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애써 고쳐놨건만 하루를 못 갑니다. 경복궁인데요. 출입문과 창문에 발라놓은 창호지에 숭숭 구멍이 뚫리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00:11취재진 카메라에도 그 모습 포착됐는데요. 누가 왜 이런 짓을 하는 건지 김다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00:20경복궁 중심에 자리 잡은 근정전. 조선시대 국가의식을 치르던 건물인데 다가가 보니 창호지 곳곳에 구멍이 눈에 띕니다.
00:30문짝 하나에만 10개 넘게 구멍이 뚫린 곳도 있습니다.
00:35왕비의 침소였던 교태전, 왕의 집무실 사정전도 상황은 마찬가지.
00:40공통점은 사람 손이 닿는 높이까지만 구멍들이 모여있다는 겁니다.
00:46이곳은 왕의 수발을 드는 궁인들의 업무 공간이었던 경복궁 연소당인데요.
00:51밖에서 무언가를 집어넣어 생긴 듯한 구멍을 이렇게 문살에 바른 창호지마다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00:58누가 이렇게 창호지에 구멍을 내는 걸까?
01:03취재진이 지켜본 지 얼마 안 돼 외국인 관광객이 다가오더니 창호지에 손가락을 대고 그대로 뚫어버립니다.
01:10뚫린 구멍을 통해 건물 안쪽을 들여다보거나 사진을 찍는 외국인이 많습니다.
01:16그냥 바라만 봐도 멋있는데 굳이 저 안을 구멍을 내서...
01:21건물에 갇힌 새가 쪼아서 낸 구멍도 있지만 창호지에 난 구멍의 60% 정도는 관람객이 뚫은 거라는 게 경복궁 관리소 측의
01:29설명입니다.
01:31CCTV가 달려있지만 방문객이 너무 많다 보니 누가 한 일인지 확인은 쉽지 않습니다.
01:36저희가 정비하고 나면 그 다음 날이면 거의 또 일부 구멍이 나있기도 하고...
01:42결국 수시로 확인하고 땜질 방식으로 보수를 하고 있습니다.
01:46일부 관람객들의 선 넘은 호기심에 경복궁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01:51채널A 뉴스 김다정입니다.
02:07채널A 뉴스 김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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