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출시 초기 디자인, 혹평과 주가, 급락 등 잡음이 컸던 페라리의 첫 전기차 루체가 올해 판매 목표를 조기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0:09파이낸셜 타임스 29일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페라리가 올해 루체 신차를 500대 가까이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00:17이 목표가 이달 초에 달성됐다고 보도했습니다.
00:20지난 5월 공개 이후 불과 두 달 만의 성과로 특히 중국에서 수요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0:26페라리 역사상 최초의 4도어 5인승 모델인 루체는 애플 최고 디자인 책임자 출신의 조니 아이브가 디자인했으며 가격은 55만 유로부터 시작합니다.
00:38공개 당시 페라리 특유의 날렵한 이미지는 사라진 채 둥글고 단단한 외형의 디자인을 두고 소셜미디어에서 저가 양산형 차량과 비교하는 조롱이 이어졌고
00:48루카디 몬테제몰로 전 페라리 회장은 우리의 전설이 무너질 위험에 처해 있다며
00:54루체에서 카발리노 람판테의 엠블럼을 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00:59밀라노 증시에 상장된 페라리 주가도 공개 다음 거래일 8% 넘게 급락한 바 있습니다.
01:05이 여파 속에 엘리코 갈리에라 최고 마케팅 책임자가 이달 돌연 물러나고
01:10BMW 출신 인사로 교체됐는데
01:13페라리 측은 이번 인사가 루체 출시 이전부터 예정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01:19페라리는 루체를 중국 미국 실리콘밸리 등 이미 전기차에 익숙한 신흥 부유층 고객 공략용 모델로 내세워왔으며
01:26기존 내연기관 애호 고객들에게는 전환을 강요하지 말라고 딜러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1:332030년까지 누적 2,5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01:36이는 전체 연간 판매량의 약 5%에 해당해 애널리스트들도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01:43베네토 비냐 최고 경영자는 제한된 물량 덕에 전기차 사업이 30%에 달하는 회사의 영업이익률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01:53업계에서는 페라리가 엔진 배기음 등 기존 내연기관 고객층의 감성에 얽매이지 않고 파격적 디자인을 택한 배경에 주목합니다.
02:03내연기관 규제가 강화되는 중국에서 과시적 소비를 꺼리고 있는 현지 정서를 고려해
02:08자세히 살펴봐야 페라리임을 알아볼 수 있는 절제된 디자인을 택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02:13럭셔리카 애널리스트 스콧 셔우드는 경쟁사 대비 페라리의 마케팅과 고객 통찰력이 한 수 위라고 평가했습니다.
02:23앞서 페라리는 공개 다음 날 조넥칸 회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레오 14세 교황 관절을 찾아
02:28시승식과 함께 교황에게 루체의 스티어링 휠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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