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도 미세먼지가 조금 있긴 했지만 그래도 따뜻했습니다.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올랐는데, 이 정도면 계절이 한달 쯤 앞서가는 수준이라고합니다.
개나리와 함께 벚꽃까지 꽃망울을 일찌감치 터뜨리면서 봄 기운이 물씬 풍겼습니다.
김동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석촌호수를 따라 난 산책로가 분홍색 벚꽃으로 물들었습니다.
따스한 봄 날씨에 벚나무 밑은 꽃구경 나온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강은영 / 경기 화성시]
"날씨가 너무 따뜻해져서 벚꽃도 빨리 볼 수 있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꽃봉오리가 벌어진 벚꽃 주변으로는 노란 개나리도 만개했습니다.
개나리를 보러 왔던 시민들은 벚꽃까지 한데 즐길 수 있어 더 즐겁습니다.
[김호산 / 경기 남양주]
"벚꽃이 많이 피어 있어서 사실 되게 놀랐어요. 예상치도 못했는데 개나리도 보고 벚꽃도 보는 기쁨이 있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벚꽃과 개나리를 함께 볼 수 있는 건 올해 벚꽃 개화가 예년보다 빨라진 영향이 큽니다.
개나리는 평균 기온이 영상 5도 이상인 날들의 기온을 더해서 128도가 됐을 때, 벚꽃은 150도가 됐을 때 꽃을 피우는데, 올봄은 이상고온으로 포근한 날이 계속돼 벚꽃의 개화 조건이 빨리 충족된 겁니다.
기상청은 올해 서울 지역 벚꽃 개화가 평소보다 열흘 정도 앞당겨 졌다고 밝혔습니다.
[양태진 / 서울대 교수(식물생산과학부)]
"(개나리와 벚꽃이 개화에) 요구되는 온도가 다른데. 갑자기 막 20도로 짜잔하고 와 버리니까. 충족되는 요건이 5일 차이가 아니라 1,2일 차이로 줄어든…"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개화 시기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벚꽃과 개나리, 목련 등의 개화 시기가 겹치는 날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배시열
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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