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제 집안일을 전담하는 전업주부란 말을 우리가 흔하게 썼었는데 최근에는 이제 부모와 함께 살면서 가사와 돌봄 같은 것들을 맞는 이 전업자녀가
00:11새로운 가족 형태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전업자녀라는 거는 이제 중국에서 처음으로 유래한 신조어라고 볼 수 있는데요.
00:192023년 당시 청년 실업률이 급증했던 중국 사회에서 SNS를 중심으로 이 용어가 확산이 됐고요. 고물가와 취업난이 장기화된 한국 사회에서도 전업자녀라는 용어가
00:33유입이 된 겁니다.
00:34보통은 부모와 함께 사는 자녀를 캥거루족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는데 캥거루족과 전업자녀 뭐가 다른 거죠?
00:42부모와 함께 살면서 경제적으로 의존한다라는 점에서 보면 캥거루족과 비슷해 보일 수도 있는데요.
00:49하지만 캥거루족이 단순히 부모의 경제적 지원을 받는 개념이라면 전업자녀는 집안일과 돌봄을 맡으면서 가족 안에서 일정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합니다.
01:02예를 들어서 청소와 식사 준비는 물론이고요. 부모의 병원 동행이나 또 돌봄까지 담당하면서 그 대가로 생활비나 용돈을 받는 형태인 거죠.
01:12우리 사회에 청년층이 처한 환경이 이렇게 녹록지가 않다 이걸 반증하는 거군요.
01:20네 그렇습니다. 전업자녀라는 말 자체 청년들이 처한 현실을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01:28실제로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5월 청년층 취업자 1년 전보다 25만 5천 명이 감소했고요.
01:35청년층 고용률도 43.8%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 떨어졌습니다.
01:42여기에다가 고물가와 주거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독립을 미루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인데요.
01:50국무조정실에 지난해 발표한 청년의 삶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19세에서 34세 청년의 54.4%가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2:01하지만 전업자녀를 바라보는 시선도 엇갈리고 있는 게 사실인데요.
02:06본인은 얼마나 힘들겠냐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가사나 돌봄을 맞는 편이 낫다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고요.
02:14또 다른 한편에서는 결국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구조, 백수를 포장한 용어일 뿐이라는 다소 냉소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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