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2전하, 여깁니다 여기!
00:07쏘십시오!
00:29전하, 명중입니다 명중!
00:34삼정승이란 놈들이 앞장서서 감히 왕인 나를 비판하고 가르치려드라
00:41똑바로 서그라!
00:42연산군 8년, 한치형, 성준, 이국균 등의 삼정승은
00:48연산군의 사치와 폭정, 사냥 등을 비판하는
00:5210가지 항목의 상소문인 10회 10조를 올려 왕에게 직원했습니다
01:02전하, 제게 좋은 생각이 있사옵니다
01:05연산군의 마음을 꿰뚫어본 김자원
01:08그가 왕에게 건넨 은밀한 제안은 무엇이었을까요?
01:18전하, 근래에 사냥만 나가시고 금표를 자꾸 넓히시니
01:23백성들의 살집과 논밭을 잃고 쫓겨나 통곡하고 있다옵니다
01:38느리시게!
01:46김자원의 간교한 계책에 따라 연산군은 궁궐에 사나운 사냥개들을 풀어놓습니다
01:54바른말을 하는 신하들의 숨통을 틀어막는
01:57그야말로 섬뜩한 공포정치가 시작된 것입니다
02:01전하!
02:02어찌 대선에 사나운 개를 들으시나이까?
02:06내 주정에 충신은 없고
02:09오직 충견만 있을 뿐인데
02:11이 개나 경들이 다를 게 뭔가
02:15전하!
02:17아니 그러하냐?
02:18예 그러하옵니다 전하!
02:25재위 4년, 모 사활을 거친 뒤
02:29연산군은 더욱 잔인한 폭군이 되어 있었는데요
02:33그 뒤에는 언제나 간사한 내시
02:36김자원이 있었습니다
02:42상선연금 아니십니까?
02:44내시 김자원의 횡포에 참다 못한 내시부의 수장 김처선
02:50무슨 일로?
02:51자네가 승전 자리를 미끼로
02:54나주 수령에게 사사로의 뇌물을 받은 것을
02:57내가 모르는 줄 아는가?
03:00그게 뭐 어쨌다는 말씀이신지
03:03그저 약소한 사례였을 뿐입니다
03:05우리 같은 자들이 취하는 사사로운 재물은
03:09곧 임금의 이름값이 되네
03:11자중하시게
03:13한 번만 더 이런 일이 내 귀에 들려온다면
03:16그땐 상선으로서
03:18가만두고 보고 있진 않겠네
03:21김처선은
03:23김자원이 왕의 신임을 이용해
03:25뇌물을 받은 것을 알게 되었고
03:27이에 본격적으로 대립하게 됩니다
03:30뒷방 늙은이 주제에
03:32상선 잡시고 날 가르치려들어
03:37내 반드시 추상 옆에서
03:40네 놈부터 치워버리고 말 것이다
03:50그렇게 알아듣게 경고를 해도
03:53더럽게 말도 많고 시끄럽구나
03:56저 입들을 아예 막아버릴 방법이 없단 말이냐
04:00전하
04:02대신들의 쓴소리도
04:05포용을 하셔야
04:07성군이 되는 법이옵니다
04:10선대 왕이신
04:12성종 전하께서도
04:14늘 그리 하셨사옵니다
04:16또 아바마마 이야기인가
04:21전하
04:23한 맛이 따라지는구나
04:24전하
04:25옥체를 생각하시어
04:27더 드셔야 하옵니다
04:31연산군은
04:32상성 김처선이 충원을 하자
04:35이를 불쾌하게 여기기 시작합니다
04:38그때
04:42전하
04:48이 시구절을 한번 보시겠사옵니까
04:56입은 화를 부르는 운이오
04:59혀는
05:00몸을 베는 칼이다
05:02이 글귀를 나무패에 새겨
05:04모든 신하들에게 지니게 하옵소서
05:07말을 삼가라는 경고를
05:11뼈에 새기게 하는 것이옵니다
05:15하하하하
05:17하하하하
05:18하하하하
05:20참으르기 바라구나
05:21내 이것을 신헌패라 하고
05:25조종의 모든 놈들의 목에 걸고 다니게 할 것이다
05:29하하하하
05:30하하하하
05:30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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