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사실 이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것이 그만큼 절박하셨다는 거잖아요. 절박함을 통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내몰리게 된 건데 말은
00:08안 하겠어. 다물겠어라고 해서 안 할 수 있습니다. 근데 낯선 곳에서 생계는 유지해야 되잖아요.
00:15그렇죠. 맞아요. 말을 안 하는데 어떻게 일자리를 얻습니까? 제가 낯링에서 중산로라는 데서 신발 수전하는 사람들 며칠 봤어요. 가만히 앉아서 보니까
00:28한 사람은 돈을 2, 3원씩 벌고 한쪽에서는 1원씩밖에 못 벌더라고요. 근데 그 사람이 장애인이에요.
00:36많이 버는 사람이? 네. 그 사람이 그렇게 하고 남들보다 2, 3배를 받더라고요. 그래서 그거 한참 보다가 계속 그 옆에 이튿날에
00:44가서 구두약이고 뭐 사서 가서 그 옆에 가서 앉았어요.
00:49근데 앉았는데 그 사람은 하반신 못 쓰니까 그 사람인 데는 일감이 많이 들어오는데 나는 그 초짜니까 들어와. 아는 거 없지
00:57않아요. 그렇게 해서 거기서 배운 거죠.
01:00신발 수리하는 걸 배우면. 그 다음부터 입 딱 다듬은 거죠. 말하면 여기서 드리지 말하면 그냥 일감도 다 띄운다 해서 그
01:09사람이 도움으로 좀 그 자리를 13년 7개월에 지킨 것 같아요.
01:15같이 입술 수 있게 해준다? 네.
01:17그러면 그분은 불편하니까 좀 도움도 좀 드리고.
01:21네. 자기끼리 양이 많으면 내다 넘겨주기다.
01:25수발도 들어주고 막 하다 보니 친해지셨군요.
01:27네. 근데 또 좋은 점인 여기는 시청이라잖아.
01:30그 청가인이라는데 그 사람들이 오게 되면 너는 사람 건 다 뺏어 가는데 이 사람 건 못 뺏어 가는 거죠.
01:36안 뺏어 가는 거예요.
01:37아 예. 장애인 때문에.
01:38얘도 지금 내가 뺏어 가면 얘도 벙어리인데 얘도 장애인인데 이렇게 된 거죠.
01:45한소가도 그분이 지켜주고.
01:49감동이다.
01:50아니 그렇게 일하시면 사실 하루에 얼마나.
01:54하루에 그냥 얼마는 벌지는 못해요.
01:56그냥 한 달에 그냥 한 2, 3백 원씩 버는 건데.
01:59근데 그것도 그래도 괜찮은 거죠.
02:02할 때 당신은.
02:032, 3백 원이면 300 위안이요?
02:05네네.
02:056만 원?
02:066만 원이죠.
02:075, 6만 원 가지고 3만 원이에요?
02:08네네.
02:09한 달을?
02:09네.
02:10그래도 저축을 좀 하고 있었거든요.
02:13그 와중에?
02:14네.
02:16왜냐하면 가야 된다는 이 생각이 있어가지고.
02:19언젠가는 가신다.
02:20네.
02:20너무 많이니까.
02:21그래서.
02:21진짜 많이 좋아.
02:22깔걱정은 중간중간 하셨어요?
02:25그렇죠.
02:26처음부터 그것 때문에 움직인 건데 가족을 데려오려고 움직인 건데 일이 안 되다 나니까.
02:32근데 너무 오래되잖아요.
02:3313년이.
02:34그러니까요.
02:41닥치는 대로 일만 해서 열심히 돈을 벌었던 거예요.
02:46그러다 보니까 14년이 훅 지나간 건데.
02:49근데 그 돈으로 그 과정 중에 계속 우리 아버님이 탈북 지도를 합니다.
02:54브로코도 만나려고 했고 한국인들에게 도움을 구하려고 했는데 이게 다 막힌 거예요.
02:59브로코도 안 구해지고 한국인도 만날 수 없고.
03:01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혼자 힘으로 아홉 번이나 탈북 시도했었어요.
03:08아까 썬킹우스님 얘기했던 것처럼 일로 절로 절로 절로 절로.
03:12아홉 번 탈북 시도했는데 다 실패.
03:15그러니까 세월도 14년.
03:17아홉 번 탈북 시도도 다 실패.
03:19가능성도 없고 절망만 찾아오지 않겠습니까?
03:22자포자기를 하신 거예요 아버님.
03:24야 모르겠다.
03:25될 대로 되라.
03:26라는 심정으로 9년이 지난 시점에 말을 하기 시작하셨대요.
03:32짜증나니깐요.
03:33아니 포기한 거야.
03:34내가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나 싶어.
03:35포기한 거야.
03:37말이라도 하자.
03:38말이라도 하자.
03:39그래요.
03:40말을 9년 동안 안 하다가 갑자기 말을 하게 된 거잖아요.
03:43주변 사람들도 당황도 당황이지만 이거 뭐지?
03:47너무 이상했을 것 같거든요.
03:48네 당연히 이상하죠.
03:50아버지 아침에 그냥 니 하오 하신 거예요?
03:54얼마나 놀랍겠어요 주변 사람들이.
03:56어떻게 말했을까요?
03:57그러니까 첫 당황은 거야 첫 말.
03:59니 하오 그냥 그렇게 했고.
04:00뭐야 니 하오.
04:01니 하오.
04:02하하하하하하
04:03그게 깜짝 놀라죠?
04:04놀라죠.
04:05뭐야 니 하 왜 해 너가.
04:06우와.
04:07제가 이제 13년 7개월 거기서 일했잖아요.
04:10그러니까 이전에 내한테 국허가 많이 생긴 거예요.
04:13국허라는 게?
04:14고종.
04:15고객.
04:15단골.
04:16단골 고객들.
04:17단골 고객들.
04:17그게 그런 상황에서 제가 말을 탁 했을 때에.
04:21엄마 얼마나 놀랐을까.
04:22그 사람들 당연히 이상하게 생각하죠.
04:24놀아버셨어요.
04:24놀아버셨어요.
04:25놀아버셨어요.
04:25어떻게 말할 수 있냐.
04:27네.
04:27머리인데.
04:27아니 아버님 뭐라고 하셨어요 중국어.
04:30현장에 가서 모래 타박 받아서 말문이 막혀서 귀도 멀고 있고.
04:38충격으로 내가 그동안 말을 못 했다.
04:40네.
04:41그렇게 해서 얘기를 했어요.
04:43내가 그 몇 년 동안은 괜한 해마다 없어졌으니까.
04:46맞아요.
04:47탈북 아까 보고.
04:47그렇지.
04:48아버지.
04:49아버지.
04:49아버지.
04:50그러니까 그때마다 내가 없어지는 거.
04:52갔다가 또 얼마 있으면 또 갔다가 또.
04:55이렇게 해서 그때 그 사람들도 그러더라고.
04:59아 그런데 이거 치료받으려 갔네.
05:01치료받으려.
05:02그래서 그게 어디냐.
05:04그래서 권명이 이랬거든요.
05:05제가 우정 뭔데 있다고.
05:07아 거짓말을 했구나.
05:09네.
05:09권명이 있다 하니까 그 전화번호 달라고.
05:12기적이 일어났어.
05:13기적이 일어났어.
05:14명의가 있는데 아니야.
05:16말 못 한 거.
05:17말 못 한 거.
05:17말 못 한 거.
05:18말 못 한 거.
05:20흥민이라고 하고 주사할 분들이네.
05:22세상에.
05:22계속 그럴 때 난리 났어요.
05:23난리 나가지고.
05:25그 다음부터 뭐 이렇게 얘기가 통하고 막 하다가.
05:29결국 말 문이 열어놓은 거죠 그때.
05:33아버지가 이제 언어 실력이 그렇게 썩 좋진 않아요.
05:36그러니까 중국어를 떠듬떠듬 하시게 하시는데.
05:40중국은 성조가 있잖아요.
05:41아무리 오래 살아도 그게 외국인처럼 말을 하게 돼요.
05:45그러니까 불안한 거지.
05:46그래서 오히려 9년 동안 말을 안 한 게 더 낫고.
05:49또 갑자기 치유돼서 왔잖아요.
05:51근데 완벽하게 하는 중국어가 아니라 살짝 좀 뭔가 어디 살짝 부족하게 얘기를 하니까.
05:57그게 오히려 더 신뢰가 갔던 거죠.
06:00오오오오.
06:01아버님 말씀을 드리겠다니까 저희가 다 가슴이 뽀얹니다.
06:03너무 기뻐요.
06:05그런데 보세요.
06:06아버님이 14년 동안 그 중에서 9년 동안 입을 닦고 이제 중국에서 사셨어요.
06:11그래서 이제 살아남기 위해서 구두도 닦으시고.
06:14근데 이제 반대쪽으로 가보면 소연 씨는 아버지 없이 14년을 산 거예요.
06:19그렇죠.
06:33저는 그때 당시는 이제 어머니가 아버지 돌아가셨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니까.
06:39그냥 아버지가 없는 상황으로 그냥 살았고요.
06:42그래서 그때 헤어쇼에서 그래도 아버지랑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서 살았어요.
06:49되게 가까운 곳에 있었거든요.
06:51근데 그때 헤어쇼에서 미용하고 미용 배우고.
06:55그리고 저도 한 달에 300원씩 받으면서 이제 뭐 머리 감겨주고 이렇게 하면서 이제 살았었죠.
07:03같은 중국당에 있었네요.
07:04그렇죠.
07:04그렇죠.
07:05거의 엄청 가까운 곳에 있었죠.
07:08그러니까 서로 연락만 됐어도 중국당에서 만날 수 있었죠.
07:11그러면 제가 좀 더 도움을 드렸을 수도 있죠.
07:14왜냐하면 그 이후로는 그래도 저는 귀인을 만났고 중국인 신분도 가지게 됐고.
07:19또 중국어도 어렸을 때 배웠으니까 중국인처럼 할 수 있고.
07:22그러니까 오히려 더 보호를 해줄 수 있었는데 연락이 없다 보니까 뭐.
07:27이산가족이란 이런 거잖아요.
07:29그러니까 예전에 이산가족 뭐 찾는 그 KBS 방송도 있었습니다만.
07:33같은 도시에 사는데도 수십 년을 못 만나고 사는 거예요.
07:37이런 일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거죠.
07:39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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