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여러분들은 봉삼이가 들고 온 저 그릇에 손을 넣어 적셔주십시오.
00:08우리가 꼭 따라야 할 이유가 있나?
00:11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00:13그리하면 세 분 모두 살인 용의자가 될 테지만요.
00:18자, 어쩌시겠습니까?
00:20다 같이 끌려가시겠습니까?
00:22아니면 범인을 찾아보시겠습니까?
00:26범인이 밝혀지지 않으면 이 수치를 잊지 않을 것이야.
00:30네, 그러시죠.
00:33시작하거라.
00:37의문의 액체에 손을 담그게 하는 사또.
00:41그는 대체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00:44정말 이것으로 범인을 알아낼 수 있는 걸까요?
01:03자, 그럼 범인을 찾아볼까요?
01:15손을 내어주시지요.
01:25반죽이는 아니시고.
01:27하면
01:33좌수 어른도 아니시고.
01:36그렇다면
01:59사또은 좌수의 의붓 아들을 왜 범인으로 지목한 걸까요?
02:04그 이유는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02:14말씀하신 닭피를 가져왔습니다.
02:17한데
02:18이것으로 무엇을 하시려는 겁니까?
02:21중요한 목격자가 사라진 이상
02:23이것만 범인을 밝혀던 열쓰지.
02:26하면
02:27범인은 어찌할까?
02:30어
02:31없앤다?
02:33그렇지.
02:35하면 분명히 이것을 훔치려 하겠지.
02:48닭피로 훔쳐간 사람이 누군지 어찌합니까?
02:51피를 만진 후 아무리 깨끗이 씻어내도
02:54식초를 바른 후에 불을 쬐면
02:56피가 나타난다.
02:58조선시대 수사지침서인 무언록에 따르면
03:03피를 만지고 씻어낸다고 해도
03:06식초를 바르고 열을 가하면
03:08그 흔적이 나타난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03:12사또은 이를 이용해 범인을 찾은 것이었습니다.
03:26왜 그런 것이냐.
03:28왜
03:29네 누이를 죽인 것이야.
03:32살려주십시오 사또.
03:34저는
03:35시키는 대로만 한 것뿐입니다.
03:38저는
03:38죽이고 싶지 않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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