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2네, 안은 기자, 국제부 성혜란 기자 나왔습니다.
00:05어쨌건 종전 합의가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00:08그러면 이게 궁금해집니다.
00:09양쪽 다 지금 서로 이겼다고 하거든요.
00:11이번 합의 누가 이긴 거예요?
00:13현재로서는 이란의 판정승이 아니겠냐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00:17아직까지 정확한 합의문이 나오진 않은 상태지만
00:20왜 그런 평가가 나오는지 짚어드릴 텐데요.
00:23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00:25오호, 이란의 판정승이다.
00:27궁금해집니다.
00:28뭘까요, 세 가지?
00:29첫 번째는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00:31사실 이번 전쟁의 시작은 핵협상이 시작이었지만
00:35사실 협상이 키는 결국 호르무즈 통제가 됐습니다.
00:38트럼프 대통령도 합의 소식을 알리면서 가장 먼저 강조한 게
00:42호르무즈를 다시 모두에게 열겠다는 점이었습니다.
00:46그런데 외신들은 바로 이 점에 주목합니다.
00:48원래도 비용 없이 자유롭게 오가던 길인데
00:51결국 엄청난 대가만 지불하고 원래 상태로 돌아가게 됐다는 겁니다.
00:56CNN 등은 이번 사태로 호르무즈가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무기가 됐다고까지 평가했습니다.
01:02결국 이란은 이제 이 해협이란 존재 자체만으로 위협이 된다.
01:07이 점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01:08그럼 아까 성 기자가 얘기한 시작이었다는 그 핵 문제, 그 부분은 지금 어떻게?
01:12이것도 이란이 이긴 거예요?
01:14당초 처음 양국의 입장 차이를 보면 좀 명확해지는데요.
01:18처음 미국이 내세웠던 건 사실상의 비핵화, 핵 폐기에 가까웠습니다.
01:23그런데 지금 공개된 정보들을 종합해보면 미국의 처음 주장처럼 핵을 폐기한다는 말은 보이지 않습니다.
01:30현재 미국과 이란 모두 폐기가 아닌 우라늄 희석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데요.
01:35피트 에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도 농축을 할 힘을 희석할 수 있고 그 과정에 미국이 관여할 것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01:43이란이 계속 원하는 건 좁혀보면 돈인 것 같아요.
01:47이 부분은 어떻게 됐습니까? 합의가.
01:48이란 측이 밝힌 이 합의는 초안에 따르면 재건비용만 사실 420조 원, 우리나라 1년치 국가 예산의 거의 3분의 2에 달하는 막대한
01:58자금입니다.
01:59평소엔 돈에 극도로 민감한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지금 이란이 주장하고 있는 이 3천억 달러, 420조 원 규모의 재건비 조항에 대해서는 공식
02:08언급은 없습니다.
02:09다만 전문가들은 이 돈을 미국이 직접 내는 게 아니라 동맹국인 산유국들에게 투자 방식으로 내라고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합니다.
02:19그러면요? 미국은 뭘 얻은 거예요?
02:22이 초기 성과를 결국 달성하지 못한 건 분명해 보입니다.
02:26사실 이번 전쟁의 시작이 알리하멘의 폭살로 시작이 됐죠.
02:30하지만 미국은 막대한 군사력, 그리고 천문학적인 돈, 또 시간을 쏟아붓고도 결국 정권 교체에는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02:40오히려 이란 내부의 강경파들이 결집하는 결과를 초래했는데요.
02:45이란 정권은 이번 전쟁과 또 합의 과정을 최고 지도자의 순교자 이야기로 몰아가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는 결정적인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02:56그럼 이게 마지막 궁금해집인데 미국은 왜 지금 이렇게 합의를 한 겁니까?
02:59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바로 지금 전쟁을 끝냈다라는 선언을 하는 게 가장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03:06현재 미국 내 전쟁 반대 여론 통제하기 힘들 정도로 급증했습니다.
03:11대대적인 반 트럼프 시위가 벌어지는 건 물론 딸과 사위의 비리 같은 가족 리스크로까지 번진 상황입니다.
03:19다만 아직 끝난 건 아니죠.
03:21핵 문제와 작은 문제, 실제로 호르무즈 정상화 문제까지
03:25앞으로 60인의 협상 결과가 진짜 승자를 결정할 가능성이 큽니다.
03:29잘 들었습니다.
03:30안은 기자, 성희란 기자였습니다.
03:33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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