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그녀의 필사적인 탈주는 경혼들에 의해 허망하게 끝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00:08엄마, 괜찮아? 어디 다친 데 없어?
00:11여보, 놀랬지. 여기로 가자, 응?
00:16어.
00:17가자.
00:18가족들이 부탁한 건 맞나 봐요, 경혼나 봐요.
00:22진짜 모르겠네.
00:25이럴 땐 또 컨디션이 되게 안 좋아 보이시잖아요, 그죠?
00:27그러니까요.
00:30오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00:33저희가 면목이 없네요.
00:35아닙니다. 저희 팀이 방심해서 생긴 일입니다.
00:39사모님 신변에 아무 일도 없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00:42죄송합니다.
00:43아, 아니에요. 아, 정말 감사합니다.
00:48다시는 이런 돌발상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00:52아니요.
00:54당분간 절에 가는 건 좀 위험할 것 같아요.
00:58경호 필요하면 제가 다시 연락드릴게요.
01:02네, 알겠습니다.
01:04대체 왜 경호를 붙인 거지?
01:06도망까지 가는 건 뭐고?
01:09도대체 이 집안의 비밀은 무엇인 걸까?
01:14진짜 모르겠어.
01:16근데 변호사님, 만약에 저 경호원들이
01:19예비 장모의 의사와 상관없이 붙어 있는 것이 있잖아요.
01:23그러면 그건 문제가 안 되는 거예요?
01:25문제가 될 수 있는 거고요.
01:26우리가 일반적으로 예비 장모님뿐만 아니라
01:29여기 있는 모든 분들도 그렇고
01:30우리나라 국민 모두
01:31다 자유롭게 이동하고 행동할 수 있는
01:33기본적인 권리가 있잖아요.
01:35이런 권리들은 법률에 의하지 않고는
01:37제한받을 수 없다는 게 우리나라의 대원칙인 거거든요.
01:40그러니까 장모님이 동의하지도 않고
01:42법률적 근거도 없이
01:43저렇게 경호원들로 둘러싸서
01:45이런 행동을 제약한다고 하면
01:46당연히 불법적인 거죠.
01:48구체적으로 보면
01:49스토킹이 될 수도 있고
01:51감금죄가 될 수도 있고
01:52형사처벌이 될 수 있는 거죠.
01:54아, 그래. 저건 좀 너무 이상한데
01:56도망가려고 하시니까
01:57자기가 원치 않는 경우라는 생각이 들잖아요.
02:01도망간다.
02:02아니, 집안 자체가 무슨 비밀이 있긴 있습니다.
02:04아, 뭐냐.
02:05진짜 이만큼은
02:07어둠의 비밀인지
02:07아니면 슬픈 비밀인지
02:09너무 헷갈려요.
02:12사건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던
02:15어느 날
02:26왼발
02:28자, 몰래 또 빠져나가죠?
02:30예, 예, 예, 예.
02:31왜 그런 거야?
02:55아...
02:56아...
02:57아...
02:57가족을 벗어나려는 어머니의 몸부림인지
03:01아니면 진짜 어디 아프신 건지
03:051시간이나 지납니다.
03:08아, 잡혔네요.
03:14고생했습니다.
03:15대체 왜 도망친 것일까?
03:18그리고 무엇으로부터 도망치려 한 걸까?
03:22여전히 이유는 알 수 없었고
03:24그날 이후
03:26의뢰인의 예비 장모는
03:27집 밖을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03:30아, 이 날 이후로는 이제 집 밖으로는 못 나왔대요.
03:36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을 좀 확인을 못하겠는데
03:39탐정님
03:42이거 좀 위험해 보이는데
03:45의뢰인한테 말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03:48나도 그래야 되나 싶은데
03:52권 실장이 안 하는 거 말이야
03:54그게 마음에 좀 걸려서
03:57아, 그거요?
03:59저도 좀 그렇긴 한데
04:03네
04:04어쨌든
04:05며칠 뒤면
04:06의뢰인 상경의 날이라고 했지
04:08네
04:10그날 분명
04:11예비 장모님도 나올 거야
04:14그날까지 상황을 지켜보자
04:19별일 없어 할 텐데
04:28시간이 몇 신데 아직도 안 와?
04:31엄마
04:32우리가 30분이나 일찍 온 거잖아요
04:34왜 우리가 기다려야 하냐고
04:39오셨어요?
04:41아이고
04:42일찍 오셨네요
04:44저희가 늦은 건 아니죠
04:46죄송합니다
04:47어머님 많이 기다리셨어요?
04:50죄송해요 저희가 더 빨리 왔었어야 했는데
04:53뭘?
04:55근데 예비 사돈댁은 안 오셨나요?
04:58엄마 안 보인다
04:59그게
05:00엄마 어디 갔어?
05:03엥?
05:04예
05:06오셨어요?
05:09오셨네요 오셨네요
05:11죄송해요
05:12제가 너무 늦었죠
05:14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서 다녀오느라
05:20우리 사위가 누굴 닮아서 이렇게 헌철한가 했더니
05:24우리 어머니가 미인이세요
05:27정말 아름다우세요
05:28뭐 그런 소리 자주 듣기는 합니다만
05:34그럴만하세요
05:37앉으세요
05:37왜 이렇게
05:39뭐지?
05:40이상해
05:43오시는데 길은 안 밀리셨어요?
05:45뭘요?
05:46밀리오고 그냥 주먹히기 때문에
05:48아들이 운전을 잘해요
05:51아들이 운전을 잘해요
05:52아들이 운전을 너무 잘 키우셨어요
05:56음식은 주문해서
05:58그래도 닿을 거예요
06:01뭔가 초조해 보이신다
06:03상처
06:03상처
06:04상처 있네
06:07사돈 맛있게 드셨어요?
06:09네
06:10오늘 식사는 제가 대접할게요
06:15아니에요 저희가 저희가
06:17잠시만요
06:19어머
06:23왜 그러세요 어머니
06:25지갑이 지갑이 안 보여
06:28나한테 분명히 챙겨왔는데
06:31다시 한번 잘 찾아보시죠
06:33어떡해
06:34엄마 아까 차에다가 두고 온 거 아니에요?
06:38사전
06:39계산은 이미 제가 했습니다
06:43그랬어?
06:45잘했어
06:46고마워요 엄마
06:48저희 먼저 나가서 기다릴게요
06:51천천히 찾고 나오세요 어머니
06:52그래요 저희들 먼저 갈게요
06:53네
06:54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06:59나 아까 엄마가 챙긴 줄 알았는데
07:03여기 있지
07:04왜 없어?
07:06뭐야
07:07지갑이 있는데 왜 거짓말을 해
07:08사람 민망하게
07:10어머니
07:12너무하시네
07:13뭐야
07:14너무하네
07:15뭐야
07:17야
07:19여길 우리가 왜 계산해?
07:21금쪽같은 내 새끼
07:23이딴 집안에 장가 보내는 것도 마음에 안 들어 죽겠는데
07:26보니까 음식값도 엄청 비싸더구만
07:29엄마
07:30엄마 진짜 왜 그래요
07:32나
07:34아직 이 결혼 허락한 거 아니다
07:36결혼은
07:38식장 들어가기 전까지는
07:39아니
07:40도장 찍기 전까지도 모르는 거야
07:42알았어?
07:45가요 일단 다 기다리시니까
07:47가요
07:48그리고
07:48세워라
07:49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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