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장례 준비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가난했던 영란네 가족!
먼저 간 남편이 부러웠던 아내

#이제만나러갑니다 #시한부 #주영란 #김금석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매주 일요일 밤 20시 50분 방송

카테고리

📺
TV
트랜스크립트
00:00어느 날 갑자기 급성관념이 왔는데 그 보면은 전자증상이 몇 달 전부터 있었던 것 같아요. 소화가 아주 안 됐어요. 몇 달
00:09전부터 그때 파종 시기였는데 밭에 가서 지금 파종을 하는데 범위자루를 불러들 기운이 없는 거예요.
00:17밭에 갔는데 밥 보랑에 누워서 일어날 힘이었고 계속 누웠다 앉았다 억지를 느끼다시피 저녁에 집에 와서 쓰러졌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밥을 먹자니까
00:30너무 안 가고 그 다음에 계속 토가 올라오더라고요.
00:34그때부터 한 6세 동안 맹물 한 사발 한 모금 못 먹고 계속 토하는데 마지막에 토할 게 없어도 계속 구역질 나고
00:45그랬었는데
00:47아침에 딱 깨 나니까 몸이 노란 물감을 칠해놓은 것처럼 아예 노란 사람이 된 거예요.
00:53한 달은 뭐예요?
00:54한 달이 맞는다.
00:55그러니까 이거 검사 받으나 마나 구성관념이라 하더라고요.
01:00이게 예방주사 같은 것도 안 맞나요?
01:04저희가 학교 때 한 2012년도 그때 이제 뭐 유엔에서 지원해서 가지고 관념주사 3번을 맞았어요.
01:15근데 그것도 맞는 지역이 따로 있지 저는 한국에 와서 아이를 낳았잖아요.
01:19이제 산부인과에 가면은 의사 선생님이 혹시 외국인이신가요?
01:24왜 그 항체가 아무것도 없다.
01:26아무것도 없으니까.
01:27무슨 여기 A형 간염 B형 간염.
01:29한국에서 자란 사람은 기본적으로 다 있는 게 제 피해는 아무것도 없대요.
01:34근데 저는 한국에 와서 일부러 엄마가 간이 안 좋으니까
01:39엄마가 가서 간 검사를 해보라고 해서 해봤는데
01:42항체가 하나도 없어서 저도 와서 맞았어요.
01:45아 이거 심각한 일이네요.
01:47유엔 예방주사가 모두가 다 이렇게 모든 걸 다 맞는 게 아니라
01:51정말 어느 특별한 한계가 왔을 때 특별한 지역
01:55그냥 선물로 이렇게 맞는 거지.
01:57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간염 예방접종을 하죠.
02:01그것도 종류에 따라서 다 하죠.
02:02근데 북한은 예방접종 시스템 자체가 아예 없어요.
02:05간염뿐만이 아니에요.
02:06장티푸스, 독감, 간염, 백일해, 코로나 등등.
02:11모든 국가접종 예방 시스템 자체가 없어요.
02:14그런데 더 황당한 건 북한이 마음만 열면
02:18가장 가깝고 가장 신속하게 전 세계에 가장 우수한 퀄리티의
02:23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는 나라가 있어요.
02:26우리나라예요.
02:27어떤 정부마다 다 제안을 해왔어요.
02:29나중에 계속 안 받다 안 받는다.
02:31김정은이 안 받겠다 안 받겠다.
02:32남조선권 뭐 하나 안 받겠다라고 해서
02:34우리 당국자가 물어봤어요.
02:36너네 왜 백신 안 받으려고 하는 거야.
02:38너네 없잖아.
02:39그때 북한 당국자가 우리 쪽 관료에게 했던 말이 있어요.
02:43이거 언론 보도는 잘 안 됐던 얘기인데
02:45동무, 우리가 그 백신을 받는다고 해도
02:47그걸 유지할 콜드체인이 없어.
02:51아, 냉장고가.
02:53그래서 우리 당국자가
02:54우리 당국자가 그러면 우리가
02:57냉장시설까지 지원해줄게
02:58라고 했어요.
03:00그런데 문제는 그 냉장시설을 유지할 전력이 없어.
03:04그런데 보면 북한이 그 전력을 지금 어디에 쓰고 있어요?
03:07핵무기를 쓰고 있죠.
03:08플루토닉 발전기 돌리는데 쓰고 있잖아요.
03:10핵무기를 만들지 않고
03:11북한 주민들을 위한
03:13전기를 생산하기로 마음먹었다면
03:15지금 북한은 전기 부족하지 않았을 거예요.
03:18자, 이게 지금
03:20어머니 같은 경우가 너무 심각하셨네요.
03:23심각하죠.
03:24그런데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03:26어머니의 건강도 날이 갈수록 안 좋아지고 있었던 터였는데
03:302009년에 어느 날 남편마저 아버지죠.
03:34두 분의 아버지마저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겁니다.
03:37어떻게 된 거예요?
03:37어느 날 아버지가 외출하고 이제 돌아오셨거든요.
03:42그런데 아침에 들어오셨는데 그날 하루 종일 누워계시고
03:46다음날 저녁까지도 누워계시는 거예요.
03:49누워계시다가 이제 춥다고 하셔가지고
03:51가서 이불을 덮어주면서 봤는데
03:54손발이 다 차고 이제 싸늘해지고
03:56맥박이 안 뛰더라고요.
03:58아버지가 딱 앉아가지고
04:00앉는 순간에 그냥 푹 앞으로 꼬꾸라지시는 거예요.
04:04나중에 보니까 돌아가신 거죠.
04:06아이고야.
04:07아버지가 그래서 어? 이렇게 했는데
04:10이렇게 하고 있으면서 누웠는데
04:11그게 죽었 거라고 하더라고요.
04:15저는 그걸 다 봤는데
04:18눈앞에서 불과 몇 분 사이에 이렇게 일어난 일인데
04:21정말 저는 그때 지금도 생각하고
04:23그때도 그래
04:24사람으로 태어나는데
04:26어떻게 이렇게 팔이 한 마리 때려잡듯이
04:28어머, 저거 너무 쉽다.
04:29진짜 이렇게 사람이 죽을 수가 있나
04:32너무 허무하더라고요.
04:33정말 지금도 계속 생각하면
04:35이민 반장이 이제 와서
04:37동네에서 시신을 이렇게 매수해주는 어르신을 모시고 오거든요.
04:42그 어르신이 와서 이제 시신을 매수하면서
04:45흰 천을 가지고 이걸 다 묶더라고요.
04:49저도 그때 처음 봤는데
04:50그래서 이제 쌀을 가져오라고 하는 거예요.
04:52입을 묶을 때 입 안에 다 쌀을 채워요.
04:55욕구 이렇게 묶는데요.
04:56그때 저희 집에 쌀이 한 털도 없었거든요.
04:59그럴 때
05:00아이고, 이야.
05:02그래서 정말 난처하잖아요.
05:04그런데 이제 이민 반장이 우리보다는 조금 나으니까
05:07자기네 집에 가서
05:09여기로 말하면 우리가 먹는 일회용 물컵 있잖아요.
05:12한 한 색깔.
05:13네, 물컵 같은 그런 데다가 쌀을 진짜 한 줌 가져와서
05:17입안에 채워여서 묶어였고
05:20그런데 남편이 죽었는데
05:22이게 슬퍼서 눈물이 나야 되겠는데
05:24저는 그런 슬픔을 느낄 결정한
05:27그런 여유가 저한테는 하나도 없어요.
05:30제사상에 밥, 자리, 밥그릇을 떠올려놔야 되는데
05:45쌀도 없는데
05:47그리고 남편이 죽었다는 무슨 그런 슬픔은 하나도 없고
05:51이거 어떻게 해야지.
05:52이거 어떻게 해야지.
05:53오직 그 생각만 하다가
05:55이제 날이 푸른푸른 밝을 때
05:58제가 가까운 집들에 가서
06:00짜는 걸 막 문을 두드리고 깨웠어요.
06:02나와서 왜 눈을 비비면서 나와서 왜 그러냐 하면
06:05나한테 아무것도 물어보지 말고
06:08너네 집에 있는 거 아무거나 좀 달라
06:11쌀이든 고춧가루든 기름이든 술이든
06:16뭐 있는 거 이만큼이라도 날 좀 도와줘
06:19이렇게 해서 몇 집 다니면서
06:22그래서 정말 구제를 해가지고
06:24아침에 남편한테 밥 한 그릇 떠났었거든요.
06:28저는 장례를 할 때 진짜 울지 못했어요.
06:32눈물은 안 나더라고요.
06:33근데 너무 힘들 때는 그 먼저 간 남편이 막 부러웠어요.
06:37계속 훌은 딱 속에 들어가서 편안히 누워있고
06:41나는 이렇게 아프고 약한데
06:43나한테 다 이렇게 어린 애들 남겨놓고 가서
06:45좀 우리 바깥 누워있자.
06:47너는 얼마나 좋겠네 이랬는데
06:49제가 지금 여기 와서 많이 울어요.
06:52한국에 오니까 진짜 맨날 이 밥에다가
06:55먹고 싶은 거 내가 고기 먹고 싶으면
06:58돼지고기도 먹고 어리고기도 먹고
07:00소고기도 먹고 마음대로 먹잖아요.
07:01정말 그렇게 사람이 살았다가
07:04이승을 떠날 때
07:06그 때마저도 입에 넣고 갈 게 없어서
07:09그렇게 남한테 빌려서 가고
07:12그걸 생각하면
07:14저는 항상 그 생각에
07:16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가슴 아픈 거예요.
07:19감사합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