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안녕하세요. 결혼 20년 차 며느리입니다.
00:04여름만 되면 저희 집에는 이상한 일이 생겨요.
00:08분명히 제가 에어컨을 켜뒀는데
00:10주방에 잠깐 다녀오면 이상하게 에어컨이 꺼져 있는 거예요.
00:16근데 그 범인이 누구냐면요.
00:19바로 저희 시어머니입니다.
00:22아유 세상에 아니 전기세 아깝게
00:24아니 왜 학년 중에 에어컨을 틀고 있어 그냥
00:27아유 선풍기만 틀어도 시원하구만
00:29이렇게 계속 잔소리를 하시면서 에어컨을 끄시는데요.
00:34게다가 또 이 참복더위에 자꾸 여자한테
00:36찬 음식 안 좋다고 하면서 뜨거운 국물만 계속 권하십니다.
00:40얘 내 오늘 이제 뜨끈하게 만두국 끓여놨으니까 어서 한술 떠.
00:45어머니 저 방금 냉면 배달 시켰는데요.
00:49얘는 지금 또 배달이야.
00:52얘 너 허건날 차가운 것만 먹어서 어쩌려고 그러니
00:55애도 가져야 되는데 그냥 아랫배가 냉하면 큰일 나요.
00:59빨리 취소해.
01:01어머니 있는 애도 떨어지겠어요.
01:04식생에 이런 정도로 이렇게 그냥 신종 시집살을 이렇게 시키신다니까요.
01:10저 진짜 계속 이렇게 살아야 되는 걸까요?
01:13이 집 시어머님 진짜 너무 하시는데요.
01:15그러니까요.
01:16요즘같이 더울 때 에어컨을 못 켜게 하는 거 이거 진짜 고문이나 마찬가지거든요.
01:21우리 며느리 분이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 것 같습니다.
01:25너무 힘들어요.
01:26그런데 제 생각에는요.
01:27우리 시어머니도 뭔가 이유가 있어서 그러시는 거예요.
01:31며느리를 괴롭히고 싶어서 저러시는 걸까요?
01:34아니란 말이죠.
01:35진짜요?
01:38아니 근데 시어머니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데 오해하는 며느리 때문에 억울하다고 합니다.
01:46시어머니는 어떤 사연이 있으신지 들어볼까요?
01:49안녕하세요.
01:51결혼한 아들 부부와 함께 살고 있는 70대 시어머니입니다.
01:55저희 며느리는요.
01:57여름만 되면 에어컨에 너무 집착을 하는 거예요.
02:01며느리는 찬바람 조금만 쐬도 몸살이 나고 손발도 차가운 편인데
02:06너무 걱정이 돼서요.
02:09제가 아주 살짝 에어컨을 끄면요.
02:11어느새 며느리가 또다시 켜놓는 거예요.
02:14아니 이러다 정말 아플까 봐 너무 걱정이 됩니다.
02:18그런데 또 걱정되는 건 뭔지 아세요?
02:21어머니 식사하세요.
02:23제가 시원하게 냉면 좀 했어요.
02:27아 참 어머니 후식으로는 팥빙수 드실 거니까
02:30예 이실여울 준비하세요.
02:35아니 하루 종일 찬 음식만 먹는 며느리
02:38요즘은요 배가 자주 아프다고 화장실도 얼마나 들락날락하는지 못살겠어요.
02:44게다가요 몸도 얼마나 잘 붓는지
02:47아 듣는 거 맞는 거야.
02:50어머니 말씀이 들리는 것 같아요.
02:53독백 아닌가요 어머니?
02:56어머니 왜 그러세요?
02:57어머니 임신 아닐까요 저?
02:59이거 임신 같아요.
03:04게다가요 몸도 잘 붓고요.
03:06정말 제가 괜한 걱정을 하고 있는 거예요.
03:09아이고 아이고 세상에 시어머님 결국은 며느님 걱정돼서 그러신 건데
03:14그러니까요.
03:15우선 저는 말씀드리고 싶은 게 두 분 다 이해가 되지만 저는 시어머님 편입니다.
03:19왜냐 시어머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며느님께서 하루 종일 찬 음식을 드시죠.
03:25에어컨에 오랜 시간 노출돼 있어요.
03:27저는 이렇다고 하면 이건 전기세 문제가 아니라 건강이 걱정돼서 에어컨을 꺼받을 것 같아요.
03:33진짜로.
03:34진짜로.
03:36저도요 저도.
03:37건강 측면에서 보면 시어머니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03:43왜냐하면 우리가 에어컨을 마음껏 틀고 차가운 음식으로 더위도 식히고 좋은데 좋긴 한데 이렇게 되면 우리 몸에 이곳은 꽁꽁 얼어붙게 돼서
03:54고통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03:56이곳이요?
03:56이곳이 어디지?
03:57이곳이 어디냐면 바로 장입니다.
04:01장이요?
04:02장이요?
04:03손발이 온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어도 장이 얼어붙을 수 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데.
04:09그렇죠 그렇죠. 그렇긴 한데 사실 차가운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면 우리 장도 꽁꽁 얼어붙을 수가 있습니다.
04:17에어컨 바람에 오래 노출됐다든지 또 차가운 음료 이렇게 많이 마셨을 때 배 아픈 점.
04:23다들 한 번씩 있으실 수 있어요.
04:24있어요 있어요.
04:25저 같은 경우에 약간 속에서 천불이 나는 스타일이어서 아침에 눈 뜨면 아이스 아메리카노.
04:32그걸 그냥 원샷으로 그냥 마실 때 있거든요.
04:34그러면 진짜 딱 한 30분 지나잖아요. 화장실에서 트럼펜 연주를 그렇게 합니다.
04:43경쾌하네요.
04:47이렇게 다들 이런 경험들이 한 번쯤은 다 있으실 거예요.
04:51그런데 우리 장은 체온이 적정하게 유지가 될 때 원활하게 운동하고 또 음식물도 잘 소화시키고 이렇게 하거든요.
05:00그런데 찬 음식을 많이 먹는다든지 또 에어컨을 너무 오래 쓰게 되면 이 장의 혈관도 수축이 되게 되는 겁니다.
05:07그러면 공급이 잘 안 되니까 연동 운동이 잘 안 이루어지는 거죠.
05:12실제로 차가운 환경에 오래 있으면 이 장 속 미생물 균형이 무너지게 되고요.
05:17또 장 점막이 약해지기 때문에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가 생길 수 있다는 연구도 있는데요.
05:24쉽게 말씀드리면 여름철 에어컨을 오래 쐬거나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우리 장도 냉방병에 걸릴 수 있다는 겁니다.
05:32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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