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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갓’, 5200쪽 수사 기록에 자백…곧 신상공개 결정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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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텔레그램 n번방의 최초 운영자 '갓갓'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에 출석할 때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지만, 이르면 내일 얼굴과 이름이 공개될 가능성이 큽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180센티미터가 넘는 큰 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포승줄에 묶여 경찰서 밖으로 나옵니다.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유통하는 'n번방'을 운영한 '갓갓'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영장심사 전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30분 간 영장심사를 마친 뒤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갓갓]
n번방 운영자
(혐의 인정하십니까?) 인정합니다.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온라인 상에선 자신이 절대 잡히지 않는다고 큰 소리를 쳤지만, 경찰이 5천2백쪽이 넘는 수사기록과 증거를 내밀자 끝내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유미 기자]
"법원은 갓갓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갓갓에 대한 신원공개 여부도 곧 결정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내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 예정입니다.
앞서 n번방을 모방해 박사방을 운영했던 '박사' 조주빈과 '부따' 강훈, '이기야' 이원호의 신상정보가 공개된 바 있습니다.
경찰은 갓갓의 공범과 n번방 유료 이용자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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