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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합의 직전 미국이 골대 옮겨 협상 결렬"
"미, 이란 신뢰 얻는데 실패…싸움 걸면 싸울 것"
"고농축 우라늄 국외 반출 요구에 이란 거부"


파키스탄에서 개최된 종전회담이 결렬로 끝난 뒤 미국과 이란 양측의 비난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란은 합의에 거의 도달한 순간 미국이 골대를 옮겼다며 애초에 협상 의지가 있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회담이 열린 파키스탄으로 가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이란은 어제 협상에서 미국이 다 된 합의에 재를 뿌렸다고 주장했다고요?

[기자]
네, 이번 회담에 참석했던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협상에서 극단적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슬라마바드 MOU가 합의에 거의 도달한 시점에 미국이 과도한 요구를 하며 골대를 옮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교훈을 전혀 얻지 못했다며 선의는 선의를 낳고 증오는 증오를 낳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의 협상 단장이었던 갈리바프 의장도 "미국은 이란의 신뢰를 얻는데 실패했다"며 싸움을 걸면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의회 국가안보위원장은 미국은 애초에 협상을 하러 온 게 아니었다며 협상 태도를 비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에브라임 아지지 /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 : 미국인들은 진정성 있는 협상을 위해 오지 않았습니다. 협상이라는 이름으로 이란에 자신들의 의지를 강요하려 했을 뿐입니다.]

어렵게 마련된 협상이 결렬된 결정적 이유는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네, 미국측 협상 대표였던 밴스 부통령은 협상 결렬의 결정적 이유로 핵 개발 문제를 들었죠.

좀 더 구체적으로는 이란이 갖고 있는 고농축 우라늄 400kg을 국외로 반출할 것을 요구했고 이란은 수용 불가 방침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우라늄 농축 제로를 주장하는 미국에 이란은 그럴 경우 원자력 발전도 포기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또 다른 주요 쟁점은 알려진 대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였고, 협상을 앞두고 일종의 진실 공방을 벌였던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 문제도 합의의 걸림돌이었습니다.

다만 미국과 이란 양측은 어제 첫 협상의 결렬을 선언한 뒤에도 남은 쟁점을 놓고 이견을 좁히기 위한 실무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회담 중재에 나섰던 파키스탄 입장에... (중략)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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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파키스탄에서 개최된 종전회담이 결렬로 끝난 뒤 미국과 이란 양측의 비난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00:07이란은 합의에 거의 도달한 순간 미국이 꼴대를 옮겼다며 애초에 협상의지가 있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00:15주말 사이 회담이 열린 파키스탄으로 가보겠습니다.
00:17권중기 특파원, 이란은 어제 협상에서 미국이 다 된 합의에 재를 뿌렸다고 주장을 했다고요?
00:27그렇습니다. 어제 협상에 참석했던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협상에서 극단적인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00:38이슬람하바드 MOU가 합의에 거의 도달한 시점에 미국이 과도한 요구를 하며 꼴대를 옮겼다고 말했습니다.
00:46그러면서 미국은 교훈을 전혀 얻지 못했다며 선의는 선의를 낳고 증오는 증오를 낳는다고 강조했습니다.
00:54이란의 협상단장이었던 갈리바프 의장도 미국은 이란의 신뢰를 얻는 데 실패했다며 싸움을 걸면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01:02이란의회 국가안보위원장은 미국은 애초에 협상을 하러 온 게 아니었다며 협상 태도를 비난했습니다.
01:10들어보시죠.
01:28어렵게 마련된 협상이었는데 결렬된 결정적 이유는 혹시 파악이 됐습니까?
01:37미국 측 협상대표였던 벤스 부통령은 협상 결렬의 결정적 이유로 핵 개발 문제를 들었죠.
01:44좀 더 구체적으로는 이란이 갖고 있는 고농축 우라늄 400kg을 국외로 반출할 것을 요구했고
01:51이란은 수용 불가 방침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1:55또 우라늄 농축 제로를 주장하는 미국에 이란은 그럴 경우 원자력 발전도 포기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02:03또 다른 주요 쟁점은 알려진 대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였고
02:07협상을 앞두고 일종의 진실 공방을 벌였던 이란의 동결자산 해제 문제도 합의의 걸림돌이었습니다.
02:14다만 미국과 이란 양측은 어제 첫 협상의 결렬을 선언한 뒤에도
02:19남은 쟁점을 놓고 이견을 좁히기 위한 실무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02:27어쨌든 회담 중재에 나섰던 파키스탄 입장에서는 많이 아쉬웠을 텐데
02:31중재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요?
02:37네, 파키스탄은 지난주 목요일부터 임시 휴일에 들어가고
02:42또 전국의 군과 경찰을 불러 모았을 정도로 회담 개최에 공을 들였는데요.
02:47주말에 한산했던 도로는 오늘 월요일을 맞아 다시 분주해졌고
02:51파키스탄 외교당국도 아직 대화가 끝난 건 아니라며
02:55중재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02:58이샤크 파키스탄 외교장관은 이집트 또 사우디 외무장관과
03:02잇따라 전화통화를 갖고 협상 진전 상황을 공유하며
03:06대화 재개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03:09또 샤리프 총리는 곧 사우디아라비아 빈살만 왕세자를 만나
03:13미국과 이란이 다시 마주 앉을 수 있도록 도움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03:18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지 않았다며
03:23첫 협상 결렬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전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03:29그러면서 머지않아 양측이 다시 대화 테이블로 돌아올 가능성도
03:34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03:36지금까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YTN 권중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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