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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도 2주면 쓴다” 글 공유…조국, SNS로 딸 의혹 간접 해명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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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31.
인사청문회 개최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일까요?
조국 후보자는 오늘 사무실에 출근하는 대신 자택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신 SNS에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잇따라 공유했는데요.
딸이 제1저자에 오른 논문이 고등학생도 2주면 쓸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딸의 논란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박한 걸로 보입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오전 내내 서울 방배동 자택에 머물렀습니다.
오후 늦게 후보자의 차량이 집 밖으로 나서는 모습이 보였지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자택에 머무른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 사이 조 후보자는 자신의 SNS에 여러 건의 글을 올렸습니다.
모두 딸 관련 의혹에 대해 남이 쓴 글을 공유하는 형식이었습니다.
딸이 '제1저자'에 오른 논문이 성실한 고등학생이면 쓸 수 있는 수준이라는 인터넷 게시글을 올렸고, 이 논문이 고려대 입시과정에 영향을 안 줬을 거라는 취지의 당시 대학 입학팀장 인터뷰 기사도 두 차례 공유했습니다.
딸과 관련한 잇따른 의혹 제기에 한껏 몸을 낮췄던 조 후보자.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지난 25일)]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겸허히 고백합니다.청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말았습니다."
대학가와 청년층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다른 사람의 글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반박과 해명을 대신하는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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