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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신기해하던 한국인 이름 안병준
정체성을 지키려고 한국 이름만
사용한 안병준 선수

#이제만나러갑니다 #북한 #월드컵 #축구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매주 일요일 밤 20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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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정체성의 혼란 같은 거 많이 느끼지 않으셨어요?
00:03많이 느끼기는 했고
00:05좀 커가면서 어른이 되면서 조금씩 익숙이 된 부분은 있는데
00:12특히 어린 시절에는 제가 이제 일본 축구팀에 소속을 해서
00:18일본 애들하고도 같이 축구를 했기 때문에
00:21이제 거기서 내가 자기소개를 할 때
00:24제 이름을 그냥 안변진입니다 이렇게 하면
00:26애들이 이제 좀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고
00:30일본 이름이 아니니까
00:31그래서 일본인 아니야 해서 물어보는데
00:34나도 나 저센징이야 이렇게 말하면
00:37살짝 좀 무서워한다고 했다
00:40조금 거리감을 내고 그런 친구들도 있었고
00:45그런 것 때문에 좀 어릴 때는
00:49그런 자기 스스로의 그런 정체성에 대해서
00:53좀 많이 혼란스럽기도 했고
00:56내가 이름만 말해도 왜 이렇게
01:00다들 신기해하지? 라는 그런 거는 있었던 것 같아요
01:04저 교포들 중에 귀환은 안 했지만
01:07예를 들어서 세컨네임처럼 일본 이름을 쓰는 사람들도 꽤 봤거든요?
01:12야마모토 준으로 쓴다든가?
01:13히로시 뭐라고 한다든가?
01:15근데 그런 건 안 하셨어요?
01:17그런 거는 제가 하기 싫었어요
01:20아니 많이들 그렇게 하더라고 일본 이름은
01:23귀환은 안 해도 일본 이름을 쓰는 분들 굉장히 많잖아요
01:26네 많아요
01:26그냥 뭔가
01:28나 스스로를 뭔가 숨기는 것 같아서
01:31그렇죠
01:32그래서 좀 고집 같은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01:36그런데 안병준 선수가 또 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었던
01:40그 많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01:42안병준 선수의 할아버지가
01:44제주도 출신이었는데 일본으로 넘어가서 안 선수의 아버님을 이제 낳은 거죠
01:51대개의 그때 시절의 조선적 신분의 우리 교포들이 그랬듯
01:56안 선수의 아버지도 이제 조총련계 계열의 조선적 학교에 다니셨던 거죠
02:02그런데 문제는 이 조총련계의 조선적 학교에서는
02:06김일성 주체 사상을 가르치잖아요
02:09안 선수도 거기에서 느낀 어떤 괴리감?
02:12그런 혼란? 이런 것도 좀 있었을 것 같아요
02:15제가 어릴 때 학교에서 그렇게 배우긴 했지만
02:19계속 일본에서 태어나서 살아오면서
02:23뭐 사실 TV에서 북한 뉴스가 나오면
02:2799%는 안 좋은 뉴스로 나오고
02:30그런 것도 보면서
02:33학교에서 배우는 거랑
02:35또 다른 부분을 좀 느끼긴 한 것 같아요
02:40그쵸? 왜냐하면 특히 일본 같은 경우는
02:43납치 문제가 뉴스가 주기적으로 나와요
02:47많이 나오죠
02:47그때 이런 거 나오면 진짜 곤란하겠어요
02:50그 납치 문제가 많이
02:53그 뉴스에 나올 때는 정말 최일교포들이 정말 많이 힘들었고
02:59실제로 제 친누나가
03:02여자 학생들은 지마 조고리를 입고 다니고
03:06까만 지마요
03:07까만 차이십니다
03:08우리도 조선학교라고 알 수 있는 교복을 입으면서 다니는데
03:13이제 지하철 안에서 이제 그 어떤 사람이 이제 가위인가 뭐 칼로
03:20지마를 살짝 입고
03:22그런 게 제 눈앞뿐만 아니라 이렇게 전국 각지에서 그런 사건이 좀 많아가지고
03:29사복으로 등교하는 그런 시기도 있었어요
03:33그 납치 문제가 심할 때는
03:34특히 이제 안병주 선수께서는 이제 그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셨죠
03:39그래가지고 이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이제 본격적으로 축구를 이제 시작을 했다고 합니다
03:44그때부터 이제 일본 유소년 클럽에 들어가가지고 축구도 하고 이제 학업도 이제 병행을 하다가
03:4817살이 되는 2007년도에 정말로 인생의 큰 전환점이 다가옵니다
03:55아 바로 대한민국에서 제 12회 피파 유세븐틴 월드컵이 열린 건데
04:01바로 그때 안병주 선수는 북한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이 됐습니다
04:07어떻게 된 일인가 여기요?
04:08이게 본선 진출을 했을 때 이제 북한 대표팀 측에서
04:14제일교포 선수들 중에 좀 17세 이하로 좀 괜찮은 애가 있으면 한번 좀 테스트를 내보고
04:23뭐 괜찮으면 본선에 같이 나갈 수 있다 그런 기회가 있어가지고
04:27그래서 한 2주 정도 테스트를
04:31북한에서 같이 애들이랑 훈련을 하면서
04:34평양에 갔어요?
04:36평양에 갔어요, 네
04:38배 타고 와요? 망경공은 아니고?
04:40망경공 말고
04:41그...
04:43궁금했어?
04:44비행기, 비행기 타고
04:44아, 중국, 중국
04:46중국, 중국
04:47베이친 갔다가
04:48배 타고 와요?
04:49아니, 난 배 타고 와요? 궁금하더라
04:51귀양선도 아니고 갑자기
04:52아니, 근데 나는 제일교포들은 배 타고 가더라고요
04:56망경공
04:57근데 저, 저등학교 5학년 때 망경공으로 갔어요
05:01그치? 수학여행 같은 것도 가고
05:03그... 그때 어떤 제일교포 축구대회에서
05:06선발팀 같은 거 짜서
05:07망경공 타고 북한 들어가서 거기 현지 애들이랑
05:11교류전 해서 들어가는 게 있었거든요
05:13아, 맞아요
05:13네, 그때 갔어요
05:14이거 수학여행도 이거 타고 와요?
05:16거기에서 내가 있었죠
05:18망경공 90여행
05:19아, 그래요?
05:20아, 제가 망경공 90여행에서
05:21동포 들어오면은
05:21처음에 내려올 때
05:22배가 이렇게 쑥
05:23옆에 문이 열려요
05:24왜, 왜, 왜
05:25손 잡고 수학여행 오는 사람들
05:26조국의 첫 발 딛는다고 하면서 손 잡고
05:29하나, 둘, 셋, 하나, 뛰어내리는 거
05:30사진 촬영해요
05:31아, 씨! 올라가고 또
05:32또 뛰어내려
05:33아, 씨!
05:34아, 진짜?
05:35그렇게 해요, 촬영해가지고
05:37원사람 제가 있었죠
05:38아, 그럼 그때... 아, 그때 계셨구나
05:41아, 그때 계셨구나
05:41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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