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안녕하세요. 올해 43시대인 직장인입니다.
00:03평소 건강관리를 위해서 운동도 꾸준히 하고요.
00:06옷이나 트렌드도 나름 신경 쓰면서 지내는 편입니다.
00:09그래서인지 주변에서는 젊어 보인다, 활기차다 이런 얘기 들을 때마다
00:13아, 내가 잘 살고 있구나 싶고 뿌듯하기도 했는데요.
00:17그런데 요즘 조금 신경 쓰이는 일이 생겼습니다.
00:20입차 3년차 후배가 있는데 제가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하거나 유행하는 아이템을 들고 오면
00:26오, 선배님 완전 영포티인데요.
00:29오, 역시 영포티 정석! 이런 식으로 말을 하는 겁니다.
00:33처음에는 그냥 농담인가 보다 하고 웃어 넘겼는데
00:37나중에 알고 보니 영포티라는 말이 요즘은 조금 비꼬는 의미로 쓰인다고 하더라고요.
00:43그걸 알고 나니 제가 젊게 살려고 노력하는 게 웃음거리나 놀림거리가 된 건가 싶어서 기분이 안 좋습니다.
00:51그렇다고 후배한테 그 말 좀 기분 나쁘다 이렇게 말하자니까
00:56괜히 예민한 사람, 꼰대처럼 보일까 봐 선뜻 말도 못하겠는데요.
01:00이럴 땐 그냥 웃고 넘기는 게 맞을까요?
01:04아우, 이거 좀 마음 아픈데요.
01:06예전에는 앞에 영자가 붙으면 다 이게 좀...
01:09영해 보인다, 젊어 보인다.
01:11좋아 보였는데 요즘에 이게 사람을 긁는 표현이 되는군요.
01:15나이 먹는 것도 서럽잖아요.
01:17뭐 50선, 60선 이러면 서러운데 거기까지 조롱까지 당한다?
01:22아, 이거는 무슨 거의 바닥으로, 나락으로 떨어지게끔 만드는 그런 경우가 된단 말이에요.
01:29그런데 솔직히 좀 젊게 나름 좀 입었어.
01:33그런데 아, 저만 영포티야. 영포티, 영포티.
01:36이렇게 잘하고 비꼬는 투로 얘기하게 되면 진짜 너무 짜증나 할 것 같아요.
01:42화날 것 같아요, 저는.
01:43그럼요.
01:44그런데 후배 말투가 영포티 뭐 이랬으면 왜 이러지.
01:49그걸 아는 것 같아.
01:50그냥 후배가 아, 이거 영포티예요? 이러면은 마음에 담아둘 것도 없어요.
01:56그냥 요즘 유행하는 말이고 뭐 이러니까 그냥 영포티시네요, 젊어 보이시네요.
02:01이렇게 그냥 가볍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건데
02:04그런데 이제 좀 나이 들면서 좀 젊어 보이고 싶어하는 거는 다 있죠.
02:10젊은 사람들을 다들 좋아하고 이러니까.
02:13그런데 이제 이게 너무 어색하고 막 좀 부담스럽게 느껴지면은 후배들도 이렇게 약간 좀 긁어대고 뭐 이럴 수도 있는 거예요.
02:22알아서 좀 조심하셔야 되는 것 같아요.
02:24아니, 그런데 내가 좀 젊어 보이고 싶다는데.
02:26그래서 내가 좀 나를 꾸민다는데.
02:28이것까지 이제 주위 사람들 눈치를 봐야 되나 이런 생각이 좀 드는데
02:31여기 계신 분들은 좀 젊어 보이기 위해서 어떤 노력하세요, 혹시?
02:35뭐라도 해요.
02:37뭐라도.
02:38뭐라도 하고 싶고요.
02:39뭐 사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청춘은 늘 우리가 갖고 싶지만 갖지 못하는 곳이고
02:44돌아보면 우리의 청춘이 거기 있었다는 걸 알기 때문에
02:47그래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싶을 때 뭐라도 하고 싶으니
02:50저도 뭐 이제 누가 좀 젊게 이렇게 입으면 좋다 싶으면 어떻게
02:53나도 한번 해볼까? 중요한 건 사이즈가 없어요.
02:57아쉽습니다.
02:57의상, 옷을 말씀하셨는데 저도 딸이 있으니까
03:00딸이 입는 거, 딸이 하는 거 좀 이렇게 따라하면 좀 젊어 보인다 얘기 듣긴 듣거든요.
03:05한 번은 힙합밭에 이런 거 잘 입고 다니니까 제가 입고 왔더니
03:08츄리닝을 입고 왔어?
03:11누가 그러더라고요.
03:12저한테?
03:13나는 이렇게 멋스럽게 힙합밭을 입고 왔는데 누가 츄리닝을 입고 왔어요.
03:17그러길래 아 이건 아니구나.
03:19이것도 영포티 이런 느낌이잖아.
03:22같이 늘고 가는 마당에 그렇게 하지 마십시다.
03:24장 기자님 외국인이셨어요.
03:27여기서 이제 여기 세 분 패널 중에 제가 제일 젊게 살고 있는 것 같아요.
03:32저는 이제 유튜브로 운영하고 있잖아요.
03:33네, 그렇게 하세요.
03:36운영하면서 많이 내려놨습니다.
03:39많이 내려놓으시면 돼요.
03:4130살에 장진택으로 그냥 살고 다 내려놓고 이러면 됩니다.
03:47어축 그냥 굴러가요.
03:49예전에 영포티라고 그러면 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40대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살짝 비꼬는 듯한 느낌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건 왜 그런
03:59거예요?
03:59일단은 요새 영포티가 물론 젊음과 새로운 트렌드를 가지고 용감하게 자기 삶을 그리고 더 젊게 살아가는 그 세대를 이야기하지만
04:08오히려 역으로 나잇값 못하는 40대, 나잇값 못하는 50대 이걸 아주 상징적으로 살짝 비틀어서 이렇게 영포티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04:2020대가 볼 때는 첫 번째로 이건 억지 젊음이다.
04:24아니, 젊지 않은데 왜 이렇게 젊은 척을 하느냐.
04:26이런 것에 대한 일종의 조롱에 가까운 투도 있을 수 있고
04:30또 하나는 사실 굉장히 겉은 젊게 꾸미고 다니지만 여전히 머릿속은 라떼 아니냐.
04:37이 두 개에 맞지 않는 이 현상을 너무 어색하고 불편하게 바라보는 그 시선을 우리가 일명 이 영포티라는 말에 또 담고
04:46있고요.
04:47나머지 하나는 보통 이제 40대, 50대가 MZ를 향해서 이야기하죠.
04:51버릇 없다.
04:53그렇게 한심하게 살 거냐.
04:54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제 MZ들도 반격을 시작하는 거죠.
04:58그렇게 우리한테 뭐라고 하더니 껍데기만 젊으면 정말 젊은 줄 아느냐.
05:03이런 식으로 일종의 역공격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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