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수학여행 비용이 60만 원을 넘어서며 과도한 부담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00:06현직 교사가 가격 책정 구조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00:12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원도 일대 2박 3일 일정의 중학교 수학여행 비용이 60만 6천 원이라는 안내문이 공유되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00:23해당 비용을 본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은 지나치게 비싼 것 아니냐며 불만을 제기했고
00:29일부 학생은 비용 부담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00:33논란이 커지자 현직 교사들은 직접 설명에 나섰습니다.
00:38자신을 교사라고 밝힌 A씨는 수학여행은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추진되며
00:43준비위원회가 꾸려지면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여행사를 선정한다고 밝혔습니다.
00:50그러면서 수의계약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00:53또한 입찰 이후에는 학부모가 교사와 함께 사전 답사를 진행하며
00:59숙소와 체험의 안전성, 식당의 청결상태 등을 정해진 양식에 따라 꼼꼼하게 점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01:07사전 답사가 끝나면 가격 경쟁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며
01:11적당가를 맞추는 방식이 아닌 최저가 입찰로 진행된다고 덧붙였습니다.
01:16A씨는 가격 문제로 말이 많기 때문에 최저 입찰 방식을 적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01:23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강화된 안전기준이 꼽힙니다.
01:28세월호 참사 이후 수학여행 관련 안전규정이 강화되면서
01:32전문 안전인력 배치가 필수화됐고
01:34이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크게 늘었다는 것입니다.
01:37교사들에 따르면 학생 200명 기준으로 8에서 10명의 안전인력이 필요하며
01:44주야간 교대를 고려하면 실제 투입 인원은 2배 수준에 이릅니다.
01:49수학여행 환경이 과거와 달라진 점도 비용 상승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01:55과거에는 다수 인원이 한 방에 숙박하고 단체 식당을 이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02:00최근에는 콘도나 리조트에서 3에서 5인 1실로 숙박하고
02:04개별 식당을 이용하는 형태가 보편화됐습니다.
02:08체험 프로그램 역시 케이블카, 루지, 수상 레저, 문화예술 활동 등으로
02:13다양해지면서 비용이 증가합니다.
02:16일각에서 제기된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서도 교사들은 선을 그었습니다.
02:22A씨는 요즘 같은 세상에 리베이트를 주는 여행사도 없지만
02:25달라고 요구했다가는 직장을 잃는다며 부모 세대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02:31퀄리티가 높아졌으니 당연히 비용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02:37현장에서는 오히려 교사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02:42사전 답사부터 일정 운영, 학생 안전관리까지 책임져야 하는 데다
02:46사소한 불편도 민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02:49수학여행을 기피하는 분위기도 있다는 것입니다.
02:52A씨는 학생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줘야 하니가지만
02:56안 하면 교사가 제일 좋고 학교가 제일 편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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