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회 금지여서…매일 병원 벽 타고 창 밖서 임종 지킨 아들

한 팔레스타인 청년의 지극한 효심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병원 면회가 금지되자,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매일 병원 벽을 탔는데, 어머니는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벽을 타고 기어올라 건물 2층 창문 난간에 올라서는 한 청년.

수상해 보이지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어머니를 창밖에서라도 지켜보기 위해 매일같이 벽을 탄 아들입니다.

[지하드 알스웨이티 / 아들]
"병원에서 감염 우려로 면회를 금지했지만, 어머니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알고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백혈병까지 앓고 있던 어머니는 지난 16일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15년 전 아버지를 잃고 서로 의지해 살아왔는데 어머니가 마지막 숨을 내쉬는 순간까지 아들은 창가를 떠나지 않고 지켜봤습니다.

세계적인 스포츠 음료 회사, '레드불' 공동 창업주의 손자가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고도 기소 면제를 받아 '유전무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35살인 오라윳 유위디아는 지난 2012년 술을 마신 채 태국 방콕 시내에서 페라리를 몰다 순찰 근무 중인 경찰관을 치어 숨지게 한 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고 오라윳은 보석금 1900만 원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이후 오라윳은 해외를 떠돌며 호화 도피생활을 해왔는데 지난 12일 검찰이 기소를 철회하면서 8년 만에 면죄부를 받게 됐습니다.

경기장에서 공을 차려던 선수.

섬광이 번쩍하더니, 그대로 쓰러집니다.

훈련 중 벼락에 맞아 심장까지 멈췄던 16살 러시아 축구선수가 3주 만에 기적적으로 회복해 훈련에 복귀했습니다.

[이반 자크보로브스키 / 러시아 축구선수]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건 훈련을 위해 집에서 나왔던 장면이에요. 이후 눈을 떠 보니 병원이었습니다."

목에 화상 흉터만 남긴 채 몸 상태를 거의 회복한 그는 최근 구단 성인팀과 새로운 계약을 맺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