겁니다.
00:25어떻게 보면 축하합니다라고 축복을 남길 수도 있는 그런 단순한 메시지일 수도 있겠죠.
00:33하지만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생각을 하면 또 받는 사람 입장에서 굉장한 압박과 부담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00:42그러니까 광주광역시 의원이 보냈어요.
00:47이걸 받은 공무원 입장에서는 이거 돌잔치 안 했지만 축하로 돈을 보내라는 건가?
00:55돌 반지를 보내라는 건가? 이렇게 느껴서 문제가 됐다면서요.
01:00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우리 아이 첫 돌 맞이했습니다. 축복해 주세요. 보낼 수 있죠.
01:05그런데 문제는 단체 문제로 보내면서 지인이나 가족 이외에
01:09실제 특별한 사적인 인연이 없는 사람들께까지 발송이 됐을 뿐만 아니라
01:15이 산하에 같이 일하는 공무원들도 이걸 받다 보니까 당혹스러웠다라고 이야기하는 공무원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01:22실제로 이 행정사무 감사도 받아야 되고요.
01:27그리고 다음 달에는 예산 편성 심의를 해야 되는 상황에서
01:30나보다 훨씬 더 어떤 업무적으로 우위에 있거나 이런 사람들이 이런 걸 보내면
01:35우리가 뭔가 돌잔치를 축하해 주기 위해서 뭔가를 해야 되는 심리적인 어떤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01:41다만 이것을 보낸 서 의원이 입장을 밝히긴 했습니다.
01:45일단 사과를 드린다 하지만 공직자들에게 축하금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사실은 없고
01:51설령 주더라도 마음만 받겠다며 거절했을 것이라고 하면서
01:54실제 순수한 마음에서 전달한 것이다 라고 하지만
01:58돌잔치 요즘에 친한 가족 아니면 친구한테도 사실은 굉장히 조심스럽게 받이잖아요.
02:03그래서 그런 마음들을 조금 시의원께서 놓친 게 아닐까 생각이 들고
02:07받는 사람 입장에선 축하를 넘어서서 뭔가를 해야 되는 의무감이 발생하지 않도록
02:12공직자들이 서로서로 배려해야 될 것 같습니다.
02:15알겠습니다.
02:16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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